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부산 부동산, 4년 만에 ‘돌풍’ 조짐
“프리미엄 2000만 원부터 시작해요.” 지난 주말 부산 해운대구 ‘르엘 리버파크 센텀’의 견본주택을 방문했던 이 모(36) 씨는 집으로 돌아가려는 찰나 누군가에게 손목을 붙잡혔다. 견본주택 인근에 진을 치고 있던 이른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체) 관계자였다. 이 씨는 “전용 154㎡ 타입의 고층일 경우 프리미엄이 훨씬 더 붙을 수 있다고 했다”며 “수십 명은 돼 보였다. 책임지고 비싸게 팔아줄 테니 연락을 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르엘 리버파크 센텀과 써밋 리미티드 남천 등 부산에서 대어급 분양이 잇따르면서 침체됐던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른다. 4~5년 만에 다른 지역에서 떴다방이 출장을 올 정도로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청약 성적표가 저조했던 서부산권 역시 ‘분양 훈풍’이 불고 있다.17일 백송홀딩스에 따르면 르엘 리버파크 센텀의 견본주택 방문객은 평일에도 30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른 아파트들의 견본주택은 평일에 수백 명만 와도 ‘대박을 쳤다’고 할 정도니, 기대 이상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오픈 첫 주말인 지난 11~13일에는 3만 3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그야말로 문전성시였다. 서울에서 KTX를 타고 와서 견본주택을 둘러보는 수도권 방문객도 적지 않았다. 인파와 차량이 북새통을 이루는 탓에 문 닫는 시간을 1시간 이상 늦추는 일도 있었다.이런 상황이다 보니 부동산 급등기인 2021년 이후 자취를 감췄던 떴다방마저 출몰하고 있다. 이들은 천막 같은 간이 사무실을 차려놓고 분양권 전매를 알선한다. 떴다방은 그 자체가 불법이고, 자격을 갖추지 않은 이들이 알선 행위를 하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부산의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청약에서 당첨되면 수천만 원의 프리미엄을 얹어 팔아주겠다는 식으로 떴다방 영업을 한다”며 “떴다방이 찾아올 정도로 지방 첫 르엘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와 기대가 크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부동산 침체기 동안 다른 지역보다 더 큰 타격을 받았던 서부산권도 서서히 훈풍이 불기 시작한다.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에코델타시티 24블록에 건립되는 ‘에코델타시티 아테라’는 지난 15일 기준 전체 1025세대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95세대(48.3%)가 계약됐다.66건의 가계약도 추진 중이어서 계약률이 조만간 50%를 돌파할 전망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 4월 실시한 일반 청약에서 경쟁률이 0.3 대 1에 불과할 정도로 결과가 좋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시장 분위기가 꾸준히 좋아지면서 빠른 속도로 계약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초에는 대우건설이 동구 범일동에 건축 중인 블랑 써밋 74 아파트 998세대가 ‘완판’되기도 했다.부산에서는 남천동 옛 메가마트 자리의 써밋 리미티드 남천과 옛 NC백화점 서면점 부지의 서면 써밋 더뉴,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 등 우수한 입지에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갖춘 아파트들이 잇달아 분양을 예고한다.동아대 부동산학과 강정규 교수는 “해양수산부 이전, 수도권 대출 규제 등으로 지역 매매 시장에서도 급매물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며 “대어급 분양 아파트들을 필두로 부산 분양 시장이 길고 길었던 침체기를 끝내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유지…구속적부심 기각
부울경 내일 오전까지 시간당 50~80mm 집중 호우…안전 각별한 주의를
李대통령, 정성호 법무·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임명안 재가
‘주말이 고비’… 부산에서 지붕 누수 등 비로 인한 안전조치 3건
청문회 ‘슈퍼위크’ 끝까지 충돌…여 “발목잡기” vs 야 “인사 참사”
SKT 이동통신 점유율 40% 붕괴…해킹 사고 여파
국민의힘, 8월 22일 새 당대표 선출…‘당심 80%·민심 20%’ 유지
부산 타운홀미팅 연기… 이 대통령-박형준, 재회는 확실시
[영상] 서서 마시는 찻집·잔술 파는 밥집… 여기에만 있지요 [피시랩소디]
부산공동어시장(이하 어시장)을 들으면 수산물 경매가 이뤄지는 위판장이 주로 떠오른다. 하지만 이 이면에 숨겨진 공간들 역시 이색적이다.
부산피디아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홈페이지(www.busan-pedia.com·사진)가 문을 연다.
