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 60% 신고리 5·6호기 반대"

입력 : 2016-10-06 23:01:12 수정 : 2016-10-09 13: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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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시민 10명 중 6명꼴로 신고리원전 5·6호기의 추가 건설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과 무소속 윤종오(울산 북구) 국회의원실이 최근 울산시민 511명을 대상으로 벌인 '지진 재난 및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신고리원전 5·6호기 추가 건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0.5%가 '반대'했다. '찬성'은 13.7%에 불과했다. 앞으로 지진 발생과 관련해서는 80% 이상이 '울산에도 규모 6.5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지진 피해' 중에서는 응답자의 49.9%가 '원자력발전소로 인한 2차 피해'를 가장 두려워했다. 이어 '직접 피해' 28.4%, '화학공단 2차 피해' 21.7% 순이었다.

'지진에 대한 국민안전처나 울산시청의 대응'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은 9%에 불과했다. 반면 '만족하지 못하다'는 응답은 41.9%에 달했다. '고리와 신고리, 월성원전의 위치가 최대 지진대의 30㎞ 범위 안에 있는지'에 대해서도 53.2%는 '알고 있다', 20%는 '대충 알고 있다'고 답해 대부분 시민이 지진대와 핵발전소의 위치 관계를 알고 있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측은 "지진 발생 이후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반대가 크게 늘었다"며 원전 중단을 촉구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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