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지혜가 산전수전‘열혈 며느리 수업’을 가동, 안방극장에 웃음을 던졌다.
10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에서는 세현(조한선)과 결혼 후‘시한부 시집살이’를 하게 된 유리(왕지혜)가 대가족의 살림살이를 배우며 혹독한 며느리 신고식을 치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시어머니 혜경(김해숙)이 외출 나간 사이 할아버지 종철(이순재)과 할머니 숙자(강부자)에게 딸기를 갖다 주는 것을 시작으로 유리의 고난이 시작됐다.
유리는 한 손에 쟁반을 들고 다른 손으로 방문을 열다 쟁반이 기울어지며 딸기를 쏟을 뻔 했다. 이어 숙자가 문 여는 법과 쟁반 사용법을 가르쳤다. 종철은 “살다보면 자연히 알어”라며 손주 며느리를 싸고돌아 숙자의 눈총을 받았다.
하지만 혜경이 돌아온 후 결국 유리가 대형사고를 치면서 혼이 나고 말았다.
유리가 외출에서 돌아오는 종철에게 “할아버지 키가 몇이세요?”라고 물으며 키를 재보자고 등을 대고 섰다.
예의 없는 유리의 모습에 혜경은 “얘가 무슨 망발야. 세상에 너 몇 살짜리야. 어디 할아버지께”라며 기겁했고, 숙자 또한 “할아버지가 지 친구여 뭐여. 따끔하게 야단쳐”라고 역정을 냈다.
그렇지만 이 와중에도 유리는 철부지 며느리의 애교로 종철과 숙자의 마음을 녹였다.
혜경의 따끔한 교육 끝에 유리는 “할아버지 나쁜 뜻으로 그런 건 아니에요”라며 솔직하고 당당한 애교를 보였다.
새 며느리 유리가 사고와 애교를 넘나들면서 대 가족에게 생동감을 더하고 있어 '사차원' 며느리의 시집살이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제공 =‘그래, 그런거야’ 방송 캡처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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