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 건국 과정의 거란인들

입력 : 1970-01-01 09:00:00 수정 : 2009-01-11 2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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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군 장수 이해고 항복 후 당에 충성

거란인 이해고는 당에 투항해 발해 건국을 방해했다. TV 사극 '대조영'에서의 이해고(정보석 분).

걸걸중상 등 대조영 집안은 차오양에서 거란장수 이진충(李盡忠)과 상당히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였다.

발해 건국의 도화선이 되었던 이진충의 반란 때 걸걸중상은 이에 협조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어떤 이는 이진충의 반란을 사주한 세력이 대조영이었다고도 한다. 696년에 이진충의 반란에 동조한 측근 장수는 이해고(李楷固)와 낙무정(駱務整) 그리고 그 처남 손만영(孫萬榮) 등이었다.

당 조정은 조인사(曹仁師),장현우(張玄遇) 등 28명의 장수들에게 이 난을 진압케 하였고 왕명으로 '오로지 충성'한다는 의미를 갖는 이진충을 '꼭 멸망한다는' 이진멸(李盡滅)로,그리고 '영원히 영화롭다'는 손만영을 '꼭 목이 베일' 것이라는 손만참(孫萬斬)으로 이름을 바꾸어 부르게 했다.

결국 이진충과 손만영은 진압군에 의해 죽었고,이해고와 낙무정은 당에 항복하여 당을 위해 발해 건국을 막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측천무후의 신임이 두터웠던 이해고는 천문령전투에서 대조영에게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벌을 받지 않고 다른 전선에 투입되어 활약하였다.

결국에 그는 요서지방에서 낙무정과 함께 거란 토벌 작전을 계속하다가 700년 6월에 낙양으로 개선하여서는 측천무후로부터 환대와 상을 받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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