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분산특구’ 에코델타·강서산단 1048만 평
부산시가 ‘부산형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으로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EDC)와 강서구 산업단지 일대 총 면적 1048만 평(34.6㎢)을 지정할 방침이다.24일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시는 산업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491만 4000평(16.2㎢) 및 강서구 산단 556만 6000평(18.4㎦)을 합쳐 총 면적 1048만 평(34.6㎢)을 ‘부산형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일명 부산형 분산특구)로 지정하는 내용의 ‘부산형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 지정 사업계획’ 초안을 마련했다.시는 현재 가이드라인에 맞춰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 지정 사업계획 신청서를 작성 중이다. 우선, 시는 사업계획 초안이 나온 만큼 분산에너지진흥센터로 지정돼 사전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국에너지공단과 전력거래소뿐만 아니라 산업부의 의견을 경청하고 보완해서 국내 전문가의 자문도 받을 예정이다.특화 지역 면적은 사상구와 비슷하다. 특화 지역 대상지는 부산 강서구 강동동, 구랑동, 대저동, 명지동, 송정동, 미음동, 생곡동 등 7개 법정동 일대다. 구체적으로는 강서 산업단지 가운데 △명지·녹산(국가산단) △부산신항배후국제산업물류도시(일반산단) △생곡(일반산단) △미음지구(일반산단)와 더불어 △부산에코델타시티(EDC) △명지지구 택지개발지를 아우른다. 다만, 화전(일반산단)·신호(일반산단)는 면적 상한 ‘1000만 평’으로 인해 제외됐다.이번 초안은 산업부가 부산시 등 전국 시도에 내린 가이드라인에 특화 지역 면적을 ‘1000만 평 이하’로 규정하고 있어 산업단지 일부를 축소해서 만든 것이다. 이달 안에 산업부의 가이드라인 최종안이 나오면 특화 지역 면적은 다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특화 지역은 가이드라인상으로 3개 모델이 제시됐는데, 부산시는 ‘공급 자원 유인형’으로 경쟁 지자체인 제주·울산 등과 차별화했다.시는 특화 지역인 부산에코델타시티에 데이터센터 입주 및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 업종을 유치했거나 유치할 예정이다. 특히 특화 지역에는 안정적인 전력과 열원 공급을 위해 기저 전력으로 한국전력이 들어오지만, 단기적으로 2027년까지 에코델타시티 내 분산 에너지(수소연료전지, 수소혼소LNG열병합)와 인근 산업단지(태양광)를 연계한 수요지 인근 도심지 공급 자원 유인형 모델을 추진한다. 특화 지역 전력에서 분산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30%가 될 전망이다.특화 지역인 에코델타시티 및 강서 산단의 전력 수요는 2022년 기준 3094GWh(기가와트시)에서 2030년 1만 1143GWh로 3.6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 같은 전력수급·공급 전망치는 초안으로, 가이드라인 최종안이 나오면 확정된 면적에 맞춰 수정될 예정이다. 특화 지역 지정 사업계획 신청서 평가는 총괄 계획 45점, 단위 계획 55점 등 총 100점이다.산업부는 이달 말 최종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12월 특화 지역 관련 고시, 내년 2~3월 특화 지역 사업계획 신청서 접수 등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1호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을 2~3곳 정도 선정할 방침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부산과 울산, 제주를 비롯해 전남, 경북, 경기, 인천, 충주 등 10~11개 지자체가 특화지역 신청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준비 측면에서 보면 역시 관심도가 높은 부산·울산·제주 3개 지자체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이란?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상대적으로 설비 용량 규모가 작은 에너지 사업자가 전력 시장을 거치지 않고 전기 사용자에게 직접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구역.
