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만나는 李대통령, 호르무즈 파병 매듭짓나
프랑스 국빈 방문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 회담을 통해 호르무즈해협 파병 논의를 매듭지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청와대는 한반도 대비 태세에 큰 손상이 있지 않은 범위 내에서 운신할 수도 있다며 파병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이란 내에서는 “한국이 ‘침략’에 참여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경고성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6일 프랑스 국빈 방문을 위해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지난 4월 방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자국에서 열리는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인 ‘뤼미에르 서밋’의 공동 의장을 맡아달라며 초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순방의 핵심 관심사는 안보 협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들의 이란전 ‘기여’를 강하게 압박하는 상황에서, 프랑스와 영국이 주도하는 국제 연합체 참여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영국 주도의 연합체가 미국과도 긴밀히 연계돼 추진되고 있는 만큼,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파병을 포함한 군사적 기여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4일 파병 검토에 대해 “한반도 대비 태세에 큰 손상이 있지 않은 범위 내에서는 운신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라며 “호르무즈에서 실질적 기여를 하려면 한반도 대비 태세를 고려해야 하며, 그 대비 태세에 관해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파병 시 대비 태세 변화를 염두에 두고서 고민하고 있다는 뜻으로, 청와대가 사실상 파병 가능성을 상당 부분 열어두고서 검토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관계자는 “실질적 기여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여러 번 얘기해 왔다. 실질적 기여는 군사적 기여를 포함하는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검토 단계에 있으며,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고려를 할 때 국내법적인 절차에 따라서도 고려를 하고 있다”며 “이는 결국 국회와의 협의, 국회의 동의를 의미하는 것인데, 아직 그 단계까지 가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안건 상정과 국회 비준동의안 제출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도 있었으나, 정부 내 논의와 별개로 아직 국회 측과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아울러 ‘군사적 기여’ 역시 전투 상황에만 국한돼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군사적 기여에는 전투에 참여하는 것도 있으나, 비전투, 수색 등 다양한 옵션이 있다.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라며 “전투 인력이든 비전투 인력이든, 한 명이 가든 두 명이 가든 현장에 가면 파병이라고 규정이 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파병 가능성을 시사하자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계열 매체인 알마야딘은 4일(현지 시간) 이란 고위 관료를 인용해 “한국은 미국의 불법적인 군사 작전에 협력하도록 강요하는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선 안 된다”며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에서 한국이 이란에 맞서는 행동을 한다면 이란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침략 및 전쟁에 대한 참여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 유치 놓고 “우리가 최적”…금정산권 지자체 잰걸음
용혜인 이번엔 ‘언더조직’ 논란, 로비 정황 짙어지는 김승원
용혜인 버리면 김승원 지킬 수 있을까…고민 빠진 與
위장전입·영끌·갭투자…이재명 정부 2기 장관 후보들 부동산 의혹 도마
손흥민 ‘1골 1도움’ 8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
반도체 특수로 韓 경상 흑자율 20% 근접…대만 따라잡나
이대호 이후 끊긴 20홈런…한동희·고승민 ‘쌍포’가 잇는다
북극해 진입한 팬스타 아크로호, 앞으로 사흘이 최대 고비
국내 첫 북극항로 컨테이너선 시범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31일 북극해역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우키시마호 비극’ 온라인 추모기록관 열었다
생존자 증언, 유족의 사무친 한, 놓쳐버린 기록들…. 78년 전 해방 귀국선 우키시마호 참사 기록을 집대성한 온라인 추모관이 문을 열었다. 파편적으로 남은 ‘그날의 기억’과 새로 확인된 사료를 한데 모은 첫 온라인 페이지다. 우키시마호 사건을 알려 추모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앞으로 오프라인 추모 공간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일보〉는 9일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만든 인터랙티브 페이지 ‘우키시마호 마지막 항해’(ukishima.busan.com)를 공개했다. 페이지에는 올 초부터 수개월간 진행한 취재진의 우키시마호 취재 기록과 결과물을 담았다. 비극의 증언록, 생존자 개인기록부, 사무친 유족의 한, 놓쳐버린 기록, 추모의 배 등 총 5개 세부 추모관으로 나뉜다. 모바일로도 동일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비극의 증언록’은 두 달간 서울, 인천, 대구, 경남, 전남, 충남 등 전국 곳곳을 돌며 생존자를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취재진이 수소문 끝에 찾은 생존자 이순연(87)·전영택(95)·이재필(81) 씨의 생생한 증언도 기록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우키시마호 사건 피해자들의 이야기는 ‘생존자 개인기록부’에서 볼 수 있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28년 전 우키시마호폭침진상규명회가 작성했던 생존자 80명의 기록부와 증언록을 일일이 첨부해 고인을 추모한다. ‘사무친 유족의 한’에는 12명의 피해자 유가족의 가슴 아픈 이야기와 그들의 마지막 바람을 담았다. 고인의 이름과 출생, 사망 연도가 적힌 위패를 누르면 영상과 사진, 기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놓쳐버린 기록’에서는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우키시마호 희생자 명단 원본을 비롯해 침몰한 우키시마호 모습, 선실에 널브러진 희생자 유해 등의 실제 사진을 보여준다. 우키시마호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자 유족과 시민단체가 지난 30년간 애쓴 모습과 한일 추모 활동도 담겼다. 마지막 ‘추모의 배’는 방문자가 직접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추모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곳이다. 해방 귀국선 우키시마호는 1945년 8월 24일 일본 마이즈루 앞바다에서 의문의 폭발로 침몰했다. 한국인 강제징용자와 가족 8000명이 귀향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수장된 비극적 참사였지만 여태 유해 봉환이나 진상 규명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교과서에도 사건이 등재되지 않았고, 추모 공간도 턱없이 부족해 국민의 머릿속에서 잊혀졌다. 다행히 행정안전부가 올해부터 유해 봉환 절차를 밟는 등 사건은 해결 국면에 돌입했다. 우키시마호의 당초 목적지였던 부산항 1부두에 추모 공간을 조성하자는 목소리도 커진다. 동북아평화·우키시마호희생자추모협회 김영주 회장은 “온라인 추모관은 우키시마호 사건을 잘 알지 못하는 젊은 층을 비롯해 모든 세대가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라며 “사건 해결에 대한 국민적 공감이 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부산피디아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홈페이지(www.busan-pedia.com·사진)가 문을 연다.
[부산 전시] 이번주에뭐볼까 [2026년 9월 1일~ ]
※부산 전시 소식을 주로 전합니다. 대구·울산, 경남북 전시도 소개합니다. 한 달에 두 번, 매달 1일과 15일 전후로 업로드됩니다. <1> 이번 주 새로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이세훈 초대 개인전 ‘공존의 경계에 흐르다: 파괴와 생성, 그리고 시선의 궤적’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 복합문화예술공간 머지?와 문화창작공간 아트인네이처(ARTinNATURE)가 공동 기획한 ‘원로작가 다큐-레이팅 프로젝트’의 2026년 첫 전시. 부산공예학교와 동아대 미술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이세훈 작가는 16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 과거에 작업했던 주요 작업물 중 인간 내면의 깊은 기원과 묵상, 그리고 생명의 순환을 다루어온 ‘영성의 고리’ 연작과 신작 몇 점을 ‘공존의 경계에 흐르다’ 주제로 선보인다. ▶9월 1~10일 부산 금정구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부산대학로50번길 49).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 ◆정금희 ‘바람 속엔 누군가 있다’ [BNK부산은행 갤러리] 정금희 사진가가 2009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 쓰촨성, 윈난성, 칭하이성, 간쑤성, 인도 라다크 등 티베트 문화권을 오가며 촬영한 3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한 개인전. 전작 ‘화락이토 花落以土’가 대지를 통해 순환을 탐구했다면, 이번 작업은 ‘바람(風)’에 관한 사유다. 바람(風)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인간의 기원, 존재를 탐구한다. 카메라는 바람을 직접 담을 수 없지만, 바람이 남긴 궤적은 포착할 수 있다. 펄럭이는 기도 깃발과 흩날리는 기원의 천, 빛과 연기가 어우러진 풍경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감각의 영역으로 끌어올린다. ▶9월 2~8일 부산 중구 BNK부산은행 갤러리(광복중앙로 13, BNK아트시네마 2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휴관일 없음). ◆‘상상: Imagination’ 신성아 개인전 [갤러리 스페이스포포] 대전(작은창큰풍경), 포항(포항갤러리), 진주(PAC갤러리), 부산(스페이스포포) 등 각 지역에서 사진예술을 주로 다루는 4개 전시장이 뜻을 모아 여는 교류 전시회. 