다음 주 토요일 절정… 김해공항 휴가철 하루 이용객 5만 2900명 예상
직장인 휴가가 집중되는 이른바 ‘7말8초(7월 말~8월 초)’ 기간에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하루 평균 5만 2900명의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 성수기 중에서도 다음 주 토요일이 가장 혼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인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17일 동안 89만 9657명이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5만 2921명으로 극심한 혼잡을 빚었던 지난 설 연휴 하루 평균 이용객(4만 7609명)보다 10% 많은 수치다. 특히 다음 주 토요일인 오는 26일 김해공항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해 5만 5526명이 이날 김해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날 김해공항에서 출발하거나 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은 모두 313편으로 여름 성수기 기간 중에서 가장 많았다. 이에 한국공항공사는 혼잡이 예상되는 공항에 대해 체크인카운터 조기오픈하거나 신분확인대·보안검색대 가동률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유실물을 직접 받기 어려운 해외거주 고객을 위한 유실물 해외배송 서비스와 만 19세 미만 3자녀 이상 가구를 위한 다자녀가구 우선검색 서비스 등 이용객의 편의를 높인 여객 서비스의 안내도 강화한다. 바이오인증 정보를 활용한 탑승수속 간소화 프로세스 ‘One ID 서비스’ 등 공사가 제공하는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이용하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도 임시 주차장 399면을 확보해 주차난을 대비할 계획이다. 주차, 안내, 미화 등 현장 운영 인력도 평소보다 늘려 고객 불편을 최소화한다. 한국공항공사 이정기 사장직무대행은 “하계 휴가철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운영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벅지에 뜨거운 물 붓고 7시간 폭행…아들 살해 40대 여성 중형
10대 아들을 3년 동안 학대해 숨지게 한 40대 여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 6부(김용균 부장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아동학대살해)로 기소된 40대 여성 A 씨에게 징역 25년, 아동 학대 치료 프로그램 120시간 이수, 아동 관련 기관 7년간 취업 제한 등을 선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2022년 1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이웃 주민 40대 여성 C 씨와 함께 아들 10대 B 군을 수차례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시기 A 씨는 주 2~3회가량 나무 막대기로 B 군을 폭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B 군은 지난 1월 4일 오전 3시께 외상성 쇼크로 숨졌다. 앞서 B 군은 이날 오전 1시께 전날부터 이어진 A 씨와 C 씨의 폭행으로 몸이 늘어지는 증상을 보였지만, A 씨는 이를 방치했다. 전날 A 씨는 B 군의 팔과 다리를 묶고 입을 테이프로 봉한 뒤 7시간가량 폭행을 이어갔다. A 씨는 뜨거운 물을 B 군의 허벅지와 무릎에 붓기도 했다. 당시 C 씨도 폭행에 가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B 군이 숨지기 하루 전 C 씨와의 전화 통화에서 “죽자고 때려 정신을 차리게 하겠다”고 말했고, 이에 C 씨는 “묶어라. 정말 반 죽도록 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측은 “평소 B 군이 불량하다는 인식에 따라 범행을 저지르게 됐고, C 씨의 영향으로 이 같은 인식을 지녔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재판부는 “피고는 모친으로서 C 씨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하더라도 피해자를 보호해야 한다”며 “이는 정당한 변명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는 어린 나이부터 지속·반복적인 학대를 당하면서 피고에게 저항하려는 시도 자체를 할 수 없는 심리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아동은 안정된 가정 환경에서 행복하게 자라날 권리가 있고, 스스로를 보호할 능력이 없다는 점에서 그 생명을 침해한 범죄는 더욱 죄책이 무겁다”고 밝혔다. 한편 C 씨는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사천 한 저수지서 홀로 살던 5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경남 사천시 한 저수지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천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후 1시 35분 정동면 한 저수지에서 "사람 형태의 물체가 보인다"며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해당 저수지 제방 앞에서 엎드린 채 숨진 A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 씨 시신의 부패 정도 등을 고려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고사는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 씨에게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사천에서 홀로 지내던 5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의 주변인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잊힐 뻔한 하와이 독립유공자 11인 찾았다
국립창원대학교가 6년에 걸친 끈질긴 학술 연구와 현지 추적 끝에 묘소를 확인하지 못했던 하와이 독립유공자 11명을 발굴했다. 창원대 박물관·지속가능발전연구소는 2019년부터 하와이 초기 한인 이민자 묘소 조사를 시작해 현재까지 총 1600기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하와이 이민 1세대의 잊힌 삶을 기록하고 기억하려 기획됐다. 지난 3월 하와이 이민자 묘소를 정리·검토하는 과정에서 독립유공자 5인 묘소를 확인했다. 이어 6월에는 묘소가 확인되지 않았던 독립유공자 명단을 토대로 고덕화·김공도·김영선·박금우·박정금·홍치범 지사 등 6인 묘소를 추가로 찾아냈다. 연구원은 국가보훈부 공적조서, 일본 외무성 여권 발급대장, 미국 인구조사(Census) 기록, 한국지명총람 등 자료를 교차 검증하며 묘소 주인을 확인했다. 이후 현지 조사를 통해 묘지 탐문, GPS 좌표 기록, 묘비 탁본, 추모식 등을 진행하며 이들의 묘소를 명문화했다. 연구팀은 “후손 없이 방치된 시멘트·화산석 묘비가 빠르게 훼손되는 현실을 마주하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으로 현장에 임했다”고 말했다. 창원대 박민원 총장은 “하와이 땅끝에 묻힌 선열들의 숨결을 오늘에 되살리는 일은 국립대가 감당해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며 “창원에서 하와이까지 이어지는 ‘기억의 항로’를 성실히 복원해 국립창원대가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 연구의 허브가 되겠다”고 했다.
