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경호처 "천공이 관저이전 개입?…야당발 가짜뉴스"

입력 : 2023-02-02 14: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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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천공이 작년 3월 경호처장과 사전답사" 주장

역술인 천공. 유투브 캡처 역술인 천공. 유투브 캡처

대통령 경호처는 2일 야권이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개입했다는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면서 "사실과 다른 '전언'을 토대로, 더불어민주당이 앞장 서 '가짜 뉴스'를 확산하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이같이 공지하면서 "김용현 경호처장은 천공과 일면식도 없으며,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둘러본 사실이 전혀 없음을 거듭 밝힌다"고 했다.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그동안 역술인 천공의 관저 이전에 대한 개입 의혹이 무성했으나, 대통령실은 부인으로 일관해왔다"며 "그러나 오늘 보도에 따르면 2022년 3월경 천공과 김용현 대통령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TF팀장, 현재 경호처장과 '윤핵관'으로 꼽히는 모 의원이 용산 한남동 육군 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 리스크를 가중시키고, 서울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초래하고, 천문학적인 혈세를 낭비하면서까지 무리하게 대통령실과 관저를 용산으로 이전한 배경에 역술인 천공이 있었다는 방증"이라며 "민주당은 국회 국방위와 운영위를 소집해 역술인 천공의 국정개입을 낱낱이 밝히고 이를 방치하고 감춰온 대통령실 등 정부 관계자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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