스페이스포포(spaceFOFO) 이계영(사진가) 대표는 “단순한 연합 전시를 넘어, 지역이라는 경계를 허물고 사진으로 소통하는 지속 가능한 예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기획되었다”고 설명했다. 9월 1일 부산에서 처음 시작된 전시는 대전 작은창큰풍경갤러리 추천 작가인 신성아가 열고, 9월 5일부터 3주간은 진주 PAC갤러리에서 포항갤러리 추천 작가 안성용이 맡는다. 또한 11월 1일부터 2주간은 포항갤러리에서 부산 추천 작가 최상룡이 바통을 이어간다. ▶9월 1~10일 부산 금정구 갤러리 스페이스포포(금정로 79, 3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WHO, WHO展(김영미 회화전) [18-1 갤러리] 부산대 미술학과에서 조소를 전공한 김영미 개인전. 특히 작가는 도자기를 매체로 한 조각 작품뿐 아니라, 청색의 회화적 문양이 가미된 도자 기물을 통해서도 독창적인 조형 감각을 선보여 왔다. 최근에는 이러한 조형적 탐구를 회화의 영역까지 확장하며 작업 세계에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9월 1~12일 부산 중구 18-1 갤러리.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해운대문화회관 2026 기획전: 이민걸 작가의 ‘감각의 스펙트럼’&유규영 작가의 ‘이름 없는 것들’ [해운대문화회관 제1·2전시실] 해운대문화회관이 올해 1월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을 상하반기에 걸쳐 선보이는 전시. 상반기 2팀에 이어 하반기에도 2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제1전시실에서는 이민걸 작가의 ‘감각의 스펙트럼’, 제2전시실에서는 유규영 작가의 ‘이름 없는 것들’이 전시되고 있다. 이민걸 작가는 동아대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홍티예술촌, KT&G상상마당 부산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유규영 작가는 동아대 박사과정을 이수 중이다. ▶8월 21일~9월 12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문화회관 제1·2전시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손가락 사이로 코스모스를 보다(양진용 초대전) [부산갤러리] 양진용 작가가 지난 몇 년간 탐구해 온 ‘내면의 우주’를 사진으로 풀어낸 전시. 부모와 스승, 그리고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확장해 온 작가의 세계가 이번 전시에서 시각적 서사로 펼쳐진다. 작가는 2024 제5회 부산국제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그의 사진은 일상의 사소한 순간을 우주적 깊이로 확장시키며,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 안에 숨은 ‘코스모스’를 마주하게 한다. ▶9월 1~13일 부산 사하구 부산갤러리(낙동대로 82-7).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월요일 휴관). ◆김지우 개인전 ‘사라짐 사이의 빛(Translucent: The Wilderness)’ [AITHER 범일가옥] 도시에서 사라지거나 변화하는 장소를 수집하고 회화로 기록해 온 김지우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자 부산에서 여는 첫 개인전.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지속해 온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탐구와 사라져가는 도시 풍경을 결합한 신작 ‘트랜스루센트’(Translucent) 시리즈 36점을 선보인다. ▶9월 6~15일 부산 동구 아이테르 범일가옥(범일65번길 21, 4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오혁진 개인전 ‘Names Before They Vanish’ [리나갤러리 부산] 2022년 부산 첫 개인전에 이어 2024년 리나갤러리 개인전 ‘ROOM: Inner child’(내면의 아이), 2025년 오브제후드 갤러리 ‘I heard the Whisper of Sand’(우리도 쌓여가는 모래처럼), 그리고 다시 리나갤러리에서 만나는 오혁진의 ‘Names Before They Vanish’(사라지기 전의 이름) 전시. 2년 만에 다시 만나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자연과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더하며 한층 넓어진 풍경을 선보인다. 1997년생 오혁진은 인덕대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8월 25일~10월 10일 부산 해운대구 리나갤러리 부산(송정광어골로 85-1). 운영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일·월요일 휴관). ◆정상지 개인전 ‘신묘하고 아름다운 순간’ [솔트갤러리] 2024년에 이어 솔트갤러리에서 2년 만에 선보이는 정상지의 신작 개인전. 작가는 “2년 전 전시가 아이와 함께한 일상의 순간을 바라보고 기록하는 작업이었다면, 이번 전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이의 시선을 통해 세상을 다시 바라보는 작업으로 확장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깨비를 소재로 한 신작과 십이지신을 아이의 애착 인형으로 재해석한 작품 등을 선보인다. 부산대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한국화 전공으로 졸업한 뒤 2018년 중국 항저우에 있는 중국미술학원에서 인물화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귀국해 부산을 기반으로 꾸준히 작업하고 있다. ▶8월 27일~9월 20일 부산 금정구 솔트갤러리(금샘로 538).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SEARCHING 2 [OKNP] 일본 후쿠오카에서 시작된 전시 ‘SEARCHING’이 두 번째 장 ‘SEARCHING 2’로 부산 OKNP를 찾아왔다. 하나이 유스케, 나이젤 그라프 등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작가 10명과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차푸름 작가까지 총 11명의 예술가가 참여해 ‘서핑’을 매개로 바다와 삶에서 비롯된 감각과 태도를 각자의 작업으로 풀어낸다. OKNP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서핑을 단순한 레저 스포츠가 아니라, 좋은 파도를 찾기 위해 자연의 변화를 관찰하고 주변 환경과 리듬을 조율해 나가는 지속적인 탐색의 ‘태도’이자 문화적 감각으로 재해석한다”고 소개했다. 전시장에는 서핑 관련 작품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서프보드, 부산 로컬 브랜드 ‘발란사’의 굿즈가 함께 연출된다. ▶8월 27일~9월 30일 부산 해운대구 OKNP.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송광익 개인전 ‘지물 Paper Things’ [리앤배 제1·2전시실] 반복적인 손의 움직임과 오랜 시간의 노동을 바탕으로 고유한 조형 세계를 구축해 온 송광익의 개인전.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 이어온 ‘지물’(紙物) 연작을 중심으로, 평면을 넘어 빛과 공간을 받아들이는 조형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조명한다. 작가는 종이를 손으로 찢고 오리고 접은 뒤 하나씩 붙여 나가며 종이의 결과 뜯김, 미세한 크기와 형태의 차이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계명대 미술학과와 동 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일본 규슈산업대에서 미술 과정을 수료한 1950년생 송광익은 회화를 전공했지만 ‘그리는 것’보다 ‘만드는 것’에 매력을 느끼며 한지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발전시켜 왔다. ▶8월 28일~10월 10일 부산 수영구 리앤배 제1·2전시실(좌수영로 127). ◆김유경 개인전 ‘가물 玄, UNSEEN’ [갤러리 궁] 특정 장소에 축적된 시간과 보이지 않는 풍경을 꾸준히 탐구해 온 김유경의 개인전. 이번 전시는 식민과 냉전의 영향 아래 끊임없이 변모해 온 땅을 탐색한 시리즈 ‘주름진 밤’(2025–2026)과 장소에 대한 기억에서 출발한 ‘곶’(2026) 시리즈를 중심으로, 회화와 설치, 드로잉, 영상을 통해 보이지 않는 시간과 존재의 층위를 다채롭게 조명한다. 1985년생 김유경은 홍익대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동 대학원 석·박사과정을 졸업했다. 2024년 부산문화재단 감만창의문화촌 레지던시 작가로 입주해 부산을 기반으로 작업하고 있다. ▶8월 28일~10월 25일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궁(좌동로21, 2·3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5시(매주 화요일과 공휴일 휴무).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 개인전 ‘제의를 품은 신체들’ [국제갤러리 부산점] 태국 방콕에서 태어나 현재 방콕과 뉴욕을 오가며 활동 중인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1986년생)의 부산 개인전. 작가는 회화, 조각, 영상, 퍼포먼스를 넘나들며 예술 작품이 신체와 기술, 그리고 시간의 경계를 넘어, 어떻게 기억을 매개하는지 모색해 왔다. 2009년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RISD)에서 미술학사 학위를, 2012년 컬럼비아대학에서 미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타이베이(2025)·타일랜드(2023)·광주(2021), 이스탄불(2019), 휘트니(2019), 베니스비엔날레(2019), 시드니(2016) 등 다수의 국제 비엔날레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그의 가족들과 그들이 가장 아끼던 애착 인형들 사이에 일어나는 에너지 순환의 장을 그린다. 아룬나논차이는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가족들이 애착 인형을 안고 있는 모습을 포착한 장면을 일종의 ‘영상 초상화’로 기록한 뒤 이것을 투명 스크린 위에 투사하고, 그 표면에 안료와 폴리머(polymer를 덧입혀 ‘회화적 신체’(paint-body)를 구축했다. ▶8월 28일~10월 31일 부산 수영구 국제갤러리 부산점(구락로123번길 20, F1963 내). 개관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장-미셸 오토니엘 개인전 ‘사랑 안의 미로’ [F1963 달빛가든과 석천홀] 프랑스의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이 부산에서 처음 선보이는 개인전. 2025년 6월 프랑스 아비뇽 전역에서 개최한 대규모 전시 ‘오토니엘 코스모스 혹은 사랑의 유령’(OTHONIEL COSMOS or the Ghosts of Love)을 바탕으로 F1963의 공간에 맞춰 새롭게 구성됐다. 이번 전시를 두고 “감정과 헌신, 기쁨과 슬픔이 얽혀 있는 하나의 미로”라고 설명하는 작가는 사랑이라는 가장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인 감정에서 출발해 자연과 우주로 확장되는 예술 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망한다. 오토니엘이 최근 2년간 제작한 대표작 100여 점을 소개한다. 전시는 달빛가든에 설치된 ‘황금 연꽃’(Gold Lotus, 2023)으로 시작해 석천홀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게 된다. ▶8월 28일~12월 31일 부산 수영구 F1963 달빛가든과 석천홀.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입장 마감은 오후 5시 30분,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성인 기준 1만 원. ◆2026부산비엔날레 ‘불협하는 합창’(Dissident Chorus) [부산현대미술관, 스페이스 원지, (구)부산남고등학교] ‘불협하는 합창’(Dissident Chorus)을 주제로 내건 2026부산비엔날레. 