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석쇠구이] 질좋은 고기 … 양까지 푸짐하네

입력 : 2006-10-19 00:00:00 수정 : 2009-01-30 0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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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카운터 한쪽에 놓인 번호표발행기에서 번호표부터 쑥 뽑는다. 은행인가?

메가마트 동래점 맞은편 대신증권 뒷골목의 갈비집 '바우석쇠구이'에서 일어나는 장면이다.

갈비집 문앞에는 대기석이 따로 마련돼 있고,추운 겨울이면 기다리는 손님을 위해 천장에 달린 히터가 가동된다.

줄 서는 비결은 뭘까?

갈비집 벽면에 큼지막하게 붙여놓은 문구에서 답을 찾았다. "질 나쁜 고기를 많이 드리기는 쉬워도 질 좋은 고기를 많이 드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것이 저희집 노하우입니다."

생갈비 350g에 1만3천500원으로 가격이 아주 착한데다 기본에 충실하다. 상추 가격이 폭등해도 상추쌈을 푸짐하게 내놓고,3명이 1인분을 시켜도 종업원들은 싫은 표정을 짓지 않는다.

요즘에는 안창살을 양념한 방자구이를 자주 권한다. 예전에 비해 생고기로 나오는 수입쇠고기의 질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종업원들은 주문 전에 솔직하게 손님들에게 이런 사실을 고백한다. 계산대 옆에 큼지막한 통유리창을 만들어 밖에서 고기 다듬는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한 것도 솔직한 이 집의 매력이다. 051-556-6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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