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교사 비법 노트] 5. 사회탐구·한국사 영역 강동완 교사 하

입력 : 2017-09-19 19:03:18 수정 : 2017-09-20 10: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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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탐 자료 분석 문항, 짧은 시간에 답 찾는 훈련 '필수'

부일외고 강동완 교사는 개념·원리 학습, 자료 분석 기술 습득, 기출 문항 유형 분석이 사회탐구 기본 공부법이라고 말한다.

"사회탐구는 개념·원리 학습이 기본이다. 한국사는 수업만 충실히 받아도 3등급이 가능하다." 부일외고 강동완 교사가 전하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한국사 영역 학습 전략이다.

개념·원리 학습은 기본
단순 암기 아닌 맥락 파악 '중요'

기출문제 변형·응용 문항 증가
5년 치 수능 풀어보고 익혀둬야

상위권, 자료 분석 고난도 문항
중·하위권, 취약한 부분에 집중

한국사, 올해도 평이할 듯
수업에 충실·EBS 연계 학습을

■사회탐구 기본 공부법


사회탐구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치르고자 하는 과목을 조기에 결정하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후 선택 과목 간 유불리를 최대한 없앴다고 했지만 여전히 과목 간 난도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개인 성향이나 호불호 과목에 따라 성적도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사회탐구는 크게 윤리 과목군, 역사 과목군, 지리 과목군, 일반사회 과목군으로 나눌 수 있다. 과목군 특성을 감안해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과목을 골라야 한다. 선택 과목이 결정되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사항에 유의해서 학습하는 게 필요하다.

첫째, 개념·원리 학습이다.

사회탐구는 교과 개념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항들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개념·원리 학습이 무엇보다 기본이라는 얘기다. 개념·원리 학습의 효과는 처음엔 미미할지 모른다. 하지만 실제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으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개념·원리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과서나 참고서 구절을 단순하게 암기하는 게 아니라 그 내용이 어떤 의미이고 어떤 맥락에서 쓰인 것인지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있다. 이를 유념하면서 교과서와 개념 설명이 자세한 교재를 택해 정확한 개념 학습과 전체적인 흐름 파악에 주력해야 한다.

둘째, 자료 분석 기술 습득이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자료 분석형 문항 비중이 상당히 높을 전망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엔 사료·사진·신문 기사·도표·그래프·지도 같은 다양한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등장한다. 이 같은 자료 분석형 문항은 어느 정도 일정한 출제 패턴을 보인다. 따라서 고득점을 위해선 짧은 시간에 제시된 자료를 얼마나 정확하게 분석하는지가 관건이다. 평소 시간을 정해 두고 그 시간 안에 자료를 분석하는 훈련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한 자료 핵심 내용에 주목하면서 답지와 관련된 정보를 빠르게 파악한다. 그래프나 도표 자료의 경우 도식화된 값의 증감과 변화 양상, 그것이 담고 있는 의미를 찾는 훈련을 반복적으로 하는 게 좋다.

셋째, 기출 문항 유형 분석이다.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 문항은 일정한 패턴을 갖고 출제된다. 특히 기출 문항을 변형·응용한 문항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같은 주제라도 기존과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거나 자료를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변형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문항 구성 원리가 비슷하므로 기출 문항 유형을 확실하게 이해해 둘 필요가 있다. 5년 치 대학수학능력시험 기출 문항을 풀어보고 분석한 후 자주 출제되는 유형을 주제별로 정리하고 반드시 익혀 둔다.

강동완 교사
■사회탐구 수준별 전략

상위권 학생은 빈출 고난도 문항을 숙지한다. 상위권은 한 문항을 맞고 틀리는 게 등급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빈출 고난도 문항 유형을 외우다시피 머릿속에 익히는 게 요구된다. 더불어 복잡한 자료를 분석하는 문항이나 답지 구성이 까다로운 문항을 많이 풀어 본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문항마다 읽고 분석해야 할 자료량이 만만치 않다. 빠른 시간에 자료를 정확히 분석하는 훈련은 필수다. 자료를 읽으면서 문제가 요구하는 핵심 개념과 원리를 빨리 찾는 게 중요하다.

중·하위권 학생은 교과의 주요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느냐가 성적을 좌우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는 접근 방식이나 답지 표현을 달리해 개념과 원리를 묻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지 못한 학생은 대체로 답을 고르기 어렵다. 취약 단원이나 자신 없는 부분을 중심으로 개념·원리를 충분히 습득하는 공부법을 권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기출 문제도 확실하게 익혀 둬야 한다. 자주 틀리는 내용 요소나 유형이 있다면, 그 단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자.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답지가 구성될 때 틀리는 경우가 많다면 그 답지의 핵심을 파악하는 훈련도 병행해야 한다.

■한국사 기본 공부법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한국사가 매우 쉽게 출제됐다. 한국사가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학교에서 학습한 지식과 사고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갖췄는지 평가하기 위해서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얘기다. 또한 단원·시대별로도 편중되지 않고 교육과정에 제시된 내용이 고르게 출제됐다.

한국사는 학교 수업만 충실해도 3등급 이상을 받는 데 큰 무리가 없다. 여기에 연계율 70% 정도가 유지되고 있는 EBS 수능특강을 통해 조금만 노력을 기울인다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정리=임태섭·송지연 기자 ed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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