[영상] 55보급창 화재 진압 계속…주민 "집안에서 얼굴에 열기 느낄 정도 불길"(종합)
“부산, 대한민국 미래의 중심 돼야” [2024 스케일업 부산 컨퍼런스]
"수도권 일극주의 한국 위기… 부산 중심 혁신역량 키워야" [2024 스케일업 부산 컨퍼런스]
“미래 인재 육성 위해선 교육청과 대학이 더 긴밀해져야” [2024 스케일업 부산 컨퍼런스]
김건희 여사 13일 만에 공식행사 모습 드러내
‘SOS 지수’ 매년 산출, 부산 빈집 위험도 시민에 알린다 [부산 '빈집 SOS']
400조 퇴직연금 갈아타기 뜨거운데… 부산은행은 내년 4월부터
‘명태균 블랙홀’에 빨려 들어간 22대 국회 첫 국감…여야, 정쟁만 이어가
[영상] 서서 마시는 찻집·잔술 파는 밥집… 여기에만 있지요 [피시랩소디]
부산공동어시장(이하 어시장)을 들으면 수산물 경매가 이뤄지는 위판장이 주로 떠오른다. 하지만 이 이면에 숨겨진 공간들 역시 이색적이다.
부산피디아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홈페이지(www.busan-pedia.com·사진)가 문을 연다.
김동연 지사, 대선 채비? 부울경 외연 확장
김동연 경기지사가 부산 출신 윤준호(사진) 전 의원을 정무수석으로 발탁한다. 대선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부산·울산·경남(PK)의 인사를 등용하면서 대권주자로서 몸풀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경기도 강민석 대변인은 2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11월 초 임명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윤 전 의원은 2018년 6월 부산 해운대을 보궐선거로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번 인선은 민선 8기 3년 차를 앞둔 통상적인 ‘인적 쇄신’으로 비칠 수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위증 교사 사건에 대한 법원 선고가 임박한 시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실형을 받을 경우 차기 유력한 대권주자로서 사법 리스크가 부각돼 지금껏 견고하게 지켜져 온 ‘이재명 체제’에 균열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당내 비주류로 전락한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의 재기 가능성도 제기된다.이와 관련, 김 지사는 이날 윤 전 의원과 함께 경제부지사 자리에 친문계인 고영인 전 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앞서 지난 8월엔 친문계 좌장 격인 전해철 전 민주당 의원을 도정자문위원장에 임명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김 지사가 비명계 ‘구심점’ 자리를 노리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또한 그간 관료 출신 측근을 중용하던 스타일을 탈피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인 김동연’의 색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전체 인구가 800만 명으로 서울·경기 다음으로 많은 인구를 갖고 있는 PK 출신인 윤 전 의원을 중용하면서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고향인 PK 내 입지 다지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고 지난 5월에도 부산을 찾아 총선 낙선자들과 만찬을 가진 바 있다. 지난 금정 보궐선거에서의 민주당 참패에서도 확인되듯이 PK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인 만큼 김 지사가 부울경에서 민주당 대표 야권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김 지사를 지지하는 지역 야권 관계자는 “김 지사는 이 대표에 비해 합리적이고 중도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며 “총선에 이어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도 보여준 부울경의 민심을 면밀히 파악해 정권을 되찾을 수 있는 후보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위 3인방, 부산 노후 학교에 100억 ‘수혈’
교육 전문가를 내세우며 국회 교육위원회로 달려간 부산 의원 3인방이 100억 원이 넘는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확보했다.대학 총장 출신인 국민의힘 김대식(사상) 의원은 하반기 교육부 지역 교육 현안 수요 특별교부금 39억 7600만 원을 지역구로 내려보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예산은 사상구에 있는 초등학교 3곳(동주초, 구학초, 주양초)과 고등학교 1곳(부산항공고)에 투입된다. 강당 전면 보수와 복도, 바닥, 옥상 방수 등 주로 노후화된 학교 시설을 고쳐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국민의힘 서지영(동래) 의원도 교육부로부터 동래구 학교 노후 시설 개선을 위해 지역 현안 특별교부금 32억 원을 확보했다고 이날 전했다. 이번에 서 의원이 확보한 지역 현안 교육부 특별교부금은 초등학교 2곳(안진초, 내성초), 중학교 2곳(여명중, 충렬중)에 분산 투입된다. 