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에 마약 숨겨 구치소 들어가… 교도관 ‘촉’에 덜미

입력 : 2023-02-02 1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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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검, 필로폰 은닉 등 혐의로 추가 기소
교도관에 “소지품 잘 있냐” 자주 묻다가 들통

울산지방검찰청 전경. 부산일보DB 울산지방검찰청 전경. 부산일보DB

속옷에 마약을 숨겨 구치소에 들여온 마약사범이 노련한 교도관에게 덜미를 잡혔다.

울산지검은 필로폰을 반복해서 투약한 혐의로 구속 수사하던 A 씨를 필로폰 은닉·소지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말 구치소에 수감되면서 속옷 상의에 필로폰 0.32g을 숨겨 온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수감 후 교도관에게 자기 보관품이 잘 있는지 계속 물었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교도관이 보관품을 다시 검사하다가 이상한 가루를 발견했다.

검찰은 구치소로부터 해당 가루를 넘겨받아 감정하고 A 씨를 상대로 소지 경위 등을 추궁한 끝에 마약 은닉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마약 사범을 철저하게 수사하고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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