메인 전시관인 부산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영도의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원지, 학교 신축 이전으로 지난 3월 이래 비어 있던 (구)부산남고등학교 등 세 곳에서 열리고 있다. 22개국 46명(팀)이 설치, 사운드, 퍼포먼스, 영상,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로 다른 지역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참여 작가들이 부산이라는 도시를 무대로, 각자의 방식으로 펼치는 소리와 몸, 노동과 이동의 기억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제대로 체감하기 위해서는 (구)부산남고등학교(영도) → 스페이스 원지(영도구) → 부산현대미술관(사하구)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추천한다. ▶8월 29일~11월 1일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과 영도구 스페이스 원지·(구)부산남고 전시장. 부산현대미술관은 유료(일반 1만 6000원), 스페이스 원지와 (구)부산남고 전시는 무료입장. 운영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추석과 공휴일에는 정상 운영. 11월 1일까지 전시장 3곳을 잇는 무료 셔틀버스 운행. ◆조현종 작가 개인전 ‘편린: 시간을 그리다’ [로터스갤러리] 1988년부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한 조현종 작가의 15번째 개인전. 이번 전시는‘편린’(Fragment)을 주제로, 시간과 기억을 시각화한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작품 속 바르고, 긁고, 떼어내는 반복적인 행위는 쌓이고 지워지는 기억의 과정을 상징한다. ▶9월 2~30일 부산 해운대구 로터스갤러리(해운대로483번가길 39, 1층). 운영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일·월요일과 공휴일 휴무. ◆우리는 서로를 만든다1: 인간과 자연 [프로젝트 허먼] 2026부산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해운대구·수영구·동구 3개 구 15개 공간에서 펼치는 연계 전시 ‘다면적실험실: 부산’(Polyphonic Lab: Busan) 가운데 하나. 프로젝트 허먼은 해운대구의 주요 주제인 ‘인간과 자연’과 ‘인간과 기술’ 가운데 첫 번째 주제인 ‘인간과 자연’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참여 작가는 안나 게라시모나(1996년생,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문화예술대학 사회문화 기술 졸업), 이태훈(1986년생, 부산대 예술학부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졸업), 이재호(1986년생, 계명대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등 3명이다. ▶9월 3일~10월 2일 부산 해운대구 프로젝트 허먼(죄동순환로473 로데오아울렛 B동 2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5시(일·월요일 휴무). ◆꿈꾸는 고래 4: 유영하는 23개의 꿈 [산목&휘 갤러리] ‘꿈꾸는 고래’ 네 번째 전시. 고래를 상징적 존재로 삼아 자유, 희망,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에는 총 23명의 작가가 참여해 각기 다른 창의적 시선과 다양한 매체로 고래를 표현한 다채로운 미술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9월 5~18일 부산 해운대구 산목&휘 갤러리(좌동순환로 23). 관람 시간은 낮 12시~오후 6시(일·월요일 휴관). ◆로빈(Robin) 초대전 [오션갤러리 LCT점] 10대 화가 로빈 특별 초대전. 이번 전시에서는 독창적인 세계관과 감각적인 조형 언어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온 로빈의 대표작과 신작을 소개한다. ▶9월 5~19일 부산 해운대구 오션갤러리 LCT점(달맞이길30 엘시티). 관람 시간은 오후 1~6시(일·월요일 휴무). ◆‘추억의 지층’-정안용 개인전 [낭만시간연구소] 2026부산비엔날레가 열리는 기간, 부산 15개 전시 공간이 함께하는 ‘다면적실험실: 부산’(Polyphonic Lab: Busan)의 참여 전시. 작가는 오래된 주택과 골목, 사라진 상권과 사람들의 기억을 수집하고 서로 다른 시간을 겹쳐 놓으며, 도시를 삶과 시간이 퇴적된 하나의 ‘지층’으로 바라본다. 동구의 주제는 ‘내가 발을 딛고 선 이곳은’이다. ‘추억의 지층’은 이 질문을 기억과 기록의 방식으로 풀어내며,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장소 아래 축적된 시간의 지층을 바라본다. ▶9월 5~27일 부산 동구 낭만시간연구소(초량로 79-6, 1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관람료 무료(네이버 사전 예약 필수). ◆‘I ♥ ILSAN SUJI’와 ‘Will You Be My Penpal?’ [일산수지] 뉴욕, 부산, 서울 등 웬만한 도시나 나라, 장소라면 별 탈 없이 들어가는 ‘I ♥__’ 빈칸에 33년 동안 플라스틱을 착색하고 재생하던 공장이 지금은 전시 공간이 된 일산수지를 넣어 본다. 누가 이곳을 바라보는지, 무엇을 기억하고 기념하는지 등에 대해 김현승·최정화·한혜원·박정아의 생각을 펼쳐 놓는다. 일산수지 2층에서 열리는 ‘Will You Be My Penpal?’은 독일 라이프치히 시각예술아카데미(HGB) 요아힘 블랑크 클래스와 동아대 현대미술학과(5이 참가)가 함께하는 교류 프로젝트의 시작이다. 작가들이 직접 만나는 건 내년 7월이고, 이번은 프리뷰 전시이다. 전시 제목 그대로 펜팔이다. 라이프치히와 부산, 멀리 떨어진 두 곳을 오가는 건 텍스트가 아니라 디지털 신호로 전해지는 시각 언-매체를 대하는 서로 다른 방식이다. ▶9월 5~27일 부산 사상구 일산수지 1층과 2층(감전천로58). 금·토·일요일 운영. 25~26일 휴관. ◆Partial Light [갤러리 플레이리스트] 박이재(1990년생, 홍익대 회화과 학사·동 대학원 석사 졸업), 손민석(1992년생, 인하대 조형예술과 학사와 동 대학원 석사 졸업), 염기남(1995년생, 계명대 회화과 학사와 홍익대 회화과 석사 졸업), 정재인(1992년생, 세종대 회화과 한국화 학사와 동 대학원 회화과 한국화 석사( 졸업) 4인전 ‘파셜 라이트’. 네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거나, 다르게 보았거나, 끝내 이해에 닿지 못한 것들을 다시 바라본다. 이들의 작업에서 불완전함은 채워야 할 결핍이 아니라, 익숙한 시선 너머의 것을 발견하게 하는 출발점이 된다. ▶9월 5일~10월 24일 부산 중구 갤러리 플레이리스트(대청로138번길 3). 운영 시간은 수·목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30분, 금·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공휴일과 일~화요일 휴관. ◆또따또가 페스티벌 ‘스파크 플레이그라운드 Spark Playground’ [스페이스 돛, 스페이스 닻, 오성빌딩 1F, 장안빌딩 외벽 외] 또따또가 6기 입주 예술가들이 지역에서 발견한 작은 영감과 관계의 순간을 ‘스파크’(Spark)로 풀어낸 전시. 올해 또따또가 페스티벌은 작가와 작가, 작가와 지역 주민, 예술과 지역이 만나는 순간 발생하는 작은 영감과 즐거움을 ‘스파크’(Spark)로 바라본다. 하나의 스파크는 작품에 머무르지 않고 사람과 장소를 따라 ‘움직이고’(Spread), 서로 다른 관계가 만나며 새로운 ‘어울림’(Play)으로 이어진다. 또따또가 6기 입주 예술가 23팀이 참여한다. 9월 18일에는 페스티벌 세리머니가 열리며, 페스티벌 주요 공간과 지역을 함께 걸어보는 ‘스파크 투어’도 운영된다. ▶9월 9~22일 부산 중구 스페이스 돛, 스페이스 닻, 오성빌딩 외. 전시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 지역 협업 상가는 각 영업시간에 따라 운영. ◆‘산복도로와 자갈치를 그리다’ 고(故) 박병제展 [부산중구문화원 기획전시실] 부산중구문화원이 ‘산복도로와 자갈치의 화가’ 박병제(1954~2009)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하는 기획전. 부산의 서민적 풍경을 꾸준히 화폭에 담아온 박병제 화가의 유고작 40여 점을 선보인다. 박병제 화가는 전업 작가로서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중에도 산복도로와 자갈치, 부산 원도심의 골목과 시장,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형상화해 왔다. 전시 개막일인 9월 9일 오후 5시에는 ‘박병제의 삶과 작품 세계-산복도로와 자갈치를 그리다’를 주제로 세미나도 열린다. 전시 기획 이광호. ▶9월 9일~10월 2일 부산 중구 부산중구문화원 기획전시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주말 오후 1~5시. 휴관일 추석 연휴. ◆신성호 개인전-See Abyss(심연을 보다) [미광화랑] 부산을 기반으로 추상 작업을 하는 신성호 작가 개인전. 이번 전시는 제목처럼 작가의 의식과 의도를 최대한 줄이고, 행위의 반복적인 축적을 통해 자연과 닮은 우연의 사태, 즉 추상화의 본질에 접근하고자 한 작품 20여 점을 선별해 선보인다. 오프닝은 9월 10일 오후 5시 30분에 열린다. 신상호는 1963년 경남 창원 출생으로 동아대와 부산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9월 10~18일 부산 수영구 미광화랑(광남로172번길 2). 휴관인 일요일은 전화 예약 후 관람. ◆김운규 개인전 ‘바다로 가는 길 Ⅲ’ [이웰갤러리] 김운규 작가의 37번째 개인전. 1년 만에 다시 이웰갤러리에서 만난다. 이번 전시는 2022년 ‘바다로 가는 길 Ⅰ’과 2023년 ‘바다로 가는 길 Ⅱ’에 이어지는 세 번째 여정이다. 작가는 캔버스 위에 돌 알갱이가 섞인 물감을 나이프로 밀고 긁어내며, 붓의 선과는 다른, 거칠고 생생한 ‘획’을 만들어낸다. 이웰갤러리 관계자는 “김운규에게 바다는 바라보는 풍경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기억이고, 삶이며, 끊임없이 나아가는 길”이라고 전했다. ▶9월 10~23일 부산 수영구 이웰갤러리(망미번영로110번길 7). ◆한성1918 오픈스튜디오 ‘벽돌깨기’ [한성1918 B-Culture PLAZA] 한성1918 입주 작가들이 참여한 오픈스튜디오 행사. 기획 전시, 오픈스튜디오, 작업 PT와 예술인·시민 워크숍 등 다양한 연계 행사가 준비된다. 이번 오픈스튜디오는 창작공간으로 새롭게 출발한 한성1918과 이곳에 입주한 작가들의 작업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입주 작가 전원이 참여하며, 전시공간뿐 아니라 평소 쉽게 들여다보기 어려운 작가들의 작업실까지 한성1918 건물 전체를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개막 당일 오후 2시에는 구헌주 그라피티 작가의 ‘장소가 작품이 될 때’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네트워킹과 애프터 파티는 9월 11일 오후 5~6시 열린다. ▶9월 11~15일 부산 중구 한성1918 B-Culture PLAZA(백산길13). 오픈스튜디오 행사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경남 김해] ◆‘자연의 숨결: Journey into Calm’ [김해국제공항 국제선·국내선 청사] 예술경영지원센터 ‘2026 국제공항 협력 전시 지원’ 사업에 선정된 리앤배가 선보이는 김해공항 국제선과 국내선 청사 전시. 이번 전시는 조각, 설치,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각기 다른 조형 언어를 구축해 온 이후창, 금민정, 김창겸의 작품 11점을 통해 공항이라는 이동의 공간에서 자연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7월 15일~10월 15일 경남 김해시 김해국제공항 국제선·국내선 청사. [경남 양산] ◆박종경·정혜리·하종욱 작가 특별 기획전 ‘3인 3색 展’ [스페이스나무 갤러리 오로라] 박종경·정혜리·하종욱 작가를 초대해서 여는 ‘3인 3색’ 전시. 