동래구의 경우도 노후화된 체육시설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가장 큰 문제였다는 게 서 의원 측의 설명이다.국민의힘 정성국(부산진갑) 의원은 29억 6100만 원의 특별교부금을 보해 관내 학교 4곳에 투입하기로 했다. 고등학교 2곳(부산국제고, 성모여고) 중학교 1곳(동양중), 초등학교 1곳(동평초)이 대상지다. 교육부는 기존 재정 수요액의 산정법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지역 교육 현안 수요가 발생하면 교육재정교부금 중 특별교부금을 지원하고 있다.22대 국회 개원 초기 부산 여당 의원 간의 상임위 배분 과정에서 교육위 집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그러나 노후도가 심각한 부산의 교육시설을 감안하면 교육위에 부산 의원이 몰린 것이 지역별 특별교부금 배분에 있어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확보된 예산은 내년 초까지 해당 교육지원청에서 설계 용역을 거쳐 현장에 투입된다. 대부분 공사는 내년 여름방학 기간에 완료된다.김대식 의원은 “지역구 학생과 학부모에게 최고의 교육시설을 제공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우선적으로 노후화된 다목적 강당과 체육관 등의 개보수를 시작으로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 유족 기부한 장산 토지에 힐링 쉼터 조성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이 부산 해운대구에 기부한 토지에 ‘힐링 쉼터’가 조성됐다. 해운대구청은 ‘장산 계곡 힐링 쉼터 경관사업’을 준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1년 이 회장의 유족이 해운대구에 기부한 3만 8000㎡의 토지에 조성됐다. 해운대구는 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주민 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국비 5억 원을 확보해 장산 대천공원의 해당 토지 위에 숲속 책방, 숲속 쉼터, 황톳길 등 다양한 휴식·문화 공간을 조성했다.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숲속 책방은 장산 숲 관리소 아래 계곡에 위치한 총 면적 26.5㎡ 공간으로, 지난 7월 착공해 지난달 준공됐다. 약 2000권의 신간 도서를 비치했고 매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운영된다. 자원봉사자들이 도서 대출 및 관리를 맡는다. 해당 공간에서는 독서교실 등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숲속 쉼터는 장산 숲 관리소 ‘사랑채’에서 장산 방향으로 올라간 곳에 위치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위한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숲속집, 전망덱, 보행덱 등이 마련돼 있다.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황톳길은 자연 속에서 산책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길이 190m, 폭 1.5m 규모다. 김성수 구청장은 “해운대의 자랑 장산에 자연 친화적인 힐링 쉼터를 조성했으니 자주 방문하셔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내려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의료원 부설 어린이병원, 국비 225억 확보
24시간 소아 응급 환자에 대응할 수 있는 부산 어린이병원의 2028년 개원에 청신호가 켜졌다. 건축비의 절반에 해당하는 국비를 확보해 병원 건립에 탄력을 받게 됐다. 부산시는 ‘부산의료원 부설 어린이병원’ 건립 사업이 보건복지부의 사업 타당성 평가를 거쳐 국비 사업으로 선정, 건축비 225억 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486억 원이다. 이 중 건축비에 해당하는 450억 원 중 절반을 국비로 확보한 셈이다. 시는 지난 6월 보건복지부의 ‘지역거점 공공병원 기능 보강’ 사업에 지원, 지난달까지 사업 타당성 평가를 받았다. 애초 시는 2027년 어린이병원 개원을 목표로 했지만,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2027년 준공, 2028년 개원으로 목표를 다시 설정했다. 부산 어린이병원은 건축 면적 1600.55㎡, 연면적 8430㎡(지하 3층~지상 3층)로 5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소아청소년과,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치과, 영상의학과 등 5개 진료과, 24시간 응급 대응과 중증 장애 아동을 위한 특성화 진료센터 등이 들어선다. 어린이병원이 들어서게 되면, 부산에서 발생하는 소아 중등증(경증과 중증 사이) 환자 치료가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은 부산 내 24시간 소아 진료가 가능한 병원이 부족해 양산부산대병원에 경증, 중등증, 중증 환자가 모두 몰리는 부작용이 있었다. 어린이병원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내년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고, 2026년 착공할 예정이다.
