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읽기] 기후위기 돌파 한국경제 해법은?

입력 : 2023-02-02 11: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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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부의 대전환/홍종호

<기후위기 부의 대전환> 표지 <기후위기 부의 대전환> 표지

2018년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이 RE100 가입을 선언하며 2030년부터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공급받는 기업과만 거래를 하겠다고 밝혔다. RE100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글로벌 캠페인으로, 여기에 가입한 기업은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공장을 가동하고 사무실을 운영해야 한다. 애플은 이에 더해 자신들뿐 아니라 자신들과 거래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기업까지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하도록 했다.

이처럼 미국과 유럽은 기후경영으로의 전환에 가속을 붙이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중이다. 유럽연합은 2030년까지 유럽연합 역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45%까지 높일 계획이며,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위기 대응을 사회경제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애플을 비롯해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도 앞으로 7년 이내에 재생에너지로 전면 전환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OECD 국가 중 단연 꼴찌인 우리나라로서는 당장 눈앞에 비상등이 켜졌다. 기후위기는 우리에게 ‘환경문제’인 동시에 ‘경제문제’로 성큼 다가온 셈이다.

기후경제학자인 홍종호 서울대 교수는 <기후위기 부의 대전환>에서 기후 위기 속에서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전략과 해법을 알려준다. 해외의 다양한 재생에너지와 탈탄소 사례를 짚어주며 우리나라 기업은 어떤 전략을 취할 수 있는지 제시한다. 국가적으로는 재생에너지 비율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면서 원자력발전과 화력발전을 어떻게 조정해 나갈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홍종호 지음/다산북스/332쪽/2만 원.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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