기억과 자연,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세 작가의 서로 다른 시선이 한자리에 모인다. 박종경의 화면은 농촌에서 보낸 유년의 경험과 고향에 대한 기억에서 시작된다. 정혜리의 풍경은 자연에서 경험한 찰나의 순간과 현재의 감정이 수많은 색점의 중첩을 통해 다시 구성된 공간이다. 하종욱은 풍경의 외형보다 그 안에서 다가오는 기운에 주목하며, 무의식 속에 자리한 본연의 자아를 찾아간다. ▶8월 19일~9월 7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복합문화예술공간 스페이스나무 갤러리 오로라. 운영 시간은 화·수·목·일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 금·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매주 월요일 휴관,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화요일 휴관). 관람료 성인 기준 1만 원. ◆최신희 초대전 ‘기억의 빛, 재조립된 형상' [스페이스나무 갤러리 오로라]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6 전속작가제 지원 사업’에 따라 스페이스나무가 선택한 신진 작가 최신희 초대전. 이번 전시는 유년 시절의 자연에 대한 기억과 현재의 감각을 바탕으로 새로운 생명 이미지와 풍경을 만들어가는 최신희의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9월 2~11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복합문화예술공간 스페이스나무 갤러리 오로라(충렬로 1733). [경남 거제] ◆추니박 초대전: 섬, 치유의 방 [갤러리예술섬] 특별재난지역 경남 거제에 찾아온 ‘치유의 풍경’ 전시. 갤러리예술섬 관계자는 “제목처럼 이번 전시는 수해로 몸과 마음이 지친 거제 시민들에게 예술을 통한 위로와 치유의 시간을 선사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추니 박 작가는 전통적인 수묵 산수의 틀에 머물지 않고 먹과 아크릴, 한지 등을 활용해 독특한 색채와 자유로운 붓질로 자연의 생명력과 내면의 풍경을 표현해 온 왔다. ▶9월 5일~10월 3일 경남 거제시 일운면 갤러리예술섬. 월·화요일 휴관. 계속 전시 중입니다 ◆2026 제23회 부산국제디자인제 ‘저출생 극복을 위한 신혼 가족 감성 치유’展 [부산시청 제 1·2·3전시실] 국내외 초대 디자이너와 부산 지역 교수, 디자이너 13개국 195명(한국 작가 112명, 외국 작가 83명)이 참여하는 부산국제디자인제. 메인 행사 전시 주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신혼 가족 감성치유’전으로, 학생디자인 창작캠프체험전 및 사제동행전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신혼 가족 감성을 치유하다’로 진행한다. 저출생 극복에 대한 주제는 2024년부터 3년째 지속하고 있다. ▶9월 6일까지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제1·2·3전시실. ◆후카세 마사히사 [네거티브 갤러리] 자기 아내를 렌즈에 담아낸 일본 현대사진의 거장 후카세 마사히사(1934~2012) 사진전. 그의 대표작 ‘鴉’(Ravens, 까마귀)는 1976년 아내와의 이별 후 깊은 슬픔과 고립감 속에서 까마귀를 통해 황량한 인간 내면과 죽음을 표현한 세계적인 명작 사진집이자 연작이다. 이번 전시는 까마귀 시리즈부터 네거티브 갤러리가 선정한 대표 시리즈 30여 점이 전시된다. 모든 작품은 아날로그 프린트이다. ▶9월 6일까지 부산 중구 네거티브 갤러리. ◆진공 사진 기획전: 끊어진 그림자를 붙잡을 수도 [스페이스 이신] 사진 단체 ‘진공’(‘진짜 공부’의 줄임말)이 2023년 10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2년간 사진으로 기록한 ‘부산광역시 영도구’의 모습을 보여주는 기획전. 2016년 시작된 부산의 사진가 모임 ‘진공’은 부산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다섯 번째 책 <끊어진 그림자를 붙잡을 수도>를 발표하며 전시도 연다. 참여 작가는 태규보 최현옥 강양미 허두호 김경순 이정 정원규 강혜경 이명훈 신영태 이우민 강명희이다. ▶9월 6일까지 부산 금정구 스페이스 이신(금샘로 24 금성빌딩 6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정지된 부산 2050 [오픈스페이스 배] 뉴미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의 중견 작가 3인(조형섭 정혜련 김대홍)을 초청해 여는 전시. 2050년 부산이 정지된 순간을 상상해 예술이라는 이름, 작가라는 위치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본다. ▶9월 6일까지 부산 중구 오픈스페이스 배. ◆[ART WALK 프로젝트] (재)부산문화회관 × BNK부산은행 [부산은행 본점 로비] (재)부산문화회관과 BNK부산은행이 기업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 선보이는 ‘ART BNK 프로젝트’. 지역 청년 기획자들의 실험적인 전시 공간인 낭만시간연구소 추천의 ‘상환’ 작가, 어컴퍼니가 추천한 이창진 작가, 갤러리 재희가 제안한 김민정·김유경 2인전, 기장장애인복지관과 협업한 장애 예술인 기획전 ‘C-Art 씨앗’(문정배, 박준수, 안예린, 황성제 작가 참여)는 마무리됐고, △미광화랑이 함께하는 중견 작가 신홍직(9월 7일~10월 16일) 순으로 이어 간다. ▶10월 16일까지 부산 남구 BNK부산은행 본점 로비. ◆여름 특별전 ‘THE ART OF REST’ [아스티갤러리] 아스티 호텔과 스타트 아트 코리아(Start Art Korea) 공동 기획으로 준비한 여름 특별전. 전시에는 요시토모 나라, 알렉스 카츠, 줄리안 오피, 이안 데번포트, 아담 핸들러, 데이비드 살르 등 6명의 세계 현대미술 작가 작품이 소개된다. 전시작은 진품(오리지널)과 레플리카(복제품) 작품이 섞여 있다. ▶9월 10일까지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 부산 3층 아스티갤러리. 관람은 오전 10시~오후 6시. ◆2026 성원아트갤러리 초대 개인전 _구준효 개인전 ‘고요한 하루’ [성원아트갤러리] 성원아트갤러리에서 선보이는 구준효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 구 작가는 오늘의 풍경과 그 안에 존재하는 생명의 이야기를 일관되게 담아 왔다. 작가는 누구나 지나쳤을 법한 평범한 하루의 풍경을 통해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여백을 제안한다. ▶9월 19일까지 부산 동래구 성원아트갤러리(아시아드대로234, 1층). 관람 시간은 오후 1~6시(매주 일·월요일 휴관). ◆레오앤 갤러리 개관 2주년 기념 기획 초대전-백유미, 이원숙, 리 자 ‘Focus on’展 [레오앤 갤러리] 레오앤갤러리가 개관 2주년을 기념해 여는 세 번째 기획 초대전. 동아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한 백유미 작가, 서양화를 전공한 뒤 판화의 조형 세계를 확장해 온 이원숙 작가, 홍익대와 중국 중앙미술학원 석사 출신의 리 자(이성자) 등 세 작가를 초대했다. 레오앤 갤러리 관계자는 “하나의 공간에서 세 개의 시선을 조명한다”고 전했다. ▶9월 20일까지 부산 강서구 레오앤 갤러리(체육공원로6번길 50, 5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월·화요일 휴관). 토·일요일은 오후 1시 오픈. ◆미술로 보일 필요가 없는 작업들과 정치적인 것들 [공간 힘] 시민사회 구성원이 집단적 주체로 가시화되는 국면에 대해 시각예술 언어로 접근하고 성찰해 보는 전시. 2024년 12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이어진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그리고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이전과는 다른 감각으로 채워진 광장에 등장한 응원봉, 케이팝, 이색 깃발 그리고 은박 담요처럼 새로운 변화로 호명되는, 이른바 ‘빛의 혁명’에 대해 지역이라는 위치에서 되돌아본다. 김태현, 문서진, 정동규, 허윤석 등 4명의 작가는 서울과는 전혀 다른 밀도와 방식으로 재현된 지역 현실을 주목한다. ▶9월 20일까지 부산 수영구 공간 힘(수미로50번가길 3, 지하).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매주 월·화요일과 공휴일 휴관). ◆앨리스 달튼 브라운 회고전: 잠시, 그리고 영원히 [빌라쥬 드 아난티] ‘빛과 바람의 화가’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부산 회고전. 이번 전시는 작가의 1957년 초기작부터 2025년 최근작까지 약 120점의 회화와 드로잉 40여 점을 선보인다. 193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난 작가는 파리에서 예술을 공부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영문학을, 오벌린대에서 미술사를 전공했다. ▶9월 27일까지 부산 기장군 기장읍 빌라쥬 드 아난티 1층 컬처클럽(기장해안로266-7). 매주 화요일 휴관.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입장 마감 오후 6시). 성인(만 19세 이상) 기준 1만 6000원. ◆‘2050 해양수도 부산, 파도를 넘어 미래로’ 기획전 [금고미술관] 금고미술관이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전시. 전시는 2개 파트로 나눠서 ‘부유식 도시’와 북극 빙하가 녹으며 새롭게 열리는 북극항로 및 이를 통해 변화하게 될 부산 북항의 미래를 탐구한다. 참여 작가는 이티씨블랭크, 이민혜, 이혜선, 최혜원, 박현우, STDIO1750, 변대용, 이은정, 갓고다(권이철, 최윤영) 등이다. ▶9월 27일까지 부산 중구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 지하 1층 금고미술관. 관람은 오전 9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변미영 개인전 ‘산수운취(山水韻趣)’ [갤러리 우마린] 계명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 그리고 대구대 대학원 미술·디자인 전공 박사과정을 졸업한 변미영의 부산 개인전. 이번 전시에서는 변미영이 오랜 시간 이어온 ‘유산수’ 연작과 2014년의 수묵 작업을 함께 선보인다. 전시 제목 ‘산수운취’는 산수를 바라보는 데 머무르지 않고, 화면에 축적된 시간과 흔적을 따라 작품 세계 안으로 들어가 각자의 감각과 사유를 경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9월 29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우마린(해운대해변로 163). 운영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민주공원 특별 기획전 ‘바람을 타고 온_민주주의 씨앗뭉치 부산展’ [민주공원] 민주공원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여는 특별 기획전. 이번 전시는 서울 옛 남영동 대공분실 자리에 조성된 민주화운동기념관의 개관을 준비하며 시작된 '민주주의 씨앗뭉치'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민주공원의 민주주의 역사와 공간적 맥락을 반영해 기획했다. 전시에는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 시각예술가들이 참여해 민주주의와 인권, 기억과 연대의 가치를 다양한 시각 언어로 표현한 포스터 작품 100점을 선보인다. 여기에 민주공원이 보관하고 있는 민주주의 관련 포스터 작품도 보탰다. ▶9월 29일까지 부산 중구 민주공원 민주항쟁기념관 잡은펼쳐보임방.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박태홍, 이건희, 정희욱 ‘이토록 친밀한 바깥’ [스페이스 다] 다대포에 있는 박태홍의 작업실 ‘스페이스 다’에서 여는 3인전. 