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신고리 공론화 올해 환경분야 최고 '이슈'

입력 : 2017-12-25 23: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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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환경뉴스는 무엇일까.

최근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이 설문 기관에 의뢰해 '올해의 환경뉴스'를 물은 결과, 분야별 1위는 초미세먼지 오염심각(환경보건),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논란(환경일반), 유럽 살충제계란 파동(국제환경)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은 지난 18~20일 사흘 동안 전국의 성인 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웹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성인 남녀 1035명 설문조사
살충제계란 파동 등 뒤이어


분야별로 살펴보면, 가장 중요한 국내 환경보건 분야 뉴스로 초미세먼지 오염심각(36.9%)이 제일 많은 선택을 받았다. 초미세먼지 오염 정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지역 응답자가 평균보다 많았다. 2위는 살충제계란 파동(21.0%), 3위는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 중단 정책(15.4%)이었다. 사회적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11.0%), 독성 생리대 논란(9.3%)이 뒤를 이었다.

국내 환경일반 분야 뉴스 중에서는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 논란이 60.1%로 압도적이었다. 이어서 4대강 보 일부 개방(18.3%), 정수장 미세플라스틱 검출 논란(9.7%), 유럽 경유차 배출장치 조작 사건(5.5%) 순이었다.

국제환경 분야 뉴스에선 유럽 살충제계란 파동(42.1%)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유럽 경유차 배출장치 조작 사건(33.3%)과 인도 뉴델리 스모그 등 대기오염(24.7%)도 중요한 국제 환경뉴스로 인식했다.

성별로 관심도 차이가 뚜렷했다. 여성은 50.3%가 살충제 계란을 선택한 반면, 남성은 33.7%에 그쳤다. 반면 경유차 배출장치 조작의 경우 남성 응답자(43.7%)가 여성(33.7%)보다 심각한 뉴스로 인식했다. 이번 설문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3.1%포인트다. 이대진 기자 djr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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