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 공사장서 펌프카 붐대 맞은 작업자 숨져

입력 : 2024-04-19 10: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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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발생
펌프카 붐대 작업자 A씨 덮쳐
작업 중지…사고경위 등 조사

18일 낮 12시 20분께 합천군 율곡면 배수로 보강공사 현장에서 펌프카 붐대 링크가 부러져 작업자 A 씨를 덮쳤다. 독자제공 18일 낮 12시 20분께 합천군 율곡면 배수로 보강공사 현장에서 펌프카 붐대 링크가 부러져 작업자 A 씨를 덮쳤다. 독자제공

경남 합천군의 한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40대 근로자가 펌프카 붐대(철제 압송관)에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낮 12시 20분께 합천군 율곡면 배수로 보강공사 현장에서 펌프카 붐대 링크가 부러져 작업 중인 40대 A 씨를 강타했다.

이 사고로 A 씨가 온몸에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A 씨는 긴급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이 공사는 낙동강유역환경청 발주 공사로, 숨진 노동자는 하청업체 소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같이 작업하던 근로자와 현장 책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사고가 난 공사 현장이 5인 이상 사업장인 만큼 고용노동부는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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