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탐구 영역은 수험생들이 흔히 '계륵(鷄肋)'으로 부른다. 국어·수학·영어 과목에 비해 대입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진 않지만 서로 다른 두 과목을 한꺼번에 공부해야 하는 까닭에 학습 부담이 있어서다. 1등급을 받으려면 적잖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 부일외고 강동완 교사가 사회탐구와 한국사 공부법을 두 차례로 나눠 소개한다.
과목 선호도·학습력·유불리 등
꼼꼼히 따져 선택과목 정해야
한국사, 입학 전형서 적극 활용
최저학력·자격 기준 미달 '주의'
최소 3~4등급 받도록 공부해야
■사회탐구 출제 경향
사회탐구 영역은 개념과 원리 이해, 문제 파악과 인식, 탐구 설계와 수행, 자료 분석과 해석, 결론 도출과 평가, 가치 판단과 의사 결정 등 6가지 평가 요소를 고르게 측정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지식의 탐색 과정을 묻는 탐구형 문항을 중심으로 출제하되, 탐구 전제가 되는 기본적인 지식이나 개념 또는 탐구 결과로 산출되는 지식이나 개념을 묻는 문항도 함께 출제된다.
2017학년도 수능에서 사회탐구는 교과의 핵심 개념이나 원리에 대한 이해를 묻는 개념 확인형 문항과 자료 분석형 문항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일부 문항은 새로운 자료를 활용하거나 기출 유형을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로 변형해 참신하고 다양한 문항을 선보이려고 했다. 여기에 다양한 자료(지도·그래프·사료 등)를 활용한 문항과 일상생활이나 시사적인 내용을 다룬 문항도 일부 출제됐다.
2018학년도 수능에서도 예년과 비슷한 형태의 문항 출제가 예상된다. 또한 개념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답을 구하기 어려운 문항들과 자료 분석이 까다로운 문항들도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탐구 대입 활용법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표>에서 보듯 생활과윤리, 사회문화, 한국지리 3과목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경향은 해가 갈수록 심화되는 중이다. 특히, 사회문화의 1등급 인원이 4000명 정도인 데 반해, 경제는 1%만이 선택해 1등급 학생 인원이 300명도 안 될 정도로 등급을 받기가 쉽지 않다.
자신의 과목별 선호도와 학습능력, 선택과목의 유불리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택과목을 선정해야 한다.
인문계열 학생은 학과별 선호도에서 경영·경제계열 비중이 높고 뽑는 인원도 많으므로 면접 등 대학별 고사에 대비해 수능에서 선택하지 않더라도 경제 과목 등의 학습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강동완 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