반세기가 넘도록 나무로 공예품과 가구를, 심지어 나무로 조성되는 공간까지 구성해 온 마이스터 박태홍, 돌을 소재로 주로 작업해 온 아티스트 정희욱, 종이와 펄프를 매체로 꾸준히 작업해 온 아티스트 이건희가 한 공간에서 만났다. ‘이토록 친밀한 바깥’이라는 제목으로 전시를 기획한 김웅기 미술평론가는 “낯설었던 바깥세상과 물질이 내 가장 깊은 내면과 만남으로써 마주하게 되는 ‘가장 멀면서도 가장 가까운 바깥’의 경험을 직관적으로 선사한다”고 전했다. ▶9월 30일까지 부산 사하구 스페이스 다(다산로 12-4).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오후 6시(토·일요일 휴관). ◆빈방 프로젝트: 특별한 예보는 없었다 [디오티미술관] 디오티미술관이 이선경, 박은지, 이가영, 박지혜 작가 4명을 초청해서 여는 기획전. ‘빈방 프로젝트’는 전관을 하나의 서사로 구성하는 기획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서로 다른 작가의 감각과 작업 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관람자의 사유를 확장해 나가는 디오티미술관의 지속적인 프로젝트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관람자는 네 개의 방을 차례로 지나며, 각각의 작가가 펼쳐놓은 풍경이 하나의 의미로 수렴되지도, 단일한 서사로 통합되지도 않지만 특별한 예보 없이 다가오는 감정의 변화와 저마다 다른 기후가 만들어내는 미세한 감각의 차이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9월 30일까지 부산 금정구 디오티미술관.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매주 일·월요일 휴관.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다시, 낭만의 시대 [뮤지엄 원] 18세기 말~19세기 초 유럽에서 발생한 예술사조 ‘낭만주의’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로 오늘날 우리 삶 속 ‘낭만’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4개국 19명의(팀) 작가가 참여하며, 회화·사진·설치·영상·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10월 1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뮤지엄 원(센텀서로 20).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8시까지). 입장료 대인 시준 1만 8000원. ◆미셸 앙리: 위대한 컬러리스트 [부산문화회관 전시실] 2026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부산문화회관이 마련하는 전시. 프랑스 구상회화의 거장 미셸 앙리(Michel Henry)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 타계 10주기를 기리는 의미를 더해, 서울 전시보다 한층 확장된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돼 미공개작 일부도 포함된다. ▶10월 25일까지 부산 남구 부산문화회관 전시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입장 마감 오후 6시). 입장료 성인(만 19세 이상) 기준 1만 8000원. ◆REST : 따뜻한 안식으로의 여정 [스페이스 원지] 신라대 출신의 서양화가 레오 킴(김미숙)이 여는 개인전. 100호 8작품, 3~50호 15작품, 판화 작품 3종류 각 10점 등 원지 카페 건물에서 전시한다. 스카프와 에코백 등 굿즈도 준비된다. 전시 제목 ‘레스트(REST)’는 대학 때부터 해 오던 시리즈 작업이다. ▶10월 25일까지 부산 영도구 스페이스 원지.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9시(월요일 휴무). ◆재수 좋은 날: 재수의 연습장 [동구 문화플랫폼] 일상 속 행복과 행운의 순간을 그려온, 부산 출신 재수 작가가 부산에서 처음으로 여는 대규모 전시. 전시장에는 수천 점에 이르는 초기 드로잉과 낙서, 일상 만화, 원화 작품들이 공개된다. ▶10월 25일까지 부산 동구 문화플랫폼. 관람은 오전 10시~오후 7시(입장 마감 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 요금은 성인(만 19세 이상) 기준 1만 5000원. ◆KEA Foundation 특별 소장품전 ‘안창홍, 영혼의 꽃’ [KEA Foundation] 사단법인 한국수출입협회가 예술·문화교류 플랫폼으로 선보인 케이이에이(KEA)재단이 여는 특별 소장품전. 이번 전시는 9월 워싱턴 D.C. 아메리칸대학교미술관에서 첫 미국 개인전을 갖는 안창홍 작가의 ‘꽃’ 연작만을 집중 조명한다. ▶10월 3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KEA Foundation(해운대해변로 203, 오션타워 제1전시장 L층 216~219호). ◆김택상 개인전 ‘그대로 As It Is’ [조현화랑] 중앙대 회화과와 홍익대 서양화과 석사를 졸업하고, 청주대에서 오랜 시간 후학을 양성하다 2020년 조기 정년 퇴임한 회화 작가 김택상의 개인전. 신작 ‘Ice Blossom’ 연작과 영상 작품, 대형 회화 작품 등 50여 점을 부산 조현화랑 달맞이와 해운대, 그리고 서울 등 세 곳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특히 겨울 연작의 일환인 ‘논리니어리티’(Non-linearity, 또는 비선형성)는 낮은 기온이 발생시킨 유기적인 흰색 결정의 선을 강조하며,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조형 언어를 제시하는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김택상은 30여 년에 걸쳐 ‘물’이라는 매체를 통해 색의 번짐과 침착, 겹침을 실험해 왔다. ▶11월 8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조현화랑_달맞이(달맞이길65번길 171), 조현화랑_해운대(해운대해변로 298번길5).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청년 예술 작품 릴레이 전시의 두 번째 전시 염제원 ‘작은 여행자의 시선’ [부산종합버스터미널 1층 유휴 공간] 부산시설공단이 부산문화재단과 협업해 부산종합버스터미널 1층 유휴 공간을 활용해서 여는 지역 청년 예술가 작품 2회 차 전시. 염제원 작가는 부산의 언덕길 풍경과 동화 같은 상상력을 담은 작품을 통해 도시 속 따뜻한 감성을 전한다. 이번에는 대표작 ‘마치 동화 같아’를 비롯한 작품 4점을 선보인다. 염 작가는 지난 6월 해석장학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2회 부울경 예비작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11월 27일까지 부산 금정구 부산종합버스터미널 1층 유휴 공간. [경남 김해] ◆2026 웰컴레지던시 입주 작가 릴레이전 ‘느리게 걷는 집, 흐르는 선’ [웰컴레지던시 갤러리 무계] (재)김해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팀에서 선보이는 2026 웰컴레지던시 9기 입주 작가 릴레이 전시. 이지연·전지홍 작가, 김진휘 작가, 한성규 작가, 한혜림 작가 전시는 끝났고, △김민경(8.20~9.5) △문수민(9.10~30)으로 이어진다. ▶9월 30일까지 경남 김해시 웰컴레지던시 갤러리 무계(장유로324번길 45-16).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일요일 휴관). ◆확장하는 인간, 함께 미래를 그리다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개관 기념전. 제1전시실(B5)에서 열리는 ‘김영원, 형상을 넘어 울림으로’(4월 4일~10월 11일)는 김영원의 작품 세계를 조각설치 29점, 회화 7점, 영상 2점 등 총 38점의 작품으로 소개한다. 제3전시실(B3~B2)에서는 국립한글박물관과 공동 기획한 ‘글(자)감(각): 쓰기와 도구’(4월 4일~11월 1일)가 열린다. ▶11월 1일까지 경남 김해시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가야로 243, 김해종합운동장 내).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무). 입장료는 성인 기준 2000원. [경남 창원] ◆정연두 조명전 ‘알루미늄 오이: 정연두’ [경남도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이 2026년 두 번째로 여는 기획전. 이번 전시는 경남 진주 출신의 동시대 미술가 정연두(1969~)를 조명하는 대규모 개인전으로, 사진, 영상, 조각, 설치, 사운드, 드로잉 등 총 36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은 1980년대 소련에서 활동한 고려인 출신 록뮤지션 빅토르 최가 이끈 그룹 키노(KINO)의 노래 ‘알루미늄 오이’(1982)에서 가져왔다. 현실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알루미늄 오이’(2026)는 강제 이주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삶을 이어간 고려인의 생존과 회복력을 상징하는 은유다. 이 외에도 로비 설치 작품 ‘상상곡’(2023), 영상전시실의 ‘산조 열차: 1937’(2026), 2층에서는 ‘발효 산조’(2026), ‘연기 드로잉-균형’(2026), ‘피치 못할 블루스’(2025) 연작 등도 만날 수 있다. ▶11월 1일까지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립미술관.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이후 입장 불가).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 첫 번째 평일) 휴관. ◆송정인: 실로 만든 메아리 [경남도립미술관 4·5전시실] 경남 통영 출신 한국 현대 자수 작가 송정인의 60년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 현대 추상 자수와 사진기록, 아카이브 자료를 포함한 총 130여 점의 작품과 자료를 선보인다. 송정인 작가는 전통 자수의 고전적 형식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적인 감각과 조형으로 전위적인 추상 자수를 실험하며, 미술계에서 공예의 영역으로 인식됐던 자수를 순수예술의 영역으로 확장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11월 1일까지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립미술관 4·5전시실. [경북 경주] ◆따로 또 같은 Otherhood: Close Distances [우양미술관] 우양미술관의 신규 소장품과 대표 소장품을 함께 선보이는 2026 소장품전. 닮음 속에서 드러나는 차이와 작품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탐색한다. 전시는 조형 언어의 유사성과 동시대적 문제의식을 두 개의 축으로 전개된다. 참여 작가는 17명으로 추이 제(Cui Jie), 로버트 라우센버그, 서세옥, 크리스토퍼 울, 우제길, 필립 멀린, 로이 리히텐슈타인, 카우스(KAWS), 프랭크 스텔라, 존 체임벌린, 성옥희, 딩이(Ding Yi), 칸디다 회퍼, 이윤진, 조덕현, 니키드 생팔, 앤서니 카로 등이다. ▶11월 29일까지 경북 경주시 우양미술관 갤러리 1.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월요일 휴관. 입장료(3개 전시 통합권) 성인 2만 5000원, 학생 2만 3000원, 어린이 2만 원. ◆이다 유키마사 ‘Remembering You: 기억의 행위’ [오아르미술관] 일본의 동시대 현대미술가 이다 유키마사의 개인전. 그의 작업을 관통하는 핵심 개념인 ‘기억’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작가는 단 한 번뿐인 만남과 순간을 의미하는 16세기 다도의 대가 센노 리큐(千利休)한테서 유래한 ‘이치고 이치에’(一期一会)를 바탕으로, 인물과 역사, 미술사를 회화적 언어로 다시 기억하고 재해석한다. 전시는 이다의 대표적인 추상적 초상 회화를 비롯해 조각, 드로잉, 영상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 약 50점을 선보인다. ▶2027년 3월 31일까지 경북 경주시 오아르미술관 2층과 지하 1층.