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비서실장 임명 우선…새 총리, 새 국회 동의받아야"

입력 : 2024-04-19 10: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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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총리 제안받은 적 없다"
직접회동 여부는 확인안해
조정훈도 "비서실장·정무수석 먼저 임명"

국민의힘 나경원, 권영세 국회의원 당선자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권영세 국회의원 당선자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19일 후임 국무총리 인선과 관련해 "새 총리는 새로운 국회와 일을 하게 될 텐데, 옛날(21대) 국회의 동의를 받는 건 좀 문제가 있지 않나"라며 "5월30일 이후 (차기) 국회 동의를 받는 게 옳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새로운 국회랑 일할 분을 과거 이전 국회에서 청문회를 하고 동의 여부를 결정한다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급한 건 비서실장과 사의를 표명했다는 대통령실의 참모들을 임명하는 절차"라며 "그 뒤에 총리를 비롯한 일부 개각도 있을 거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 여부에 대해선 "최근에 최근 상황을 두고 얘기를 좀 나눈 적은 있었다"면서도 직접 만났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다.

'최근 상황'은 4·10 총선 패배 후 여권의 수습 및 인적 쇄신 방안 등을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무총리직 제안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적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비서실장 인선이 늦어진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지금처럼 여야를 아울러서 일할 수 있는 그런 비서실장을 찾는다는 게 쉽지 않다"며 "대통령께서 아마 지금 최적의 인물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좀 물어도 보시고, 고민도 하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차기 비서실장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는 장제원 전 의원에 대해서는 "여러 좋은 후보군 중에 하나"라고 평가했다. 권 의원은 "정권 탄생에 굉장히 큰 역할을 했던 사람으로서 어떤 타이틀을 가졌든 안 가졌든 이 정권이 잘 되기 위해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여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다 포함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조정훈 의원도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너무 조급하지 않게 비서실장 먼저 임명했으면 좋겠다. 비서실장, 정무수석 먼저 임명해서 여야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말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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