“지역 농가 돕자” 부산 강서구 쌀 소비 촉진 운동
쌀값 폭락으로 부산 강서구 지역 농가가 어려움을 겪자 지자체가 지역 쌀 소비 촉진 운동에 나섰다. 부산 강서구청은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을 위해 지역 쌀 소비 촉진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구청에 따르면 강서구에는 지역 내 쌀 생산 농가 189곳과 부산 유일 미곡종합처리장(RPC)을 운영하는 가락농협이 쌀값 하락과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락농협 RPC는 지난 6월 말 기준 2023년 원료곡이 2413t이 남아 있었다. 쌀 소비가 위축되면서 판매 부진으로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재고량이 약 35%(1785t)가 늘었다. 쌀값 하락과 판매 부진 원인으로 쌀 수입과 쌀 소비량 감소가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kg당 4만 6212원으로 전년(5만 2387원)대비 11.8%가량 떨어지면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쌀 소비량도 계속 감속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국민 1인당 평균 쌀 소비량은 56.4kg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62년 이래 가장 적었다. 여기에 매년 쌀 40만 8700t이 수입되는 등 공급 과잉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농가가 타격을 입는다는 분석도 있다. 지역 농가들이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자 지자체도 팔을 걷었다. 강서구청과 의회 행정복지센터 소속 공무원들은 10월 한 달 동안 1553만 4000원 상당의 쌀 7.72t(565포대)을 구매했다. 관변단체와 지역 업체에서도 4163만 원 상당의 쌀 18.81t(2240포대)을 구매하며 소비 촉진에 나섰다. 가락농협은 강서구에서 구매를 요청하면 10월 한 달간 지역에서 생산한 샛별쌀과 황금쌀을 대폭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시중 판매가 4만 5000원인 샛별쌀 20kg은 특판가로 4만 원에, 10kg은 2만 3000원에서 2만 1000원으로 할인한다. 또 황금쌀 20kg은 5만 7000원에서 4만 3000원, 10kg은 2만 9000원에서 2만 2000원으로 가격을 낮췄다. 부산농협도 쌀 소비촉진을 위해 아침밥 먹기 운동 등 유관 기관과 쌀 소비 MOU를 맺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구청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지역 쌀 홍보를 펼쳐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다음 달 5일까지 강서구 유튜브 ‘우리 지역 강서 쌀을 소개합니다’ 영상에 댓글을 달면 65명을 추첨해 10kg 쌀 한 포대를 보내준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낙동강 삼각주의 비옥한 땅에서 자란 강서 쌀을 드시고 건강을 챙기고 농가 경제도 함께 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 첫 지진해일 대응 훈련 열렸다
“부산시 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알려드립니다. 용호만 해안가 저지대에 3m 이상의 지진해일이 한 시간 이내로 닥칠 것으로 예상되므로 즉시 주민들께서는 고지대로 대피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24일 오후 3시 부산 남구 용호동 용호별빛공원. 대피 안내가 내려지자 주민 100명이 남구청 직원의 지시에 맞춰 발걸음을 바쁘게 옮겼다. 이들 목적지는 지진해일로부터 안전한 이기대 공원의 동생말 언덕이었다. 해경 헬기도 해안가를 선회하면서 ‘해안가에 있는 시민은 즉시 고지대로 대피하기를 바란다’는 방송을 반복했다. 부산 앞바다에 지진해일 들이닥치는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실시됐다. 지진해일을 가정한 훈련은 이례적인데, 부산 남구청과 부산해양경찰서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훈련으로 헬기, 함정, 소방차까지 동원됐다. 이날 열린 ‘2024년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은 남해해양경찰청, 남부소방서, 해군작전사령부 등 12개 기관과 단체가 공동으로 실시했다. 훈련에만 300여 명이 동원됐다. 훈련은 일본 서쪽 해역에 규모 7.8 지진이 발생, 지진 여파로 남구 용호동 일대에 높이 3m 이상의 지진해일이 들이닥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지진해일이 남구에 상륙하는 1시간 이내 주민 100명을 고지대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도록 유도하고 물에 빠진 주민을 구하는 것이 주요 훈련 내용이다. 혼란스러운 대피 과정에서 차 사고가 나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는 극한 상황도 추가됐다. 