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입장 마감 오후 6시 30분). 매주 화요일과 추석 당일 휴무. 유료 입장. ◆장 줄리앙 Jean Jullien: 아차차 Rate [우양미술관 내 우양예술교육센터] 우양미술관이 우양예술교육센터 개관을 기념해 프랑스 출신의 현대미술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장 줄리앙을 초대해 여는 전시. 이번 전시는 완성된 결과보다 상상과 시행착오, 그리고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예술의 의미를 발견하고자 하는 우양예술교육센터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개관전으로 마련됐다. 전시 제목에 등장하는 아차차 라테(Raté)는 프랑스어로 ‘실패’, 혹은 ‘실패한 시도’(failed attempt)를 의미한다. ▶2027년 9월 5일까지 경북 경주시 우양미술관 내 우양예술교육센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1월 1일 휴관) 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유료 입장. [대구] ◆2026 다티스트 ‘심윤: 회색 극장’ [대구미술관 2·3전시실 및 선큰가든] 대구미술관이 매년 진행하는 대표적인 지역 작가 지원·전시 프로그램인 올해의 타티스트에는 인간의 몸과 군상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삶과 시대의 풍경을 탐구해 온 심윤 작가 초대전으로 열린다. 회화와 드로잉 등 80여 점을 통해 불안과 피로, 희망과 무감각이 공존하는 동시대의 풍경을 연극적 서사로 풀어낸다. 심윤은 영남대 조형대학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다. ▶10월 11일까지 대구 수성구 대구미술관 2·3전시실 및 선큰가든(미술관로40). 관람료 성인 기준 1000원. ◆대구포럼 V ‘바깥을 향한 속삭임’ [대구미술관 1전시실] 대구미술관의 대표 기획전 시리즈인 ‘대구포럼’은 동시대 다양한 현상을 예술적 시선으로 탐구해 왔으며,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았다. 이번 전시는 회화, 사진, 영상, 설치 등 40여 점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베트남 타오 응우옌 판, 이란 출신 미국 작가 시린 네샤트, 독일의 마리오 파이퍼, 중국의 애니 닝, 그리고 한국의 김수자, 변카카, 최지목, 김범 등 국내외 작가 여덟 명이다. ▶10월 25일까지 대구 수성구 대구미술관(미술관로40). 관람료 성인 기준 1000원. ◆대구간송미술관 ‘미인도’ 상설 전시 [대구간송미술관 전시실 3] 혜원 신윤복의 대표작이자 조선시대 인물화를 대표하는 걸작 ‘미인도’(보물)의 상설 전시 공간인 ‘아름다운 사람이 있는 방, 미인도실’이 7월 7일 대구간송미술관(전시실 3)에서 개관했다. ‘미인도’는 그 뛰어난 명성과 가치에도 불구하고 대중에게 공개되는 기회가 극히 제한적이었다. ▶대구 수성구 대구간송미술관 전시실 3(상설). 일반 관람료는 성인 6000원, 청소년·어린이 3000원.
'2026 부일영화상' 사회자에 배우 김남길·천우희
1958년 시작해 수십 년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2026 부일영화상’ 시상식에 충무로 대표 배우 김남길과 천우희가 사회자로 나선다. 지난해 ‘2025 부일영화상’에 이어 김남길과 천우희가 올해 영화상에서 또다시 사회자로 뭉치면서 영화상의 문을 화려하게 열 예정이다. 두 배우가 올해 다시 한번 사회자로 만나는 만큼, 한층 더 깊어진 진행과 합에도 기대가 모인다. 김남길과 천우희는 오는 10월 7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리는 ‘2026 부일영화상’ 무대에 사회자로 선다. 충무로 중심축인 두 배우는 오랜 시간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얼굴로 활약해 왔다.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한국영화 부흥기를 이끌었으며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장르와 캐릭터에 한계를 두지 않고 도전과 확장을 계속해 온 두 사람은 매 작품 독보적인 연기력을 드러내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충무로 대표 배우인 김남길은 27년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작품마다 한계 없는 연기로 극에 생동감과 흡인력을 불어넣는 베테랑 배우다. 김남길은 연기뿐 아니라 문화예술 NGO 활동을 하며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과 ‘무뢰한’(2015), ‘판도라’(2016), ‘살인자의 기억법’(2017), ‘비상선언’(2022), 드라마 ‘굿바이 솔로’(2006)와 ‘선덕여왕’(2009), ‘나쁜남자’(2010), ‘명불허전’(2017), ‘열혈사제’ 1·2(2019),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2022), 넷플릭스 ‘도적: 칼의 소리’(2023), ‘트리거’(2025) 등이 있다. 자립 준비 청년들을 응원하는 영화 ‘문을 여는 법’(2024)을 기획·제작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지난 2024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큰 주목을 받았다. 2004년 영화 ‘신부수업’으로 충무로에 발을 디딘 천우희는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써니’(2011)와 ‘우아한 거짓말’(2014), ‘한공주’(2014), ‘곡성’(2016), ‘메기’(2019), ‘앵커’(2022), ‘브로커’(2022),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2023), 드라마 ‘아르곤’(2017), ‘멜로가 체질’(2019), ‘이로운 사기’(2023), ‘더 에이트 쇼’(2024), ‘히어로는 아닙니다만’(2024) 등에서 캐릭터 확장과 연기 도전을 계속하며 내공을 쌓았다. 한편, 제35회 부일영화상은 10월 7일 오후 4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중동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16개 부문의 주인공이 공개된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2026 부일영화상’은 레드카펫과 백스테이지 인터뷰를 시작으로 본 시상식과 올해의 스타상 수상자 오픈 토크까지 이어지며, 전 과정은 네이버 치지직을 통해 단독 생중계된다.
부산불꽃축제 유료좌석 오늘부터 판매 시작… 부산 시민 10% 할인 혜택
부산의 가을 밤바다를 수놓는 부산불꽃축제 유료 관람석 판매가 시작된다. 부산 시민에게는 처음으로 유료 관람석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와 부산축제조직위원회는 오는 11월 7일 열리는 제21회 부산불꽃축제 유료 관람석을 이날 오후 2시부터 판매한다. 유료 관람석은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된 R석(10만 원)과 의자 좌석으로 구성된 S석(7만 원) 등 2종류다. 티켓은 놀(NOL) 티켓과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부산은행 전 영업점에서는 S석에 한해 현장 창구 예매가 가능하다. 올해엔 부산 시민에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티켓은 NOL 티켓과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 부산은행 영업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다만 행사 당일 현장에서 실물 티켓을 받아야 한다. 지난달 26일 얼리버드 티켓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다. 시는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을 불꽃 연출 규모 확대, 관람객 편의·안전 인프라 보강, 행사 운영·경호 인력 추가 채용 등에 재투자한다. 부산시 나윤빈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불꽃축제가 볼거리를 넘어 도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아내는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만큼, 올해도 한층 더 감동적인 연출로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구포데이 행사 참여한 한동훈 “2030년 정권 탈환 제가 할 것”
무소속 한동훈(부산 북갑) 의원이 4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열린 ‘제1회 구포데이(9·4day)’ 행사에 참석해 일일 시장 가이드로 나섰다. 한 의원은 구포·덕천·만덕 일대에 사람과 자금이 모일 수 있도록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를 향해 쓴소리도 쏟아내며 “2030년 정권 탈환을 한동훈이 하겠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날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열린 ‘제1회 구포데이(9·4day)’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지난 선거에서 구포와 덕천·만덕에 사람과 돈이 모이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게 구포와 덕천·만덕이 살길”이라며 “사람들이 모이고 이곳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많아져야 한다. 상인들이 하는 행사에 도움이 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구포와 덕천·만덕을 사랑하는 분들이 부산과 대한민국에 더 많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구포데이는 ‘구포’라는 이름에서 착안해 숫자 9의 한글 발음과 4의 영문 발음(Four)을 조합한 행사로 상인회가 올해 처음 기획했다. 행사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푸드트럭과 야장 운영, 사은품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날 한 의원도 직접 시장 곳곳을 돌며 방문객들에게 구포시장을 소개하는 등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이날 현장에는 한 의원을 보기 위한 지지자와 방문객 등이 대거 몰리면서 시장 일대가 북적였다. 일부 통행 구간에 인파가 몰렸으며 현장에는 경찰과 행사장 안전관리 요원도 배치됐다. 북구는 행사에 앞서 지난 1일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한 사전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한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를 비판하기도 했다. 한 의원은 당원권 정지 징계처분을 받은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불복 절차를 밟는 것에 대해 “그 문제는 선택적으로 정적 죽이기 징계 정치를 계속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견제받고 비판받아야 할 중요한 일들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장동혁 당권파는 자기들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을 죽이는 데만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렇게 북 치는 정치로 민주당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장동혁 대표가 북을 치더라도 저는 앞장서서 민주당과 싸우겠다. 그것을 국민들이 바라고 있고 그게 진짜 이기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 “2028년 보수의 재건, 2030년 정권 탈환을 한동훈이 하겠다”고 밝혔다.
