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외항서 외국인 선원 실종...해경 수색 중

입력 : 2024-03-29 11: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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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원 바다에 빠져 실종돼
해경 수색 이어가는 한편 사고 경위 조사 중

29일 자정이 지나 부산항 남외항 묘박지에서 필리핀 국적 승선원이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 사진은 해경이 해상 수색을 하는 모습.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29일 자정이 지나 부산항 남외항 묘박지에서 필리핀 국적 승선원이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 사진은 해경이 해상 수색을 하는 모습.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부산 한 항구에서 외국인 선원이 바다에 빠져 실종돼 해경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9일 밤 12시 30분께 부산항 남외항 묘박지(해상 선박 정박지)에서 필리핀 국적의 20대 선원 A 씨가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고 밝혔다. A 씨는 남외항에서 정박 중이던 바하마 선적 B호(9443t) 승선원이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B호 옆을 지나가는 선박 선원이 해상에서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바다에 빠져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연안 구조정과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 구조 인력을 현장으로 보냈지만 이날 오전 11시 기준 A 씨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민간 어선도 협력하여 해상뿐만 아니라 해안가도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경은 A 씨 여권, 지갑 등 개인 소지품이 선박에 그대로 남아 있는 점을 토대로 밀입국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B호 선원들을 대상으로 실종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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