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장인에 '영감탱이'라고 막말 "26년 동안 집에 못 오게 했다"

입력 : 2017-05-08 01:56:13 수정 : 2017-05-08 10: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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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장인어른을 '영감탱이'라고 발언한 것이 화제다.

지난 4일 홍준표 후보는 한 유세현장에서 장인어른과의 일화를 언급했다.

홍 후보는 "장인어른을 뵈러 갔을 때 '사법고시 합격 못 할거다. 손에 장을 지진다'고 했었다"며 "최종 결과가 나오고 딸은 데리고 간다. 대신 장모님만 집에 와라"고 말했다.

이어 "용돈을 장모님께 드리면서 이 영감탱이와 갈라서 쓰면 절대 앞으로 한 푼도 한준다. 그렇게 26년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가짜뉴스대책단장 문용식 단장은 6일 자신의 SNS에 "PK 패륜집단의 결집이 무서울 정도다"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문 단장은 '패륜집단 결집'이라는 표현을 '패륜후보로의 결집'이라고 수정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해당 지역 국민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결국 문 단장은 7일 자신의 SNS에 "제가 글을 쓴 것은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부르며 용돈 한 푼 안주고 26년 동안 집에도 못오게 한 홍준표 후보와 자유한국당을 거론한 것이다"라며 "상식적으로 유권자에게 패륜이라는 말을 하겠냐"고 해명했다.

또 "오늘 선대위 가짜뉴스대책단장에서 사임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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