한중일 북극연구 협력 나섰다... “비북극권 국가들의 역할 함께 모색해야”
한·중·일 3국이 북극 현안 속 비북극권 국가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일본 홋카이도 몬베쓰에서 열린 '북태평양 북극연구기관 협의회(North Pacific Arctic Research Community, 이하 NPARC)'에 참석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제12회를 맞은 NPARC는 KMI와 중국 상하이국제문제연구원, 일본 홋카이도대학교 북극연구센터를 중심으로 2014년 출범한 한·중·일 북극 연구협력 플랫폼이다. 3개 기관은 그동안 북극 정책과 자연과학, 해운·산업,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현안을 논의하며 공동연구와 협력 의제를 발굴해 왔다. 이번 회의에는 3국의 정부, 연구기관,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비북극권 국가들의 북극 협력 현황과 3국의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기후변화와 지정학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북극 지역에서 아시아 옵서버 국가들의 역할을 짚어보고, 향후 공동 연구과 협력 분야를 모색했다. 한국은 2013년 북극권 환경보호와 정책 논의를 위한 정부 간 협의체인 ‘북극이사회’의 정식 옵서버 자격을 취득해 활동 중이다. 행사 기간 3국은 북극 관련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 첫날인 2일에는 ‘해빙공학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특별세션이 열렸다. 전문가들은 △빙해 선박의 항행 가능성 평가 △친환경 쇄빙 컨테이너선 개발 △해빙 데이터를 활용한 해빙도 분석 △북극항로 선박 고착 사고 사례 분석 △글로벌 물류 복합운송 네트워크 모델 등 북극해 선박 운항을 뒷받침하는 과학·기술 분야의 최신 연구와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정책, 자연과학, 해운·경제, 사회문제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 발표가 이어졌다. 한국 측에서는 김엄지 KMI 극지전략연구실장이 ‘북극 해운과 지정학의 상호 진화: 신현실주의적 관점’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북극 해운과 지정학적 변화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차기 제13회 NPARC 회의는 내년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정희 KMI 원장은 “북극을 둘러싼 국제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한국·중국·일본과 같은 비북극권 국가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느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그간 축적해 온 3국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공동연구와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NPARC가 아시아와 북극권을 잇는 대표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HUG, 부산 강서구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신규분양시 사전심사
부산 강서구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건설사가 강서구에서 분양 보증을 발급받으려면 사전심사를 받아야 하며, 심사 결과에 따라 신규 분양이 어려울 수도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9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부산 강서구와 충남 천안시가 새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또 경기도 이천시와 경기도 양주시는 지정 해제됐다. 이에 따라 9월 기준, 미분양관리지역은 부산 강서구, 인천 영종구, 강원 강릉시, 충남 천안시 등 4곳이다.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이 1000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 대비 미분양 주택 비율이 2% 이상인 시·군·구 중에서 지정한다. 이 가운데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중 하나 이상에 해당되면 선정하며 해당 지역내에서 건설업체에 대해 분양 보증 발급시 사전심사가 필요하다. 부산 강서구의 경우, 이 3가지 조건 모두에 해당되고 있다. 서구는 7월말 기준 미분양주택이 1245호다. 한달 전보다 미분양주택이 450호가 늘어났다. 다만 강서구에는 준공후 미분양주택은 없다. 9월 미분양관리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7월 기준 총 9270가구로, 전국 미분양 주택 6만 8217가구의 13.6%를 차지한다.
재경부 “공공기관 통합돼도 지역인재는 본부별로 채용”
정부가 발전 5개 공공기관을 하나로 통합하는 등 공공기관 기능 개편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지역인재 채용은 본부별 채용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4일 백브리핑을 갖고 “통합되는 기관은 본사 위치가 중요하다. 통합 공공기관의 경우 한군데 본사를 두게 되면 지역 인재채용은 어떻게 할 것이냐 생각할 수 있다”며 “지역인재 채용은 본부별 채용을 통해 문제가 없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발전사업을 하는 남부발전 동서발전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등 5개 공공기관은 하나로 통합된다. 그런데 통합된 ‘한국발전’(가칭) 본사는 특정지역에 한군데 둘 수밖에 없고 나머지는 지역별 본부가 된다. 그런데 이들 공기업은 모두 지방에 위치해 지역별로 지역인재 채용을 별도로 하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부산에 있는 남부발전은 부산에서, 동서발전과 남동발전은 울산·경남에서, 서부발전은 충남에서, 중부발전과 서부발전은 충남에서 각각 지역인재 채용을 별도로 한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재정경제부측은 공공기관이 대거 통합되더라도 임원을 제외하고는 인력감축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기존 중복되는 인력들은 재배치를 한다. 또 인공지능과 관련된 부분이라든가, 신기술과 관련된 부분이라든가 이런 분야를 적극적으로 개척해 인력확충을 하고 신규채용이 줄어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공공기관 기능 개편은 “기존의 공공기관 개혁들과는 차원이 다른 접근”이라고 말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박근혜·윤석열 정부 당시 공공기관 개혁 당시 파티는 끝났다를 내세우며 비효율성, 방만 경영을 개선하겠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AI 대전환이라든가 상존하는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융합적이고 선제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편 대상이 되는 109개 기관의 직원(정규직·무기계약직 포함)은 약 12만명 규모라고 재경부는 밝혔다.
부산 외국인 관광객 역대급 증가… 300만명 돌파 올해 두 달 빠를 전망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올해 7개월 만에 300만 명에 육박하며 역대 가장 빠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에는 월간 외국인 관광객이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어섰고, 관광객 증가와 함께 외국인 카드 소비액도 지난해보다 50% 넘게 늘었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7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292만 7674명으로 집계됐다. 연간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인 400만 명의 73.2%를 7개월 만에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0만 3466명보다 46.1%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전국 증가율(21.3%)을 24.8%포인트(P) 웃돈다. 지난 7월 한 달간 부산을 찾은 외국인은 50만 7000명으로, 최다 기록인 지난 6월 48만 4057명을 한 달 만에 갱신했다. 부산 방문 외국인이 연간 3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10월에 300만 명을 돌파했지만, 올해는 이보다 두 달가량 당겨질 것으로 부산시는 전망했다. 국가별 관광객 누계는 대만이 60만 5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59만 4000명, 일본 34만 명 순이었다. 부산 직항 노선이 없는 미국 관광객도 25만 9675명으로 4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101만 4341명으로 전년 동기(69만 1993명) 대비 46.6% 증가해 지방 공항 중 가장 많았다. 김해공항으로 들어온 외국인의 50.2%는 부산에 머물렀고, 47.9%는 경남·울산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했다.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비중은 1.9%였다. 지난 1~7월 부산의 외국인 카드 소비는 74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8% 증가했다. 서울(6조 7486억 원)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시는 하반기에도 대형 행사와 수용 태세 개선을 잇달아 추진해 300만 돌파 이후의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9월 ‘2026 부산글로벌도시위크’에 이어, 10월에는 부산 전역에서 ‘페스티벌 시월’이 한 달간 열리며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부산유엔위크’, ‘글로벌도시관광서밋’이 잇따라 개최된다. 김해국제공항과 부산역에는 비짓부산패스 키오스크를 도입하고, 16개 구군과 함께 주요 관광지의 안내 체계 정비도 추진해 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지난해 10월에야 도달했던 300만 명 고지를 올해는 불과 7개월 만에 눈앞에 두게 된 만큼, 이제 중요한 것은 몇 명이 왔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머물고 얼마나 깊이 경험했느냐이다”라며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의 98%가 수도권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부산과 동남권에 머문다는 점은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체류 기간 연장과 관광 소비의 지역 확산이라는 질적 선장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낙찰·검사 편의 달라” 국립해양조사원 간부에 뇌물 준 업체 관계자들 벌금형
국립해양조사원 간부에게 사업 편의를 봐달라며 금품을 건넨 업체 관계자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4단독 변성환 판사는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A 씨 등 7명에게 각각 벌금 400만∼1200만 원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2021~2024년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5급 사무관 B 씨에게 용역사업 낙찰자 선정 등에 편의를 봐달라고 청탁하며 총 3790만 원 상당의 현금과 상품권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당시 해양조사·정보 용역사업의 수행 능력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낙찰자 선정에 실질적으로 관여했고, 관련 부서 팀장으로 근무하며 현장점검과 공정검사, 준공검사 등을 검토하는 등 사업 전반을 관리·감독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양수산부 소속 기관으로 해양관측과 수로측량, 해도 제작 등의 업무를 맡고 있으며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연간 700억∼800억 원 상당의 해양조사·정보 용역사업을 발주하고 있다. B 씨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용역 입찰 편의 대가로 9개 업체에서 564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판결이 확정됐다. 변 판사는 “뇌물수수와 공여 경위·액수, 피고인들의 범죄 전력, B 씨의 경우 이미 확정된 뇌물수수죄와 동시에 판결할 경우와의 형평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기도하며 기다릴 수밖에…” [부산 오륙도 예인선 전복 사고]
“기다리고 있지만 너무 답답합니다.” 3일 오후 부산 동구의 한 호텔 4층. 지난 2일 부산 오륙도 해상에서 전복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 실종자 6명의 가족 18명이 머무는 대기실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실종자 중 5명은 한국인이고, 1명은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이다. 가족들의 기다림은 전날 밤부터 이어졌다. 2일 저녁 선사 사무실에 모였던 실종자 가족들은 같은 날 오후 8시께 이 호텔 4층에 마련된 가족 대기실로 이동했고, 당시 16명이 이곳에 모였다. 가족들은 착잡한 표정으로 휴대전화를 바라보거나 걸려 오는 전화를 받으며 수색 상황을 기다렸다. 오후 9시부터는 행정안전부와 부산시, 동구청, 부산해경 등이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약 50분간 수색 상황을 설명했다. 하룻밤을 넘긴 3일 오후에도 대기실 분위기는 무거웠다. 초조한 듯 손톱을 물어뜯으며 복도를 서성이는 가족도 있었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사고와 수색 상황을 되짚어 설명하며 좀처럼 자리에 앉지 못했다. 화장실에서 통화를 하던 5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은 눈물과 콧물을 닦으며 대기실로 돌아오기도 했다. 침몰 선박의 선장인 A(59) 씨의 동료들은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가족 대기실에 먼저 도착했다. A 씨의 형과 누나는 사고 다음 날 전주에서 부산으로 왔다. 동료들은 A 씨와 30년 전부터 함께 배를 탔다고 전했다. 그가 나이가 제일 어려서 “막둥이”로 불렸다고 했다. 실종 선원들은 49세 인도네시아 선원을 제외하고 대부분 50대와 60대였다. 한 동료는 A 씨에 대해 “원래 해외에서만 바지선을 끌고 다니면서 일했다. 국내 예인 작업은 이번이 처음인 걸로 알고 있는데 확실하지는 않다”며 “일감이 없다고 하더니 국내에서 일하다가 이렇게 됐는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대기실에서는 부산시 관계자 1명이 가족들에게 사고 당시 상황과 수색 진행 상황 등을 설명했다. 설명을 듣던 가족들은 “예인줄이 엉킨 것 아니냐”, “태풍이 온다는데 수색 대비는 하고 있느냐”, “그렇게 큰 배가 어떻게 갑자기 넘어갈 수 있느냐”고 잇따라 물었다. 답답함이 쌓인 일부 가족은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CCTV 영상을 봤는데 앞에서 끌고 가야 할 예인선이 왜 컨테이너선 뒤쪽에서 넘어지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너무 무섭고 막막하지만 기도하면서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게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한 상황이라는 건 알지만 가족 입장에서는 답답한 마음뿐”이라고 토로했다.