남구청이 지진해일 대응 훈련을 시행하는 이유는 남구 지역이 일본과 마주 보는 해안 접안지역으로 해일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주기적 훈련으로 부산이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알리고 대응 체계를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남구는 바다와 인접한 곳에 대단지 아파트와 섶자리 등 소규모 어항이 존재해 다양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헬기가 바다에 빠진 시민을 구하는 수상 구조는 이날 훈련의 백미였다. 실제 해경 대원이 바다에 빠졌고, 남해해양경찰청 항공단 소속 대원이 헬기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가 구조했다. 구조 과정은 불과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남구청 관계자는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지진해일 주민 대피 훈련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주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살 빼는 약 ‘위고비’ 구매 과열 초저가 경쟁에 오남용 우려도
비만치료제 ‘위고비’(사진)에 대한 관심이 과열되고 있다. 동네 약국에선 초저가 경쟁이 불붙기도 했다. 비대면 진료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처방 남용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24일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노보디스크가 지난 15일 출시한 의사 처방과 약사 조제·복약 지도가 필요한 비만약 ‘위고비’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이 검색되는 키워드를 알려주는 엑스(X·옛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 위고비가 떠오르기도 했다. 다이어트 성공 사례가 퍼지면서 수요도 꾸준히 증가세다. 인기엔 일론 머스크와 오프라 윈프리와 같은 유명 인사들이 위고비로 체중을 감량한 영향도 크다. 인플루언서들도 체중 감량에 위고비를 사용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유명 인사들이 효과를 봤다는 이야기에 너도나도 위고비를 구하려고 나섰다.높은 인기에 일선 약국들은 최저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부산 위고비 가격은 현재 45만 원에서 55만 원까지 책정돼 있다. 약국이 밀집한 부산진구 서면메디컬거리와 연제구 연산메디컬타운 등에서는 약 45만 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특히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 미용 병원 거리가 조성된 서면에선 44만 원에 위고비를 판매한다는 곳까지 나왔다. 1만 원이라도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을 끌어 보려는 전략이다.경쟁에 부담을 호소하는 약국도 나온다. 위고비가 실제 약국에 들어오는 가격은 40만 원인데, 가격 경쟁이 심화하며 마진을 남기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는 주장이다.부산 연제구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 이 모(31) 씨는 “원가에 카드 수수료, 인건비를 생각하면 남는 게 없다”며 “위고비 구매 손님에게는 현금만 받거나 다른 약을 함께 구매할 것을 권유하는 약국도 있다”고 말했다.상당수 구매자들이 비만 치료가 아닌 미용 목적으로 위고비를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뇨병이나 비만 진단을 받아야 위고비 사용이 가능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비만에 해당되는 환자의 경우에만 의료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허가된 용법대로 신중하게 위고비를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식약처가 권고한 비만 환자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 △BMI 27kg/㎡ 이상 30kg/㎡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이다.하지만 SNS에는 ‘위고비 처방전은 전화로 해결이 된다’며 비대면 진료 앱을 활용한 처방 방법을 소개하는 글이 넘쳐난다. ‘비대면으로 처방받을 때 무조건 몸무게를 높여 말한다’ ‘높게 말한다고 해서 직접 확인하는 것도 아니라 괜찮다’며 꼼수 처방을 조장하는 글도 있다.약사 손 모(33) 씨는 “대상자가 아닌데 약을 사용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고 약을 판매한 약국에도 책임이 있는 만큼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한편 식약처는 한 달간 과도한 위고비 온라인 판매·광고 행위를 집중 단속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부작용·이상 사례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안전 조치를 추진하기 위한 신속 대응반도 구성해 운영한다.
