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벤처캐피털 '요즈마' 부산 스타트업과 손잡는다

입력 : 2018-04-09 19: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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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벤처캐피털인 요즈마 그룹의 이갈 에를리히 회장이 9일 부산을 방문했다. 에를리히 회장은 부산시, 부산지역대학 산학협력단장들과 만나 요즈마 펀드 투자, 요즈마 캠퍼스 부산 설립 등을 의논했다.

요즈마 그룹은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으로 10년 만에 4조 원 규모로 성장한 세계적인 벤처캐피털이다. 1993년 이스라엘에서 출범 후 20개가 넘는 회사를 나스닥에 상장시켜 '창업 생태계의 아버지'로도 불리며 이스라엘이 스타트업 강국으로 거듭나는 배경으로 항상 거론되는 기업이다. 요즈마 펀드 1, 2, 3호의 설립자인 에를리히 회장은 이스라엘 산업통상부 장관, 이스라엘 초대 벤처기업협회 회장을 역임할 정도로 이 분야의 권위자이기도 하다.

에를리히 회장 부산 방문
지역 벤처 세계 진출 방안
요즈마캠퍼스 설립 등 논의

에를리히 회장은 이날 부산시청에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만나 부산시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 요즈마 펀드와의 협력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에를리히 회장은 "이스라엘의 스타트업들은 요즈마 펀드의 외국 네트워크에 포함해 전 세계 벤처 시장으로 편입하기 쉬웠다"며 "요즈마 펀드와의 협력이 부산 스타트업들에 글로벌 자본이 참여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에를리히 회장은 대학 산학협력단장들,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 이태수 대표와 만나 요즈마 캠퍼스 부산 설립도 논의했다. 요즈마 캠퍼스는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가르치고,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교육이 진행되는 공간이다. 요즈마 캠퍼스는 2015년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이후 서울, 대구 등 8곳에 추가로 문을 열었다.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 이태수 대표는 "요즈마 캠퍼스가 들어서게 되면 부산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질 것"이라며 "요즈마 펀드와 같은 글로벌 펀드가 들어오게 되면 창업 생태계는 더욱 건강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와 요즈마 그룹은 이날 협약식을 하고 향후 요즈마 캠퍼스 추진, 요즈마 펀드 투자 등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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