[4개 항만공사 통합 발표 파장]“지방분권 역행 탁상행정, 철회·재검증해야”
정부가 3일 지역별로 분산된 4개 항만공사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발표하자, 부산지역 시민사회가 통합 철회와 정책 재검증을 일제히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통합이 불가피하다면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가칭 ‘한국항만공사’는 반드시 부산에 설립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와 힘을 받는다. 정부는 이날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 개혁 관련 기자회견에서 부산항만공사·인천항만공사·울산항만공사·여수광양항만공사를 ‘한국항만공사’로 합치겠다고 밝혔다. 통합 한국항만공사를 본사 형태로 두고 4개 항만공사를 지역 지사로 개편해 지역별 특화사업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항만공사의 자회사 5개도 수평적으로 통합돼 한국항만보안시설공단(가칭)으로 출범한다. 현재 4개 항만공사는 각각 부산항은 동북아 컨테이너 물류 허브항, 인천항은 대중국 교역 거점항, 울산항은 에너지·액체 벌크 특화항, 여수광양항은 제철·석유화학 원자재 중심항으로 각각 고유의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각 항만공사의 수익 창출 규모는 큰 격차를 보인다. 지난해 기준 부산항만공사는 매출액 4049억 원을 기록한 반면, 인천항만공사는 1902억 원, 여수광양항만공사는 1500억 원, 울산항만공사는 107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한국항만공사로 통합되더라도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부산에 설립되는 것이 국제적으로 설득력이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4개 항만공사 운영을 총괄하는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은 PA 통합 전담조직(TF)을 만들어 통합을 위한 로드맵 마련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어 올 연말 또는 내년 초에는 통합 로드맵과 가칭 한국항만공사 본사 소재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김혜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현재는 통합하겠다는 계획만 나왔고 본사가 어디가 될지는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면서 “각 항만공사를 비롯해 지역의 업계나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입장과 의견을 충분히 듣고 공론화해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통합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 시민사회와 부산항만공사 노동조합은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탁상행정”이라며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LH 이원화·발전 5개사 통합 전망] 지자체 간 치열한 수싸움 본격화에 갈등 불가피
정부가 공공기관 기능 개혁 방안을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원화와 발전 5개사 통합을 공식화하면서 부울경 지역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해지고 있다. 경남진주혁신도시의 핵심 축인 LH 분리가 확정된 데다, 통합 발전사 컨트롤타워를 어디에 둘지를 둘러싸고 지자체 간 치열한 쟁탈전이 예고되고 있다. 가장 직접적이고 거센 충격을 받는 곳은 진주혁신도시다. 정부는 약 160조 원에 달하는 부채 구조를 털어내고 신규 주택 공급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LH를 주택도시개발공사(가칭)와 주택도시자산공사(가칭)로 쪼개는 이원화 방침을 굳혔다. 진주 지역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핵심은 분리되는 두 공기업이 모두 진주혁신도시에 온전히 남을 수 있느냐다. LH는 2015년 이전 이후 진주혁신도시의 인구 유입과 지방세수, 상권 형성을 견인해 온 최대 앵커 기관이다. 만약 분리된 조직 중 한 곳이라도 수도권이나 타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기능과 인력이 축소될 경우, 진주혁신도시는 사실상 ‘반쪽짜리’로 전락하고 지역 경제 전반이 회복 불능의 타격을 입게 된다. 진주시 공공기관 유치위원회 허성두 공동위원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를 옮기거나 기능을 축소할 경우, 안 그래도 침체한 지역 경제가 더 악화할 수 있다. 지역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정부의 올바른 방향 설정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부울경 전체를 뒤흔드는 발전 5개사 통합 논의까지 맞물리며 지역사회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한국전력 산하 발전 자회사들의 통폐합이 현실화되면서 신설 통합 법인의 본사를 어디에 둘지를 두고 지자체 간의 치열한 수싸움이 본격화됐다. 현재 남동발전은 경남 진주, 동서발전은 울산, 남부발전은 부산에 각각 본사를 두고 있어 부울경 모두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로 얽혀 있다. 발전사는 본사보다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발전소에서 일하는 직원이 더 많다는 점에서 본사가 지역경제나 지방세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상징성’이 커 어느 지자체도 본사 기능을 선뜻 양보하기 어려운 처지다. 부울경은 물론, 충남이나 한전 본사가 있는 전남 나주까지 유치전에 뛰어들 수밖에 없어 입지 선정을 둘러싼 경쟁은 전국 단위로 번질 조짐이다.
권영진 재심에 진종오·서범수 가처분 수순 …국힘 현역들 징계 불복 확산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현역 의원 4명 중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을 제외한 3명이 모두 불복 절차에 나섰다. 권영진·서범수 의원이 재심을 청구한 데 이어 진종오 의원(비례)과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은 법원에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가처분이 인용되면 장동혁 대표 체제의 ‘징계 정치’에 제동이 걸리는 만큼 당내 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원권 정지 2년 처분을 받은 진종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징계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이번 주 내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번 사안은 정치적 해석이나 당내 정치적 판단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징계 사유가 객관적인 사실과 증거에 의해 충분히 입증되었는지, 징계 절차가 적법하고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당원권 정지 2년이라는 징계가 비례성과 상당성을 갖추었는지를 법률 관점에서 판단 받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당원권 정지 10개월 처분을 받은 서범수 의원도 윤리위의 판단에 반발해 재심을 신청한 데 이어 법원 가처분 신청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 의원은 <부산일보>에 “당헌·당규에 윤리위원 제척 사유가 명시돼 있는데도 현장에 가서야 윤리위원 명단을 확인할 수 있었던 점 등 절차적인 문제가 여럿 발견됐다”며 법원 판단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서 의원은 전날 윤리위에 재심을 청구하기도 했다. 당원권 정지 1년 6개월 처분을 받은 권영진 의원도 “공천 신청 기회 자체를 박탈하는 가혹한 징계”라고 반발하며 재심을 청구했다. 권 의원은 재심 결과에 따라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반면 당원권 정지 2년 6개월로 가장 무거운 처분을 받은 조경태 의원은 불복 절차를 밟지 않기로 했다. 당 안팎에서는 앞서 당 지도부의 징계에 반발한 배현진 의원,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사례를 들어 가처분 인용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법원 판단에서는 윤리위 징계 과정의 절차적 하자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가처분이 인용되면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 제명과 비당권파 의원 중징계로 당 장악에 나선 장 대표의 리더십이 사법부 판단으로 흔들리게 되고, 징계 명분도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표적 징계’ 논란이 재점화하며 계파 갈등이 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당권파가 주력해 온 ‘국민참정권 수호법’(가칭)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당론 채택이 불발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정책 의원총회에서 사전투표제 폐지, 각급 선관위 통폐합, 독립 감찰기구인 감사위원회 설치 등을 담은 선관위 개혁 법안의 당론 채택을 추진했으나, 개정 대상 법조문이 81개에 달하는 등 추가 검토 의견이 나오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김승원 저격수 나선 한동훈…“브로커 술자리, 급여 페이백 의혹 해명해야”
무소속 한동훈 의원(부산 북갑)이 연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의혹을 쏟아내며 ‘김승원 저격수’로 나섰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김 후보자의 청탁 문제를 지적한 데 이어 술자리 의혹, 비자금 의혹까지 제기하면서 공세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한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검찰청과 대법원을 향한 공개 질의를 올리며, 과거 신약 개발업체 제넨셀 로비 사건 당시 김 후보자가 영장전담판사를 브로커와의 술자리에 불러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의원은 “김승원 후보자, 브로커 양 씨, 제넨셀 오너 강 씨 등의 신약로비 사건 영장을 심사할 서부지법 영장전담 판사 정 모 씨를 영장심사에서 배제해 달라는 요청을 대검찰청이 대법원에 직접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사실이 있냐”며 “그럼에도 정 모 판사는 그 사건 영장심사를 맡았고 강 씨 구속영장을 기각한 사실이 있냐”고 물었다. 배제 요청 사유로는 정 모 판사가 김 후보자·양 씨와 함께 있는 사진과 술자리로 불러내는 문자메시지가 수사 과정에서 나온 점을 거론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후보자가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페이백 형식으로 비자금을 만들어 쓴 적 있는지 밝혀야 한다”며 경기도당이 당직자 급여에 월 200만 원씩 얹어준 뒤 특정 당직자 통장으로 돌려받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탁 의혹에 대해 “청탁금지법에서도 명시적으로 허용하는 공익적 고충 민원 단순 전달”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의혹이) 이 정도 얘기가 나왔으면 이게 사실이냐 아니냐를 밝히고 의미를 밝혀야 하는 것인데 사실상 도망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승인 청탁 사건을 고리로 공세를 이어오고 있다. 한 의원은 지난달 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김 후보자의 청탁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김 후보자가 2021년 당시 김강립 식약처장에게 보냈다는 청탁성 문자 내용을 공개하며 사실 여부를 공개 질의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김 후보자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법제사법위원장에게 “송구합니다”라는 문자를 보내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의원을 향해 “사실관계를 왜곡해 후보자를 흠집 내려는 정치공세”라고 맞섰다. 민주당 조계원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김승원 후보자의 민원 전달은 청탁금지법의 예외로 규정한 선출직 공직자의 공익적 고충 민원 전달 행위”라며 “치료제 허가를 청탁한 것이 아니라 임상시험 절차가 부당하게 지연되지 않도록 공정하게 살펴봐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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