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컨설팅 Q&A] 부산 지역 의대 입학 준비 어떻게?

입력 : 2018-03-13 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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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된 지역인재전형 대비와 대학별 면접 준비 탄탄히

Q. 일반고 1학년 학생입니다. 지역인재전형으로 부산 지역 의대에 입학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A. 2019학년도 전국 의학계열 모집인원은 의대 2878명, 치대 632명, 한의대 718명입니다. 2018학년도보다 총 415명 증가했습니다. 수시모집 비율은 61.3%(의대 62.8%, 치대 61.2%, 한의대 55.2%), 정시모집 비율은 38.7%입니다. 수시 선발 비율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의학계열에 진학하려는 학생이 반드시 알아야 할 전형이 바로 '지역인재전형'입니다. 지역별 선발 방식에 뚜렷한 특징이 있는 만큼 자기가 속한 지역의 대학 전형에 대한 이해와 그에 따른 전략이 필요합니다. 지역인재전형은 지방대 의학계열 정원의 일정 비율 이상을 의무적으로 지역 고교 출신자 중에서 선발하는 것입니다. 올해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지역인재 전형은 대부분 수시모집에서 선발하는데, 동아대와 경상대는 수시와 정시에서 모두 선발합니다. 지역인재전형은 학생부와 서류 평가 중심의 수시모집이지만, 엄격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다수이므로 수능 성적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2019학년도 지역별 수시모집 선발 인원은 광주·전남·전북이 134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울산·경남 131명, 대전·충남·충북 89명, 대구·경북 86명, 강원 27명, 제주 6명 순입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6개 의과대학의 2018학년도 지역인재전형 인원은 123명입니다. 의대 모집 정원 398명 중 30.9%를 차지합니다.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8명이 증가한 131명을 선발합니다. 대부분 교과전형 중심 선발이며 합격자 내신 성적 분포도는 1.1~1.32점에 걸쳐 있습니다.

인제대는 교과 전형 중 유일하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으며 서류 평가를 위한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부산대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면접을 보고 고신대, 동아대, 인제대도 면접고사를 치르기 때문에 면접 준비는 필수입니다.

부산대 의대 면접에서는 뇌 구조를 4개의 영역으로 구분한 그림을 주고 자기 '생각 비중'을 순서대로 설명하는 문항과 인공지능·빅데이터를 이용한 미래의 장비나 기술 등을 예측해 보라는 질문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고신대는 의학 관련 영어 제시문을 면접에 활용했으며, 인제대는 6개의 다른 방을 차례로 돌며 제시문에 답해야 하는 MMI(Multiple Mini Interview, 다중 미니 면접)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최근 의대 입시에서 각 대학이 의학계열 학생들의 윤리의식 강화를 위해 '인성'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따라서 면접 고사의 중요도가 이전에 비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평소 꾸준한 독서로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해외 의과대학의 MMI 유형을 참고하는 것도 각 대학의 상황판단 면접에 대비하는 방법입니다.

지상컨설팅 Q&A에는 고등학생이나 그 학부모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질문은 이메일(edu@busan.com이나 ootthh2002@naver.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한미영

부일에듀 입시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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