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개교 70주년] 설립자 석당 정재환은 누구?

입력 : 2016-10-30 19:15:09 수정 : 2016-11-01 11: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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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차관 출신 법조인… 초대 총장 역임

1966년 촬영된 석당 정재환(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선생과 보직자들의 기념사진. 동아대 제공

동아대 설립자인 석당 정재환 선생은 1906년 12월 16일 경상남도 남해에서 출생해 일본 리츠메이칸대를 졸업했다. 1940년 일본 고등문관시험 사법과에 합격해 부산지방검찰청 검사로 재직하던 중 광복을 맞이했고, 검사장 신분으로 동아대를 설립했다.

그는 이후 전주지검 검사장, 대전지검 검사장, 대구지검 검사장 등을 거쳐 한국전쟁 중인 1952년 법무부 차관에 임명됐고, 1953년 10월 동아대학장에 취임했다.

외국 교육제도 시찰 후 밑그림
교내 고전 연구소 발족 '의미'


<역주고려사>를 펴낸 동아대 고전연구소는 우리나라 여러 전적(典籍)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석당 선생이 설립한 것이다.

동아대가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후 초대 총장으로 취임한 석당 선생은 종합대학에 걸맞은 교육시설과 교수진을 갖춘 명문 사학을 꿈꾸며 1959년 4월 12일부터 7월 13일까지 각국의 교육제도와 시설을 시찰했다. 90일가량의 시찰을 마치고 돌아온 석당 선생은 종합대학에 부합하는 교사 재배치와 교육연구, 행정, 학생편의시설 확충에 힘썼다.

석당 선생은 동아대 총장을 지내면서 사법시험 등 각종 국가고시 출제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1976년 11월 30일 영면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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