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인근의 맛집]<3> 송 정

입력 : 1970-01-01 09:00:00 수정 : 2009-01-11 20: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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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안긴 기찻길서 저녁 어때 ?'

송정해수욕장은 해운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번잡함이 덜하다. 하지만 주변의 풍광이 좋은데다 해운대나 기장,양산,울산쪽에서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고급 맛집들이 많아졌다. 특히 해변을 중심으로 달맞이언덕 쪽으로 붙은 광어골, 그리고 남쪽 끝 구덕포 쪽으로도 새로운 명소들이 생겨나고 있다. 또 바닷가를 따라 기장 대변항 쪽으로 드라이브해가면 군데군데 아름다운 카페와 괜찮은 먹을거리도 있다.

웨스턴 레스토랑 '칸타빌레'

송정 바닷가가 잘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 데다 건물 외벽과 실내가 온통 하얗게 된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웨스턴 스타일의 각종 음식도 괜찮지만 쇠고기 안심살과 닭가슴살로 만든 멕시칸 요리 콤보가 이 집의 특선 메뉴. 콤보(1만5천원),바닷가재(3만5천원). 송정터널 지나 광어골 입구. 051-704-6704

웨스턴 레스토랑 '엘 오로'

2층 테라스에서 전면 투명유리를 통해 보는 송정 바다는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풍미가 넘쳐나는 각종 음식들이 여름 바다의 정취를 더해주는 곳. 해물육류모듬철판구이(2만3천원) 꽃등심스테이크(2만6천원) 단호박빵아이스크림(1만2천원). 송정 바닷가 남쪽 끝 구덕포. 051-702-0003

태국왕실요리 '망고트리'

동해의 깨끗한 바다는 물론 해안가 야자수,그리고 동해남부선 기찻길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전망이 독특하다. 야채 샐러드와 드레싱이 상큼하고 꽃게카레 맛은 부드러우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아 좋다. 뿌팟뽕가리(2만3천~3만2천원). 팟타이꿍 라이라이(1만3천원). 송정 광어골. 051-701-0801 www.cocasuki.co.kr

시골밥상 '토암도자기공원'

도자기 굽던 도요지 주변을 아름답게 꾸민 공원 안에 있다. 도예가 토암 서타원 선생이 빚고 또 구워냈던 수많은 토우와 도자기들을 감상하는 것 뿐아니라 사전에 예약을 하면 도자기 빚는 체험도 할 수 있는 곳. 고향의 맛인 갈치찌개(1만5천원)와 비빔정식(8천원),그리고 특식으로 홍어삼합(4만~5만원) 등이 있다. 기장 대변항 입구. 051-721-2231 www.toampark.com

라이브 레스토랑 '카리브'

부산에서 거의 처음으로 라이브바 스타일로 문을 연 송정의 명소 중 한 곳. 바닷가 기찻길 바로 옆에 있어 전망도 훌륭하지만 마치 극장식 식당에 온 듯한 클래시컬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10여가지 샐러드 바가 무료고,오후7시30분부터 시작하는 라이브 공연도 괜찮은 즐길 거리. 카리브정식(2만2천원). 가족 단위라면 바로 윗층에 있는 퓨전형 일식 '석조'도 추천할 만하다. 송정 광어골. 051-702-2222

패밀리 레스토랑 '거북선'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거기다 재즈 현악 3중주단 연주와 통기타 라이브 무대가 여행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파푸아뉴기니 원주민들이 손으로 잡은 오나투스 바닷가재 요리가 독특하고,8천900원이면 40여가지 야채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샐러드바도 있다. 바닷가재요리(2인분 8만5천원) 안심스테이크(3만1천원). 송정 광어골. 051-701-3630

경양식 '우리나라'

건물이 걸리버여행기에 나오는 거인의 신발 모양을 닮은 동화적 분위기가 특징. 바닷가 언덕 위에 하얗게 빛나는 군화 모양의 신발 두 켤레 속으로 들어가면 바다와 관련된 각종 조형물들이 많아 바다에 온 느낌을 확연히 느낄 수있다. 안심스테이크(2만8천원) 커플세트메뉴(8만원)를 시키면 와인 1병은 서비스. 기장 대변항쪽 연화리. 051-722-9411

윤성철기자 cheol@busanilbo.com

사진=김병집기자 b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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