‘HUG 보증보험 취소’ 전세사기 피해자, 전세금 찾을 길 열려
서류 조작 사실을 발견하지 못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 취소’로 하루아침에 1인당 수억 원의 보증금을 날릴 처지에 놓였던 부산 전세사기 피해자들(부산일보 2023년 9월 7일 자 2면 등 보도)이 보증금을 되찾을 길이 열렸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HUG의 임대보증 취소 사건에 대해 “귀책 사유가 없는 선량한 임차인이 보호될 수 있도록 HUG 내부 규정과 약관을 개정하고, 필요한 경우 법률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피해자들과 진행 중인 법정 소송과 관계없이 내부 약관을 개정해 피해자에 대한 임대보증금을 보증하겠다는 입장도 보였다. 또 앞으로 세입자 귀책이 없다면 HUG 보증이 취소돼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일이 없게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HUG 임대보증금 보증 업무에 대한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할 전망이다. 임차인은 물론 HUG도 임대인들의 서류 조작 등으로 인해 받을 수 있는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이날 박 장관 발언은 최근 국감 등에서 HUG 책임론이 불거진 데 따른 정부 대책 성격이다. 지난 16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선 HUG가 서류 조작 사실을 발견하지 못하고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여야 의원들 질타가 쏟아졌다. 박 장관 발언이 알려지면서 전세사기 피해자 박 모(32) 씨는 “오늘 HUG 실무자에게 처리 과정에 대한 안내가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전세사기 부산대책위 등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하며 통장에 보증금이 입금되면 가족 계획을 다시 세워 잘 살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AI반도체 1위 탈환 SK하이닉스·하이브리드로 달린 현대차
국내 4대 그룹의 3분기 실적 희비가 갈렸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반도체 시장에서 실적 양극화가 두드러지며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경쟁사이자 세계 메모리 1위 업체인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DS)의 영업이익을 추월한 ‘기분 좋은’ 성적표다. 현대자동차와 LG전자는 각각 3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장기 불황 국면에서 나름 선방했지만, 이익이 감소하며 다소 아쉬운 실적을 냈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조 3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영업이익 6조 4724억 원) 기록을 6년 만에 갈아치웠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3.8% 증가한 17조 5731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썼다. 앞서 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 9조 1000억 원 가운데 반도체 사업 이익은 4조∼4조 4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SK가 삼성보다 반도체 장사를 잘했다는 얘기다. SK하이닉스는 AI 붐에 수요가 폭증하는 고성능 D램인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주도권을 잡아 삼성과의 수익성 차별화가 가능했다. SK하이닉스는 AI 학습과 추론용으로 쓰이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탑재되는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올해 3월 HBM 5세대인 HBM3E 8단을 업계 최초로 납품한 데 이어 최근 12단 제품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런 호실적은 최태원 회장의 뚝심 있는 투자가 뒷받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구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했다. 당시 SK하이닉스는 채권단 관리를 받으며 연간 2000억 원대 적자를 내고 있었지만, 반도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최 회장은 주변의 반대 목소리에도 3조 4267억 원을 들여 SK하이닉스 인수에 성공했고, 인수 직후부터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포함한 전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8년까지 HBM 등 AI 관련 사업 분야에 82조 원을 투자하는 등 총 103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차도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북미 지역 보증 연장 조치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감소한 3조 5809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현대차는 3분기 영업익 감소에 대해 “북미 그랜드 싼타페에 대한 선제적 보증 연장 조치로 약 3200억 원의 충당부채 전입액이 발생했기 때문인데 이를 제외하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차는 3분기 매출은 42조 9283억 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올렸다. 