“HMM, 북극 항로 최적 거점 북항으로”…부산 동구, 이전 촉구
최근 부산으로 이전을 확정한 해양수산부에 이어 국내 최대 해운사 HMM 본사의 부산 이전도 거론되는 가운데 부산의 한 지자체가 이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부산 동구청은 18일 성명을 내고 “HMM 본사 부산이전은 단순한 대통령 공약이 아니라 해운 재건과 지역 상생을 위한 국가적 약속이자, 부산시민과 항만산업 종사자들이 간절히 바라는 시대적 요청”이라며 “HMM이 부산항 북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구청은 성명에서“HMM이 본사를 서울에 둔 채 부산항을 거점으로 활용하는 현재의 구조는 해운산업의 효율성과 일관성을 떨어뜨리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국내 최대 항만이자 글로벌 해운 네트워크의 중심지인 부산항, 그 중에서도 미래 해양산업의 핵심 축으로 부상 중인 북항에 본사를 둬야 진정한 해운 중심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구청은 “북항은 해양산업 집적과 미래지향적 도시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최적지”라며 “부산은 북극 항로의 최적 거점 항만으로 아시아에서 북극항으로 진출하는 최적의 기점 중 하나이기 때문에 HMM 본사의 부산 이전은 더는 미룰 수 없다”고 전했다. 끝으로 동구청은 “HMM의 부산 이전은 단순한 기업의 이전이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의 구조를 정상화하고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는 역사적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북항과 부산역을 끼고 있는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 동구에서 HMM이 제2의 도약을 함께 해주길 바란다”며 “해운재건을 이끌어온 국적선사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양수도 부산' 기틀 다질 때… 부산상의 136주년 기념식
부산상공회의소(이하 부산상의)가 136주년 기념식을 맞아 ‘해양수도 부산’의 기틀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 부산상의는 18일 오전 11시 부산상의 2층 국제회의장에서 임직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3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889년 7월 19일 민족상권 옹호를 위해 설립된 부산객주상법회사가 효시다. 이후 동래상업회의소, 부산조선인상업회의소를 거쳐 1946년 근대화의 모습을 갖춘 이후 현재까지 136년 동안 지역경제계를 대표하는 종합경제단체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새 정부 출범 이후 부산경제는 해양수도 부산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부산상의가 중심을 잡고 정부 정책기조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정책을 제안하고, 지역기업의 애로해소를 위해 펼치고 있는 다양한 노력들은 대단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부산상의는 새 정부가 출범한 올해 해양수도 부산의 기틀을 다지는 골든타임으로 보고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부산상의는 해양수산부 연내 이전, HMM 본사 부산 유치는 물론 해양수산부 이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해사법원 유치, 해양수산부 기능 강화 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또한 지역의 염원인 가덕신공항 조기 착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또 최근 글로벌 무역 장벽으로 인한 지역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FTA 컨설팅을 강화하는 한편, 일자리 박람회 등으로 지역기업의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도 역량을 모을 예정이다.
C1 소주 13년 만에 리뉴얼… 19도에서 18도로 낮아져
부산지역 소주시장을 이끌어 온 C1소주가 13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바뀐다. 대선주조는 변화하는 주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C1소주의 도수, 상표, 성분 리뉴얼을 단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C1소주의 도수를 19도에서 18도로 소폭 낮춘 것이다. 대선주조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저도주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기존 C1 소주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선호도 반영했다”고 말했다. 대선주조는 저도주 라인으로 15.9도 도수의 ‘대선 159’가 있다. 제품 성분도 5가지 아미노산을 활용해 부드러운 목 넘김을 극대화했다. 특히, 과당 대신 자일리톨을 첨가해 상쾌한 맛 구현과 함께 열량을 20kcal 낮췄다. 제품 패키지에도 변화를 줬다. 병뚜껑은 시장 점유율 90%를 돌파하며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90년대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명작의 귀환’이란 슬로건으로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젊은 층에게는 신선함과 관심을 선사하며 모든 세대를 아우르겠다는 뜻을 담았다. 대선주조는 부드럽고 상쾌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 특징을 마케팅 포인트로 잡을 예정이다. '부담 없이 맛있다 시원', ‘한 잔이 가벼워진 시원한 추억’ 등과 같은 카피 문구를 선보인다.
“사회주택 공급 활성화”…국정위, 연내 '사회연대경제기본법' 입법 추진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이 건설해 공급하는 '사회주택'이 부활할 전망이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위원장 이한주) 경제2분과는 이날 국정위 회의실에서 ‘사회주택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이정헌·김세용 기획위원을 비롯해 국회 복기왕·최혁진 의원, 한국사회주택협회 이한솔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사회주택은 일반적으로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비영리법인 등 사회적 경제주체에 의해 경제적 약자를 대상으로 공급되거나 운영·관리되는 임대주택을 말한다. 공공은 건설비 지원을 통해 사회적 주거 취약계층이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게 하고, 사회경제적 주체는 운영을 맡아 맞춤형 특화시설과 다양한 공동체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자 간 교류와 소통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형 주거복지모델이다. 특히, 사회주택은 국가적 차원에서 법령에 기반한 사업 방식은 아니며, 사회적 기업 출신인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도입한 제도다. 당시 박 시장은 도시재생사업 등을 통해 사회주택을 공급했다. 하지만 박 시장 사후 사회주택은 대학생 기숙사 중심으로 공급되고 있다. 국토부는 다양한 사회적 경제주체가 임대주택을 직접 제안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2021년부터 ‘특화형 매입임대 주택 공모’를 도입하고, ‘안암생활(청년주택)’ 등 맞춤형 사회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다양한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수요를 포용할 수 있도록 사회주택 공급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사회적 경제주체의 참여 확대를 독려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간담회에서는 △사회주택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법적 근거 및 사회적 경제주체 등 민간 참여의 명시적 근거 마련 △공유오피스 등 특화시설 건설 지원을 위한 추가 예산 확보 △수시공모 등 사회적 경제주체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탄력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절차 개선 등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국토부는 연내 사회주택의 법적 근거를 담은 '사회연대경제기본법' 입법을 완료한 뒤 본격적인 공급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국정위 이정헌 기획위원은 “사회주택이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공공·민간 협력을 통해 공동체 회복과 취약계층의 자립을 도모하고 다양한 사회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복기왕 의원은 “연내 사회연대경제기본법 통과를 위한 입법추진단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사회주택 활성화를 위해 발의된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 통과 등 제도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국정위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지속 발전시켜 청년·장애인·예술인·고령자 등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주택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국정과제를 내실 있게 마련할 계획이다.
