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올해 ‘스마트 조선소’ 전환 속도 낸다

입력 : 2023-02-02 13: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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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데이터 기반 ‘전사 통합모니터링 시스템’ 적용
빅데이터 기반한 최적 의사결정, 경영자원 효율화 가능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올해 ‘스마트 조선소’ 전환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Digital Transformation) 기술을 활용한 제조 혁신 고도화를 통해 데이터에 근거한 최적의 의사결정과 경영자원 효율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중공업은 업계 최초로 견적부터 제품 인도까지 선박 건조 모든 과정(EPC,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에서 생성되는 모든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관제할 수 있는 ‘전사 통합모니터링 시스템(SYARD)’을 개발해 본격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

SYARD는 종전까지 개별적으로 관리되던 방대한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빅데이터하고 연결‧분석한 정보를 시각화해 실시간 제공하는 경영관리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에 기반한 최적의 의사결정이 가능해 인력, 자재, 에너지 등 경영 자원의 효율적 관리, 리드타임 단축은 물론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제거할 수 있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4차 산업혁명, 인력 부족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DT 기술을 토대로 생산, 설계, 업무 등 전 분야에 걸쳐 스마트화를 추진 중이다.

DT는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기존 아날로그식 구조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과정을 뜻한다.

노동집약적 산업인 조선업을 플랫폼 기반의 고효율 기술집약 산업으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다.

지난해까지 △메타버스 기반 원격 품질검사 플랫폼 △대화형 설계 챗봇(ChatBot) △3D 모델링 및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생산 무도면 시스템 등을 개발해 적용 중이다.

이를 통해 올해 ‘총원가 10% 개선’을 달성하고 2025년까지 축적된 스마트 기술을 선급, 협력사, 고객으로 확대해 공급망 전방위에 걸쳐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스마트SHI 사무국 이중남 팀장은 “SYARD를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 전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차별화된 DT 기술로 스마트 조선소 완성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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