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 드론 관제 시스템에 아프리카 '관심'

입력 : 2018-09-16 19: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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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가 관세당국 인사들이 국산 항만드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산본부세관 제공

아프리카 관세 당국 고위 인사들이 우리나라 드론 관제 시스템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부산본부세관은 지난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말리 등 아프리카 15개국 관세당국 청장 8명을 포함해 고위 인사 26명이 참여한 '아프리카 고위급 초청 무역 원활화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15개국 관세청장 초청
드론 구매 방법 문의도

이번 프로그램에서 부산세관은 부산항 감시현황과 각종 드론 및 고성능 카메라 장비를 소개하고, 육·해상 드론 항공 감시 동영상도 상영했다.

드론 감시 시연회에 참석한 아프리카 관세 당국자들은 드론 성능에 감탄하고 자국 테러·마약·밀수 등 관세국경 감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드론 구매 방법을 문의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부산본부세관 우현광 감시국장은 "우리 드론 장비와 관제 시스템에 관심을 갖는 참석자가 많아 향후 국내 우수 드론 업체가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세관은 CCTV와 감시정 순찰에 의한 감시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2017년 1월부터 드론학습동호회를 구성, 항만 감시에 드론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6월 부산시, 산업통상자원부, 부산대 등이 드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수행한 부산지역 공공수요 기반 '사물인터넷(IoT) 해양도시관리 실증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참여해 1차 실증 사업을 마무리했다. 올해는 야간 비행, 비가시권 비행 등 2차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호진 기자 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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