밀가루에 도전장 낸 생선살 가루 매력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열린다. 올해 초에 열린 ‘CES 2025’에 삼진어묵이 참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삼진어묵은 ‘블루미트 파우더’를 해외시장에 최초로 공개했고, 외국인들이 시식용으로 내놓은 어묵 피자를 맛보고는 “어메이징(놀라워)”과 “딜리셔스(맛있어)”를 연달아 외쳤다는 내용이었다. 대체 블루미트 파우더가 무엇이고 어떤 의미가 있길래, 어묵 업체가 CES까지 나갔는지 내내 궁금했다. 마침, 삼진어묵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는 새로운 소식도 들려왔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 업체를 3대째 이어가는 박용준 대표를 만나 어묵으로 꾸는 새로운 꿈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했다. -‘블루 미트 파우더’는 무엇인가. 어묵 업체가 왜 이런 걸 만드나. “생선 살을 밀가루처럼 곱게 간 ‘바다 고기 가루’다. 여기다 물을 부어 반죽을 만든 뒤 튀기면 어묵이 된다. 어묵빵이나 어묵 피자, 면, 수제비도 만들 수 있다. 밀가루처럼 보관하기 편하고,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어묵 베이커리를 해보니 빵은 밀가루로 쉽게 만드는데 우리는 왜 냉동 연육으로 어렵게 반죽을 해야 하는지 의문이 생겼다. 그래서 밀가루를 열심히 파 보았다. 밀가루가 보편화되면서 관련 산업이 발전했더라. 저렴한 원료가 대량 생산되면 산업의 형태가 바뀐다는 깨달음이 왔다. 우리도 빵처럼 가루로 어묵을 만들고 싶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그런 시장을 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고 싶다.” -생선 살인 어육을 어떻게 가루로 만든다는 말인가.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방법을 알면 어렵지 않다. 동결건조와 열풍건조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어육 온도를 급격히 낮추는 동결건조를 통해 나온 가루를 어묵으로 100% 완벽하게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다만 아직은 냉동 방식의 동결건조가 전기를 많이 사용하기에 품질은 좋아도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열풍건조는 뜨거운 바람으로 수분을 태워서 날리는 방식이다. 수분이 빨리 날아가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지만 영양소가 파괴되는 단점이 있다. 열풍건조는 과자를 만들 때의 밀가루 형태로 보면 된다. 블루미트 파우더는 동결건조 방식을 사용한다. 어묵으로 원형이 완벽하게 복원되는 가루는 어떤 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까 상상하면서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갔다.” -CES는 전자제품 박람회가 아닌가. 어묵 업체가 참가했다는 게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다. “CES는 단순한 전자제품 박람회가 아니다. CES 2025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가 ‘Food Sustainability(식량 지속가능성)’였다. 농업 기술, 대체 단백질, 푸드 테크(음식 기술)가 크게 주목받았다. 대체 단백질 시장은 2022년 기준 148억 달러(약 19조 원)였다.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4%를 기록하며 400억 달러(약 52조 원) 규모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 단백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삼진어묵은 부산 어묵의 푸드 테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참가했다.” - CES에서 가장 이질적인 존재였을 것 같다. 현지 반응은 어땠는가. “우리가 있던 존 쓰리(3)에는 컴퓨터 관련 업체만 있었고 식품업체로서는 유일했다. 블루미트 파우더를 우리 부스에 밀가루 포대처럼 쌓아 두었다. 생선 살을 밀가루처럼 곱게 갈아 포대에 담았다는 사실 자체가 현지에서 큰 관심을 불러왔다. ‘블루미트 파우더’를 믹서에 물과 함께 넣어서 나온 반죽으로 도우를 빚어 어묵 피자를 만들었다. 외국인 바이어들은 생선을 먹는 혁신적인 방식이라며 놀라워했다. 당장 이걸 가져가서 빵처럼 만들고 싶다는 반응이었다. 심지어 NASA에서도 우주 식량으로 쓰고 싶다고 관심을 보였다. 대량생산이 이전의 실험 단계라고 답변하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밀가루 같은 시장이 되는데 10년은 걸리겠지만 맛보기는 보여준 셈이다.” -블루미트 파우더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인가. “새로운 걸 상상하고 기획하는 R&D 연구소 ‘어메이징 스튜디오’를 몇 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고 테스트도 한다. 내부적으로는 당장 돈이 안 되는 일을 한다고 욕도 많이 먹는 편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어묵 업체 가운데 누군가는 총대를 메야 한다. 투자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대기업은 어묵만을 힘들게 연구하지는 않는다. 우리처럼 많은 사랑을 받은 선도 업체가 어묵 업체들을 위해 희생한다는 정신으로 투자해야 된다.” -‘어메이징 스튜디오’에서 만든 신제품에는 또 어떤 것이 있는가. “지난달에 새로운 베이커리 간식인 어묵빵 13종을 출시해 지금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다. 시그니처 메뉴인 어묵고로케도 빵으로 만들어 속에다 어묵을 넣었다. 사실 내부에서도 어묵빵을 만들어 얼마나 팔리겠느냐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성심당 빵만 하더라도 부재료로 소시지가 많이 들어간다. 그 소시지를 어묵으로 대체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빵에 어묵이 제대로 쓰이기만 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고 생각한다. 