부산-김해·양산 출퇴근자 '하루 11만 명'

입력 : 2014-11-19 11:02:45 수정 : 2014-11-20 11:10:36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부산에서 김해와 양산 등으로 향하는 주요 도로에는 아침 출근 시간이면 차량으로 정체가 극심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퇴근시간에는 또 그 반대다. 이처럼 부산과 인근 도시의 통근자 유출입을 보여주는 지표가 나왔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에 따르면 인근 도시로 통근하는 부산시민들은 김해로 가는 경우가 하루 3만 8천76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양산 3만 2천442명 △울산 2만 2천497명 △창원 1만 2천427명 △거제 2천581명 등의 순이었다.

또 거꾸로 아침 시간에 부산으로 유입되는 통근자도 역시 김해가 2만 2천87명으로 가장 많고 양산(1만 6천279명) 창원(1만 1천794명) 울산(3천342명) 등의 순이었다. 부산과 김해 간에 오가는 통근자만 하루에 6만 명이 넘는다는 얘기다. 이는 통계청이 2010년 조사한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가지고 분석한 결과다.

통계청 '생애주기별 특성'
부산-김해 6만여 명 최다
부산-양산도 5만여 명 통근

결혼 10년 차 이하 자가 비중
부산 48%, 전국 평균보다 높아


통계청 민경삼 동향분석실장은 "직장은 김해나 양산 등에 있지만 자녀 교육이나 생활 편의를 위해서 부산에 거주하는 인구가 꽤 많은데, 그 반대의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울산을 중심으로 따져봤을 때는 아침 출근시간에 경주로 1만 1천49명이 나가 가장 많은 통근자가 유출됐고 이어 부산(3천728명)·양산(1천805명)의 순이었다. 반면 부산→울산으로 통근하는 사람도 하루 2만 345명에 이르렀으며 이어 양산·경주·대구 등의 차례였다.

이와 함께 부산지역에서 결혼 10년차 이하의 가구 중에서 자가주택을 가진 사람은 48.3%였으며 전세로 사는 사람은 31.7%, 월세는 17.5%였다. 자가 비중은 전국 평균(39.6%)에 비해 꽤 높은 편이었다. 특히 울산은 자가 비중이 51.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또 부산에서 결혼 5년차 이하 가정이 자가인 경우는 44.7%였는데 10년차가 되면 자가비중이 불과 3.6%포인트만 늘어나 자기 집 갖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혼이 늘고 주말부부도 많아지면서 '한 부모 가구'의 비중이 전국적으로 1995년 7.4%에서 2005년 8.6%, 2010년 9.2%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부 가구'(아버지+미혼 자녀)에 속한 개인 비중보다 '한 모 가구'(어머니+미혼 자녀)에 속한 개인 비중이 더 높았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