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영 셰프는 누구?

입력 : 2012-09-13 08:04:14 수정 : 2012-09-13 14: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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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국립조리학교 우등 졸업… 아내 고향 부산에 둥지

윤화영 셰프는 프랑스어과를 다니던 중 프랑스에 사진을 공부하러 갔다 요리에 빠졌다. 르 코르동 블루에서 프랑스 요리, 파티세리, 와인 과정을 이수했다. 이후 프랑스 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ESCF(프랑스 국립 고등 조리학교)에서 요리 전반과 레스토랑 매니지먼트를 전공하고 우등으로 졸업했다.

이후 프랑스의 여러 일류 레스토랑에서 일하며 프랑스 요리계의 거물들과도 교류하게 된다. 외국인으로서는 드물게 정년을 보장받지만 몇 번이나 이직한다. 자리를 원하면 남겠지만, 새로운 기술을 원하면 떠나는 게 그의 원칙. 프랑스 생활 12년 만인 지난해에 귀국했다. 

메르씨엘의 주방 식구들이 한데 모였다. 윤 셰프가 "이모님 같이 사진 찍어요!"라고 외쳤지만 끝내 거절한 한 분만 빼고.

'메르씨엘' 대표이자 윤 셰프의 부인인 박현진 씨의 고향이 부산이다. 박 씨는 광복 직후 부산 소주의 원조격인 '낙동강소주'와 '낙동강청주'를 생산한 구포의 낙동주조 대표 박건자 씨의 손녀이다. 박 씨의 부친은 구포성심병원 박홍근 원장. 박 씨도 코르동 블루 기초 과정을 이수했다.

박 씨는 파리에 있을 때부터 한식의 세계화 및 파리에 대한 기사를 국내 언론에 많이 게재했다. 이들 부부는 공동 작업한 '파리 레스토랑 순례기'의 출판을 기다리고 있다. 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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