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본사를 둔 SNT에너지가 중동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SNT에너지는 “1일 사우디아라비아 담맘(Dammam)에서 현지 법인인 SNT걸프(Gulf)의 에어쿨러 공장 증설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미셸 빈 모하메드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자와 푸아드 모하메드 무사 에너지부 차관, 살렘 알 후라이시 아람코 구매부사장 등 발전산업 관련 사우디아라비아 고위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SNT걸프는 국내 석유화학 업계에서는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진출한 SNT에너지의 100% 자회사이다. 화공 플랜트용 에어쿨러를 주로 생산한다.
사우디아라비아 고위 관계자가 해외 투자 기업의 기념식에 대거 참석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SNT걸프의 성공적인 사우디아라비아 현지화와 중동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기념식은 지난해 말 사막 신도시인 네옴시티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등에 이어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현지의 관심이 더 집중되고 있다는 게 SNT 측의 설명이다.
SNT걸프의 공장 증설로 생산 능력은 기존에 비해 배 이상 크게 늘었다. SNT걸프는 이를 기반으로 화공플랜트용 에어쿨러 생산을 더욱 확대해 중동 시장의 사업 수주와 현지 기반 수출 시스템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