물론 새로운 세상 이야기만 할 게 아니라, 그 시장이 얼마큼 되는지 분석하고 얘기해야 한다는 분도 있어서 맨날 혼나고 있다. 그래도 어메이징 스튜디오에는 길이 좀 험난하고 눈보라가 쳐도 우린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니,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목표치까지 올라가 보자고 이야기한다.” -삼진어묵을 운영하는 삼진식품이 지난달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9월 초에 공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어묵 베이커리 시장은 10년 전만 해도 상상도 못 했다. 도전하지 않으면 어묵 산업은 또다시 사양산업이 될 수밖에 없는데, 그건 싫다. 상장해서 체력이 되면 수산물로 산업의 가능성을 만들고 싶다. 양식해서 횟감으로 제공하는 게 아니라 밀가루 대신에 생선을 가루로 만들어서 대체 단백질로 쓰는 것이다. 제분 회사로 출발한 CJ처럼 삼진어묵도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블루미트 파우더에 대한 특허 신청은 했나. “특허 출원 중이지만 특허는 명목상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2014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우리의 모든 특허는 당신의 것’이라는 글을 통해, 테슬라가 보유한 모든 특허를 누구나 선의로 사용할 경우 특허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전기차 시장은 아직도 성장하고 있고, 지금도 완전히 전기차 시장으로 바뀌지 않았다. 그때 테슬라 혼자만 했으면 전기차 시장이 지금처럼 커지지 않았을 것인데 어묵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문화는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우리만 만든다고 해서 시장이 생기는 게 아니다. 많은 업체가 경쟁하면서 파이를 키우는 게 맞다. 우리가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면 어묵 산업은 좋아질 수밖에 없다.” -생각보다 꿈이 큰 것 같다. 박용준 대표의 꿈은 뭔가. “블루미트 파우더는 밀가루와 비교해 어분이라는 차이뿐이다. 밀가루를 대체하려면 생산 가격이 더 낮아져야 한다. 횟감이 아니라 어묵 가공을 위해서 생선을 양식하면 수산물 가격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수산물은 어묵처럼 가공하는 방식이 가장 섹시하다고 생각한다. 자연에서 나오는 것과 양식 수산물의 비율을 잘 맞추는 방식으로 원료를 구해 대량으로 가공하고 더 다양한 맛으로 구현하는 6차 산업을 생각하면 너무나 매력적이고 가능성이 있다. 블루미트 파우더는 오늘날 라면처럼 세계의 주요한 식량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이 사업에 미쳐서 계속 투자하고 있다. 이 산업이 파이가 커지면 삼진어묵의 기업 가치가 달라지고, 어묵 업체들은 너도나도 다 좋은 상황이 된다. 지금 사랑받는 기업이 해야 할 역할인 것 같다. 삼진어묵의 CES 2025 참가는 어묵 업체가 전자제품 박람회에 등장했다는 흥미로운 사건 그 이상이었다. 전통 산업이 첨단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직접 보여 줬다. 가장 오래된 기업 삼진어묵의 야심찬 도전이 성공해 다른 어묵 업체를 비롯한 지역 경제에도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보게 된다.
바닷가 냉동 컨테이너서 농사 짓고 관광까지?!
“이런 곳에서 농사를 짓는다고….” ‘도시농사꾼’을 내비게이션에 입력하니 주소가 부산 남구 용호동 용호별빛공원을 가리킨다. 용호별빛공원? 2019년에 러시아 선박이 광안대교를 들이받고 도주하다 붙잡힌 사건이 있었다. 당시 선장이 음주 운전을 했다. 그 뒤 부두 운영이 중단되고 남구가 용호부두 재개발 전까지 관리권을 위임받아 조성한 곳이 용호별빛공원이다. 2018년에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도시농사꾼’은 광안대교가 훤히 보이는 바닷가에 컨테이너 건물 16동으로 길쭉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그동안 봐왔던,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농사와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여기서 어업이 아니라, 농업을 한다고?” 도시농사꾼은 체험관광 회사 ‘딜라잇비’까지 두고 있지만, 해상운송용 ISO 냉동 컨테이너를 활용해 만든 스마트팜 플랫폼 ‘큐브팜’ 제작과 스마트팜 운영이 본업이다. 일반 컨테이너에 비해 3배 이상 비싼 냉동 컨테이너는 온도에 민감한 신선식품을 운송하는 데 이용된다. 그래서 일반 컨테이너와는 달리 내부 온도를 -25°C에서 25°C까지 조절하는 냉각 시스템과 습도 조절 기능을 갖췄다. 컨테이너 안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사실이 낯설게 느껴지지만, 생각만 바꾸면 다른 데 가서 이만큼 훌륭한 농업 시설을 찾아보기 힘들 것 같다. 도시농사꾼은 푸드 스타일리스트였던 전정욱 대표와 기술 부문을 책임진 남편 현영섭 CTO가 호흡을 맞춰 회사 경영을 이끌고 있다. 음식에 조예가 깊은 전 대표가 어느 날 낯선 표고버섯을 맛본 게 발단이었다. 분명히 표고버섯인데 자연산 송이버섯의 향이 강하게 느껴졌고, 뜻밖에도 스마트팜에서 재배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다. 송이버섯은 양식이 되지 않는다. 송이버섯 향이 강한 표고버섯은 머리에 깊게 각인되었다. 냉동 컨테이너를 활용해 농사를 짓자는 생각은 ‘30년 냉동 컨테이너 인생’ 현 씨에게서 나왔다. 충남 공주 출신의 현 씨는 어려서부터 지켜본 농사일이 아주 징글징글했다. 부산에 와서 해양대 기관공학과를 졸업하고 배를 탄 이유도 어쩌면 그 때문이었다. 상선에서 컨테이너를 주로 담당했던 그는 30대에 배에서 내린 후에는 냉동 컨테이너 관련 사업을 했다. 현 씨는 회사 직원들이 퇴직하고 나서 복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 냉동 컨테이너를 농사에 접목할 생각을 떠올렸다. 그는 용호동 바닷가에서 냉동 컨테이너에 농사를 짓다 보니 ‘농사와 바다’는 거부할 수 없는 운명처럼 느껴진단다. 