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누드크로키' 워마드 구속영장 신청, PC방에서 기록삭제 한강 투척

입력 : 2018-05-12 06:24:40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홍익대 남성 누드모델의 나체를 찍어 워마드에 유포한 여성모델 안모씨(25)를 긴급체포한 경찰이 11일 안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증거인멸 현장을 검증했다.

11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안씨가 증거를 인멸한 한강과 PC방을 대상으로 현장검증을 하고, 안씨의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압수대상은 안씨의 개인PC와 그가 나체사진을 삭제한 모처 PC방의 하드디스크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해 물적 증거를 확보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범행에 사용한 아이폰 기록을 모처 PC방에서 삭제한 뒤, 한강에 던져 증거를 인멸했다.

아울러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미국 구글 본사에 ‘워마드 관리자’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이메일 정보 확인을 요청했다.

경찰은 "워마드 서버가 해외에 있기 때문에 먼저 서버 내역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관리자의 신원을 확인한 뒤 그가 안씨의 활동내역을 지웠는지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피해 남성모델 A씨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댓글을 다는 등 2차가해에 동조한 워마드 회원 2명도 추적 중이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