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안 탔다" 태연 교통사고, 견인기사 목격담…"매니저 차량 병원 이동"

입력 : 2017-11-29 01:55:00 수정 : 2017-11-29 02: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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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태연이 28일 서울 강남에서 2중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태연은 이날 오후 8시께 벤츠 차량을 몰고 서울 강남구 지하철 7호선 학동역에서 논현역 방향으로 주행하다 앞서 가던 K5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K5 택시는 그 앞의 아우디 차량과 다시 추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 승객 2명과 아우디 운전자 1명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측정 결과 태연이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태연 소속사 SM 측은 "태연의 운전 부주의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며 "상대 차량 운전자와 승객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며 사고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태연은 사고 후 귀가해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다친 곳은 없다고 SM 측은 덧붙였다.

한편, 사고 피해자 중 한 명이 "태연이 먼저 병원에 갔다"는 주장과 함께 출동한 구급대원들의 태도를 지적한 글을 SNS에 올려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어났다. 이와 관련해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견인기사라 밝힌 누리꾼이 "(태연에 대한)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며 자세한 사고 후 현장 목격담을 밝혔다. 내용을 요약하면 태연은 사고처리를 먼저 했고, 구급차에 타지 않았으며, 매니저의 차로 이동했다.  

견인기사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사고가 난 뒤 태연은 놀란 가운데 현장에서 보험접수부터 먼저 했고, 피해 차주와 동승자들은 구급차를 기다리며 서 있었다. 태연은 당시 자신의 차량 운전석 쪽 에어백이 터졌고, 가슴 통증과 연기로 인해 어지러운 가운데 앉은 채로 계속 보험접수를 진행했다. 

이후 구급차가 도착해 구급 대원이 부상자 상황을 먼저 확인했고,  구급대원끼리 연예인이냐면서 이야기를 했지만 기본적인 대처를 다 한 뒤 돌아가기 전이었다. 피해를 입은 택시기사도 출혈이 있었으나 구급차 이용보다는 차량 보험접수에 먼저 신경쓰며 괜찮다고 구급대원을 물러가게 했다. 떨고 있던 태연은 견인 기사와 대화를 하며 피해 차주와 동승자 걱정부터 했다고 견인기사는 전했다.

특히 견인기사는 태연이 구급차를 타지도 않았고 근처에도 가지 않았으며, 매니저가 와서 병원으로는 매니저의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고 전했다. 음주 측정 역시 경찰관이 오자마자 가해차량 운전자인 태연을 포함해 피해 차량 2대와 다 같이 있는 곳에서 측정하였으며, 음주는 아니였다고 밝혔다.
 
이후 견인기사는 "믿고 안 믿는 건 자유이시지만 현장에서 직접 태연씨 옆에 계속 있으며 주변 상황을 본 사람으로 거짓없이 말씀 드린겁니다"라며 현장에서 목격한 내용을 한번 더 정리한 글을 남겼다.
 
견인기사는 "경찰이 바로 음주 측정을 하였는데 음주는 안 나왔다. 구급차 와서 다치신 분들 확인 했을때 택시기사 님과 태연씨는 괜찮다하여 택시 승객분들만 확인했다"고 다시 전했다. 특히 "태연 씨는 구급차 근처도 가지 않고 바로 매니저 차량으로 탑승하여 이동 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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