전 대표의 안내로 해상 운송에 사용하던 냉동 컨테이너 속으로 들어갔다. 스테인레스 재질의 냉동 컨테이너는 오래됐지만 녹슨 데가 어디 한 구석도 없었다. 한여름 땡볕에 있다 ‘냉동고’ 속에 들어가니 천국이 따로없다 싶었다. 첫 번째 컨테이너에서는 로메인 같은 유럽 상추 등 엽채류를 키우고 있었다. 부산시장애인일자리통합센터와 협약을 맺어 장애인이 직접 씨앗을 심어 보고, 수확도 하는 체험 교육장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두 번째 컨테이너에서는 저온성 표고버섯 ‘은화고’를 재배 중이었다. 은화고는 고온에서 자라는 일반 표고버섯과 달리 밀폐된 공간에서 저온으로 자라 대가 굵다. 송이버섯처럼 은은한 향이 나고 육질이 단단해 고기와 비슷한 맛이 나는 점이 특징이다. 게다가 20일이면 수확이 가능할 정도로 빨리 자란다. 단열이 좋은 냉동 컨테이너에서 키워 수익을 내기에 최적의 작물인 셈이다. 토마토와 딸기는 물론이고 키우기 힘든 묘삼(苗蔘)을 비롯해 화훼 쪽으로는 장미나 ‘아나벨’ 같은 수국 등 적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히는 중이다. 새로운 작물 개발이 도시농사꾼의 당면 과제인 것 같다. 초록 초록한 냉동 컨테이너 속에 오래 있다 보니 한여름인데도 추워지기 시작했다. 냉동 컨테이너 내부는 여름에는 너무 시원하고, 겨울에는 외부에 비해 상당히 따뜻하다. 온도 제어는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도 가능하다. 한 달에 2주만 일하면 된다니, 농사를 한번이라도 지어본 사람이라면 너무 편해서 좋아할 수밖에 없다. 가끔 젊은층에선 “스마트폰이 농사 다 지어준다고 해놓고 왜 말이 다르냐”는 철없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도시농사꾼은 의도치 않게 B2C(기업이 개인 소비자에게 직접 상품이나 서비스 판매)보다 B2B(기업과 기업 간의 거래)나 B2G(기업과 정부 간의 거래)가 많아지게 되었다고 했다. 경성대 새싹삼 연구단지, 부산과학기술대 실습단지,전북 고창 상하목장, 울산 테크노파크 스마트팜 단지, 동아대 생명자연과학대, 동원과학기술대 등에 큐브팜이 들어가 있다. 지난해에는 폴란드 푸드뱅크와 수출 협약을 맺고, 지난 2월에 큐브팜을 첫 수출했다. 유럽 국가인 폴란드로의 첫 수출은 도시농사꾼 큐브팜의 가격 경쟁력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스마트팜 및 빌딩 자동화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네덜란드 ‘프리바(PRIVA)’에 비해 초기 설치비가 훨씬 저렴하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도시농사꾼의 40피트 냉동 컨테이너 판매 단가는 자동화 설비를 모두 포함해서 한 동당 5000만 원으로, 프리바의 3분의 1 수준이다. IT기술이 발달했고, 수출로 밥먹고 살지만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국의 특성 덕분이다. 냉동 컨테이너 농사는 전기료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농업용 전기를 사용하고 양액 재배로 수돗물 사용량도 적다. 전기료에 물값까지 포함해도 한 달에 드는 비용은 10만~15만 원 선이다. 도시농사꾼이 키웠거나 수매한 은화고는 서원유통의 탑마트와 홈쇼핑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 하나 흥미로운 부분은 도시 관광의 가능성이다. 도시농사꾼의 체험관광 회사 ‘딜라잇비’가 운영하는 체험 관광 코스는 내년까지 예약이 차 있다고 할 정도로 인기다. 특히 외국인들은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플러깅을 한 뒤 도시농사꾼에 와서 환경 교육을 듣고, 스마트팜에서 체험하고 직접 수확한 것을 들고 올라가 바비큐를 먹는 코스를 사랑한다. 오래된 냉동 컨테이너를 스마트팜으로 활용한다는 것 자체가 ‘업사이클링(버려지는 제품이나 쓰레기에 디자인이나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재탄생)’이고, 요즘 관심 많은 ESG 경영이어서 그런 모양이다. 도시농사꾼은 농업(1차산업)과 식품, 특산품 제조가공(2차산업) 및 유통·판매·문화·체험·관광 서비스(3차산업)와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차 산업을 실행하고 있는 것이다. 어찌 보면 국내에 스마트팜 보급률이 아직 높지 않은 이유가 스마트팜을 주로 농촌에 설치한 뒤 농촌 체험 관광 식으로 진행되는 까닭이 아니었을까 싶다. 스마트팜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사실 도시에 있는데 말이다. 도시농사꾼은 스마트팜을 농촌이 아니라 도시나 도시 근교에서 농촌 융복합 6차 산업으로 해서 성공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었다. 현영섭 CTO는 “초창기에는 B2C를 시도했지만 어려웠다. 비닐하우스 농사에 비하면 진짜 쉽지만, 사람들이 ‘올인’을 안 하더라. 스마트팜 공급만 하고 끝내면 안 되겠다 싶어서 한국남부발전과 훈련 센터를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전정욱 대표는 “우리의 꿈은 실버팜 단지를 만드는 것이다. 요양병원에서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병원 안에서 얼마나 답답하겠나. 스마트팜의 식물을 보면서 치유도 하고, 건강에도 좋은 식재료로 직접 만들어서 먹으면 좋겠다. 언젠가 여유가 된다면 그런 시설을 만드는 게 마지막 목표다”라고 말했다. 도시농사꾼은 인천관광공사와 섬마을 재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인천 앞바다 덕적도에는 관광객이 많이 오지만 즐길 거리가 없는 탓에 바로 나가서 고민이라고 했다. 도시농사꾼은 이 섬에 스마트팜을 설치하고 마을 주민들이 카페도 운영하는 식으로 해서 오래 머물도록 하는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즐길 거리가 없어 고민하는 곳이 어디 인천 덕적도 뿐일까. 냉동 컨테이너 스마트팜은 장점이 많다. 다단 적재를 할 수도 있고, 사정이 생기면 다른 곳으로 옮겨가면 그만이다. 혹시 냉동 컨테이너 스마트팜에 관심이 있다면 설비나 소프트웨어가 물론 중요하지만 농업이나 관광까지도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뭘 하든 멀티 능력을 요구하는 요즘 세상이다. 글·사진=박종호 기자
삼천포 전어축제, 내달 중순까지 밀린 까닭은?
