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 10년 간 몸담은 레알 마드리드 떠난다

입력 : 2017-06-07 11: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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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페페가 팀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사진-페페 SNS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페페(34)가 10년 만에 팀과 작별한다.
 
페페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여태까지 나를 지지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내 딸들이 나고 자란 이 도시를 떠날 때가 됐다"며 "정말 환상적인 시간이었다. 모두에게 고맙다"라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002년 포르투갈의 CS마르티모에서 데뷔한 페페는 FC포르투를 거쳐 2007년 레알 마드리드에 둥지를 틀었다. 이후 그는 세르히오 라모스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최근 재계약을 맢두고 페페는 팀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페페는 2년 재계약을 원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1년을 제안했다. 최근에는 지네딘 지단 감독 체제 아래서 주전 경쟁에서도 다소 밀린 모양새다.
 
그러면서도 페페는 팀에 섭섭함을 내비치지 않았다. 그는 과거 "레알에 내 모두를 바쳤고 많이 배웠다. 클럽과 함께한 모든 시간이 소중하다. 레알에서 부당한 대우도 받지 않았다"라고 말한바 있다.
 
페페가 이적시장에 나오게 되자 파리 생제르망(프랑스), 인터밀란(이탈리아) 등 유럽 다수의 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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