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팽목항 방문 동행 박순자 의원의 뻔뻔함…미디어몽구 "어디서 오라가라 하느냐"

입력 : 2017-01-18 09:07:35 수정 : 2017-01-19 10: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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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몽구 SNS.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팽목항 방문에 동행했던 박순자 새누리당 의원의 언행이 도마 위에 올랐다.

17일 박 의원은 팽목항 간담회 장소에서 반 전 총장을 안내하며 세월호 유가족을 소개했다. 그러고는 "다윤이 엄마와 은화 엄마 어디 있느냐. 같이 오세요, 이리로"라며 이들을 찾았다.

미수습자 가족들이 앞으로 나오자 반 전 총장과 억지로 악수를 하게 하는 등 시종일관 불편한 태도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라이브 방송을 중계했던 미디어몽구는 "어디서 세월호 유가족에게 오라 가라 하고 있느냐"면서 "2014년 때하고 보름 전, 오늘 딱 3번만 얼굴을 보이고선 그동안 (세월호 희생자들을) 신경 쓴 것처럼 반 전 총장에 얘기했다"고 분노했다.

그는 또 "모든 정치인들은 분향 후 동영상을 시청했는데 (박 의원이) 막무가내로 됐다고 했다"며 "와 봤어야 (보는 걸) 알지 않겠느냐"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박 의원은 "지역구가 안산으로 세월호 희생자·미수습자 가족과는 오래전부터 잘 아는 사이다. 반 전 총장에게 희생자·미수습자 가족이 하소연할 기회를 주고 싶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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