전어 금어기가 해제되고 본격적인 여름 햇전어 조업이 시작됐지만 어민들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운다. 몇 년간 전어 어획량이 줄더니 올해 첫 조황도 신통치 않은 까닭이다. 매년 어획량이 감소해 국내 최대 여름 전어축제인 경남 사천시의 삼천포 자연산 전어축제 개최 시기도 다음달 중순까지 밀렸다. 17일 사천시 등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 진행된 전어 금어기가 해제됨에 따라 16일부터 삼천포항 앞바다에서 전어잡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어는 보통 가을 전어를 최고 별미로 꼽는다. 살이 오르고 지방이 많아 구이용으로 적합하고 향도 풍부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금어기 해제 직후 잡는 여름 햇전어의 인기가 크게 올랐다. 여름 전어는 가을 전어와 비교해 뼈가 연하고 육질이 부드러워 뼈째 먹을 수 있다. 고소하고 감칠맛도 강하다. 특히 삼천포는 물살이 빠르고 먹이가 풍부한 탓에 여름 햇전어 중에서도 최고급으로 평가받는다. 삼천포 전어축제가 가을이 아니라 여름에 열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수 년째 여름 전어 어획량은 꾸준히 감소해 전어잡이 어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실제 통계청 조사 결과 7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전어 어획량은 2020년 5476t, 2021년 4636t, 2022년 2483t, 2023년 4507t, 지난해 3003t을 기록했다. 2023년 잠시 어획량이 반짝 늘었지만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셈이다. 금어기 해제된 지 이틀밖에 되질 않았지만 올해도 불안감이 감돈다. 예년 같으면 10kg 바구니 10개를 가득 채운 뒤 만선으로 귀항해야 하지만 대부분 어민이 3~4개밖에 채우지 못했다. 사천시의 한 어민은 “작년에 워낙 조황이 안 좋아 어민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그런데 올해도 첫 조과는 작년만큼이나 안 좋다. 많이 잡은 어민이 5개를 겨우 채웠을 정도다. 이달 후반부로 가면서 좀 많이 잡혀주길 바라는 마음뿐”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올해 윤달이 끼어있다는 것도 불안 요소다. 예로부터 어업인들은 음력을 조업 활동에 이용해 왔다. 윤달이 낀 해는 음력 날짜가 한 달이 빠르기 때문에 대부분 어종에서 어획 부진이 이어진다. 전어는 바다에 살지만 민물이 적절히 섞인 곳에서 서식하고 성장한다. 그런데 올해는 마른장마 탓에 전어가 좋아하는 환경도 갖춰지지 않았다. 삼천포 팔포항의 한 횟집 상인은 “요즘은 전어가 많이 잡히지 않는다. 햇전어 가격도 많이 올라갔다. 기후 탓도 있겠지만 겨울철에 쌍끌이 어선이 새끼 전어를 많이 잡아가다 보니 어족자원이 많이 부족해진 느낌이다. 이 때문에 어민들이나 상인들은 전어 금어기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어 어획량이 줄면서 나타난 또 다른 변화는 사천시 대표 축제 중 하나인 ‘삼천포 자연산 전어축제’ 개최 시기 변화다. 원래는 7월 말에 개최됐고 늦어도 7월 안에 폐막해 왔다. 그런데 자연산 전어 어획량이 줄면서 금어기 해제 직후 가격이 높게 형성됐고 축제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다. 이에 따라 2023년부터는 8월 초순에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는 아예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늦추기로 했다. 축제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해 개최 시기가 8월 중순으로 밀린 해를 제외하면 올해 축제가 가장 뒤에 열린다. 가격이나 물량 모든 것을 고려해 8월 중순으로 결정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적정한 가격으로 햇전어를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시작
오는 21일부터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다. 부산시는 이달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1차로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 시민의 경우 1차 지원금액은 1인당 18만 원이다. 1인당 15만 원에 비수도권 지역 3만 원을 더한 금액이다. 차상위계층·한부모가정은 33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3만 원이 지급된다. 2차 지급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로,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모든 국민에게 1인당 1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지급 대상은 올해 6월 18일 기준으로 시에 주민등록이 된 시민이다. 성인(200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은 개별로 신청하고, 미성년자는 주민등록상 세대주가 신청해야 한다. 주민등록표에 성인 구성원이 없는 미성년자 세대주는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선불카드, 동백전과 같은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방식으로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는 부산 지역 내 연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은 부산 지역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1, 2차 지급분 모두 오는 11월 30일까지 사용해야 하고, 남은 금액은 소멸된다. 전통시장, 동네마트, 식당, 의류점, 미용실, 안경점, 교습소와 학원, 약국·의원,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는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단, 키오스크 결제로는 되지 않고 매장 내 계산대를 이용해야 한다.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쇼핑몰과 배달앱,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신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은 각 카드사 누리집과 앱, 동백전과 같은 지역사랑상품권 앱 등에서 할 수 있다. 오프라인 신청은 희망하는 지급 수단에 따라 신용·체크카드는 해당 카드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 선불카드는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 동백전 등 지역사랑상품권은 부산은행 영업점에서 하면 된다. 1차 신청 기간은 이달 21일부터 9월 12일까지다.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신청 첫 주간에는 원활한 신청을 위해 온오프라인 모두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를 운영한다. 끝자리가 1·6인 해에 태어난 사람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하면 된다. 토·일요일에는 온라인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오프라인은 신청을 받지 않는다. 시는 소비쿠폰 전담 콜센터(1544-0510)를 운영하고 국민콜(110), 정부 전담콜센터(1670-2525)과 연계해 신청 자격, 절차, 사용처 등을 안내한다. 고령자, 장애인 등을 위해서는 관할 주민센터 직원이 직접 방문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려한 야경 품에 안고 부산 바다 걷는 즐거움
