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병원에서 사라진 환자, 옥상에서 떨어져 숨져

입력 : 2024-04-19 10:27:53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병실 방범창 뜯고 옆 건물서 추락

부산 금정경찰서 건물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금정경찰서 건물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한 병원에서 사라진 환자가 옥상에서 떨어져 결국 숨졌다.

금정경찰서는 18일 오후 8시 20분께 부산 금정구 한 병원에 입원 중인 60대 남성 A 씨가 옆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19일 밝혔다. 병원 요양보호사는 A 씨가 없어진 것을 알고 병원 안팎을 살피다 1층 건물과 건물 사이 화단에 쓰러져 있는 A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두부와 흉부에 다발성 장기 손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A 씨는 알코올 중독 증세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병실 방범창이 뜯겨 있었다. 경찰은 A 씨가 방범창을 뜯고 나가 옆 건물 5층 옥상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