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북 코카서스 4부작, 흑해의 선물 '아디게야'…크라스노다르-코사크기병대

입력 : 2018-11-12 2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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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전쟁과 평화의 땅, 북 코카서스를 가다' 4부작 중 제1부 '흑해의 선물, 아디게야' 편이 큐레이터 박정곤(러시아 민속학자)과 함께 시청자를 찾아간다.

북 코카서스는 무수한 전쟁으로 아직도 그 흉터를 갖고 있는 곳이다. 오랜 분쟁과 갈등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땅. 그러나 황무지 위에도 희망의 꽃은 피어난다. 용맹한 코사크 기병대가 지킨 땅, 크라스노다르부터 따스하게 우릴 맞이하는 고려인 동포들이 살고 있는 아디게야, 전쟁의 상처에도 다시 일어나 미래를 꿈꾸는 체첸, 다양한 소수민족이 한 민족을 향해 나아가는 다게스탄, 그리고 신들의 산, 엘부르즈까지. 광활한 러시아 대륙의 끝자락, 웅장한 코카서스 아래에 터를 잡은 사람들. 이방인의 발길이 닿지 않은 미지의 땅, 북 코카서스로 러시아 민속학자 박정곤씨와 함께 떠난다.

광활한 러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면 도착하는 북 코카서스의 땅. 그 미지의 땅을 찾기 위한 여정은 예카테리나 여제의 선물, '크라스노다르'에서 시작한다.  9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축제, '도시의 날'. 러시아의 수도 건설을 기념하는 축제에는 전통 복장을 입고 전통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의 흥으로 가득하다. 그 흥겨운 축제에서 만난 크라스노다르의 영웅인 코사크 기병대를 만난다. 날카로운 칼인 '샤슈카'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모습에 크라스노다르를 지켜냈던 그들의 용맹함이 보인다.

드디어 시작된 북 코카서스로의 여행은 우리를 '아디게야 공화국'으로 이끈다. 아디게야의 가장 큰 축제, '치즈 페스티벌'. 유럽에서도 인정받는 아디게야의 치즈는 그 유명세와 함께 국민들의 자부심이 담겨있다. 그리고 그 축제의 장에서 우연히 아디게야의 대통령을 만나 진심이 담긴 이야기를 나눈다. 

낯선 땅에서 맞은 민족의 명절, 한가위. 아디게야에 정착한 고려인 동포들과 함께 보내는 한가위는 더욱 따뜻하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떠나온 나라를 잊지 않기 위해 익힌 우리 말, 우리 음식들을 함께 나누는 그들에게서 우리 민족의 따뜻한 정이 느껴진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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