부산의 도심과 바다를 잇는 아름다운 야경 코스를 경험하는 걷기대회인 ‘2025 부산나이트워크42K’가 수영강 일대에서 열린다. 행사 참가자들은 다음 달 23일 해운대구 APEC나루공원 일대에 모여 무박 2일간 걷기 열정을 불태운다. 17일 주최 측에 따르면 다음 달 23일 오후 6시부터 해운대구 APEC나루공원에서 ‘2025 부산나이트워크42K’가 개최된다. (주)어반씨엔에스와 〈부산일보〉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걷기대회다. 참가자들은 한여름 밤 부산 수영강의 아름다운 야경과 온천천의 보행로를 따라 광안리 해변까지 이어지는 해안 코스를 걷는다. 무박 2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42km △24km △16km 세 코스 중 원하는 코스로 참가할 수 있다. 빠름보다 완주, 경쟁보다 공감을 지향한다는 취지에 맞춰 코스 선택폭이 넓다. 거리에 따라 세부 코스는 다르지만, APEC나루공원을 중심으로 수영강과 광안리를 거쳐 다시 APEC나루공원으로 돌아온다. 2030세대는 물론 중장년층이나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도 부담 없는 도전이 될 전망이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속도와 방식으로 코스를 걷고 부산의 여름밤을 만끽하며 자신만의 페이스로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1만 2000명의 참가자가 행사에 참여해 수영강의 야경을 즐겼다. 부산 시민뿐만 아니라 경상도 등 타 지역 참가자들의 비율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엔 대구,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온 4300여 명이 참가했다. 더위가 가시지 않은 여름날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주최 측은 참가자들의 안전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주최 측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500ml 생수 2만여 개와 음료 4800개를 준비할 예정이다. 만일의 응급상황에 대비해 코스별로 의료 인력을 배치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길 수 있는 구급차도 대기시킬 계획이다. 참가자들이 걷다가 시설물에 부딪히지 않도록 동선 관리에도 신경을 썼다. 참가 신청은 어반스포츠 공식 홈페이지(https://urbansports.kr/)를 통해 다음 달 1일까지 할 수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티셔츠 가방, LED 키링, 완보 메달 등이 제공된다. 부산나이트워크42K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선 아름다운 부산 밤풍경을 걸으며 관광과 건강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걷기 열정을 품은 부산·울산·경남권 시민들이 가족과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수영강 일대를 걸으며 밤 산책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탄 주도’ 전한길 한 달 전 국힘 입당… 비주류 “당 위태롭게 만들 것”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당내 논란이 거세다. 1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 씨는 지난 달 8일 전유관이라는 실명으로 온라인 입당을 신청했고,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다음 날 입당을 승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실은 전 씨가 지난 14일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무엇을 할 것인가, 자유공화 리셋코리아를 위하여’ 토론회에 참석해 직접 밝히면서 알려졌다. 그 전까지는 당 지도부조차 전 씨의 입당 여부를 알지 못했다고 한다. 정점식 사무총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종료 후 전 씨의 입당과 관련한 질의에 “6월 9일 입당이 됐다. 온라인으로 입당한 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할 방법이 없다”면서 “입당을 거부할 제도도 없다”고 답변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 역시 “입당 신청은 대부분 온라인 신청이 많다”며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그분들 입당을 막을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쇄신을 위해 12·3비상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한 과거와 ‘절연’하려는 상황에서 ‘계몽령’을 주장하며 아스팔트 보수의 탄핵 반대론을 이끌던 전 씨의 입당 사실은 작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전한길 강사 같은 ‘부정선거 음모론’과 ‘윤석열 어게인’의 아이콘을 국민의힘에 입당시키는 것을 국민께서 어떻게 보실지 생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계엄 사죄를 당헌·당규에 포함하는 혁신안을 내놓은 윤희숙 혁신위원장 역시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에 가입하겠다는 분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당을 점점 더 위태롭게 만든다는 점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전 씨의 당원 자격을 즉시 박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당 지도부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와 관련, 전 씨는 이날 일부 언론에 “국민의힘 다음 지도부 선출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입당했다”며 “함께 가입한 당원은 최소 수만 명”이라고 밝혔다. 전 씨를 비롯해 탄핵에 반대하는 강경 보수층이 전대에서 조직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쇄신을 둘러싼 당 내홍이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사설] 이 대통령이 띄운 개헌 논의, 더는 미룰 일 아니다
[사설] 지방 환자 서울행 막을 지역 완결형 메디컬센터 시급하다
[정달식의 일필일침] 부산시가 가덕신공항 중심에 서라
[밀물썰물] 가을야구 희망가
[정훈의 생각의 빛] 제자리로 돌아가는 발걸음에 묻은 쓸쓸함
[이상훈의 시그니처 문화공간 이야기] 베로나 오페라 축제에서 만난 ‘아이다’
벚꽃과 봄 바다 동시에 즐기는 영도, 댕댕이도 꽂혔다 [반려동물과 여기 어때]
문제견? 사회화 교육이 중요…무료 교육 기회 잡으세요
일교차 큰 봄, 고양이 콧물·재채기 무심코 넘겨선 안 돼 [펫플스토리]
“허리디스크에 좋다는 걷기 운동, 되레 악화시킬 수 있다”
{wcms_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