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타이드스프링'함 명명식

입력 : 2015-10-07 22: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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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명명식을 통해 '타이드스프링(Tidespring)'이란 함명이 부여된 영국 해군 군수지원함. 김민진 기자

운항 중인 함정에 급유할 수 있는 최첨단 군수지원함이 국내 기술력으로 건조됐다.

최첨단 군수지원함 건조
英해군 'MARS 프로젝트'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7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영국 해군에 배치될 군수지원함 '타이드스프링(Tidespring)'에 대한 명명식을 했다. 이 함정은 2012년 영국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MARS 프로젝트' 4척 중 첫 호선이다. 당시 영국 해군이 자국 조선소가 아닌 외국에 사상 처음으로 발주한 군함으로 화제를 모았다. 계약 총액은 8억 달러(9천300억 원)에 달한다. 타이드스프링호는 길이 200.9m, 폭 28.6m, 3만 7천t급 규모로 최고 17노트(31㎞/h) 속도로 최대 7천 해리(약 1만 3천㎞)까지 운항할 수 있다. 타이드스프링호는 마무리 작업을 거쳐 내년 1월 초 영국 해군에 인도된다.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타이드스프링호 같은 군수지원함 건조 능력을 갖춘 조선소는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을 정도다. 국내에서도 대우조선해양이 유일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함정을 수주한 이후 건조 기술을 인정받아 노르웨이 해군으로부터도 군수지원함을 수주했다. 정성립 사장은 "영국 해군의 최첨단 함정을 발주 받은 것으로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명명식에는 마이클 세실 보이스 전 영국 합참의장, 조지 잠벨라스 영국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영국 해군 관계자, 김한표 국회의원,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권민호 거제시장 등 외부 인사와 정성립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김민진 기자 m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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