미국 시장 등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제네시스 차종 중심의 판매가 늘면서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비중이 증가했고, 가격 인상과 우호적 환율 영향 덕분에 매출을 끌어올렸다. LG전자의 경우 3분기 물류비 인상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20%가량 감소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51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9% 감소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다만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은 22조 1764억 원으로 전년보다 10.7%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운대신도시 정비 세부방침 이달 수립
부산 해운대 1·2지구와 화명·금곡지구 등 노후계획도시를 정비할 때 가이드라인이 되는 기본방침이 이달 중 확정된다. 국토교통부는 25일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위원회를 열고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방침을 심의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기본방침은 노후계획도시 정비의 청사진이자, 세부계획 수립을 위한 정부의 가이드라인이다. 대상지역은 현재 111개소다. 이번에 마련된 기본방침은 노후계획도시를 미래도시로 재창조하기 위한 목표와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는 디지털트윈 기반으로 정비할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을 지원하며, 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가 도입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전국 지자체가 세부계획인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을 만들 때의 원칙도 제시했다. 먼저 자족성 등 도시기능 강화를 위한 ‘산업·경제 활성화 계획기준’을 제시했으며 주요 유치업종을 지식기반서비스업(소프트웨어·연구개발 등) 중심으로 선정하고, 목표 종사자 수를 설정하도록 했다. 또 용적률을 올림으로써 정주환경이 나빠지지 않도록 평균 일조시간, 채광미흡세대 비율 등 정주환경 평가항목과 기준을 제시하도록 했다. 공공기여는 통상적인 방식인 공공임대주택 외에 공공분양, 기반시설, 생활인프라, 기여금 등 다양한 방식의 공공기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용적률은 법적상한의 최대 150%까지 올릴 수 있으며 리모델링 사업 땐 기존 세대수를 최대 40% 늘릴 수 있다는 점도 포함됐다. 현재 부산 해운대 1·2지구와 화명·금곡지구 및 인천 수원 등 전국 14개 노후계획도시가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고 김해 장유지구 등 9개 지자체도 내년 상반기까지 착수할 계획이다.
한 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든 ‘골동의 세계’
■골동골동한 나날/박영빈 자신을 ‘골동 오타쿠’ 혹은 ‘프로 골동러’라고 해서 나이가 꽤 지긋할 걸로 생각했다. 뜻밖에도 글이 통통 튀고 주 활동무대도 SNS다. ‘당장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책상엔 원나라 때의 백자 향로, 민국(중화민국) 시기의 대나무 필통, 조선 말기에 제기로 만들어진 나무 향합이 노트북 옆으로 놓여 있다.’ 어떤 분인가 갑자기 궁금해 다시 책 표지로 돌아가 저자의 프로필을 살폈다. 영화 ‘음란서생’에 나옴 직한 젊은 선비가 말총으로 만든 방건을 쓰고 있다. 방건은 조선말~일제강점기 유물이고, 탕건과 망건은 현대에 천으로 만든 것이라는 설명은 뒤에 저자로부터 전해 들었다. <골동골동한 나날>의 저자는 평소에도 한복을 즐겨 입는다. 유유상종이라고 비슷한 분들끼리 말총 갓에 철릭을 입고 한옥에 모여 사진을 찍고 놀기도 하는 모양이다. 글을 쓰거나 음악을 듣다가 문득 방 여기저기에 놓인 골동품을 집어 들고 ‘골동멍’을 때린다. 아는 골동집에 귀한 물건이 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으면 득달같이 달려간다. 골동에 진심이었다. 골동이란 무엇인가? 저자의 기준으로 100년 이상은 골동, 30년에서 50년 이상은 빈티지다. 그 이하는 그냥 다 ‘신작’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알고 보니 골품품 수집과 감상은 역사가 꽤나 깊은 취미 장르였다. 이미 당이나 송대에 고미술에 관한 감정론이나 감상법을 설명하는 글이 나온다.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에는 어떻게 가짜 골동품을 만드는지 상세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그 당시에도 심지어 한쪽 귀를 떼고, 일부러 흠집을 내기도 했다. 박제가는 <백화보서>라는 글에서 ‘사람이 벽(癖)이 없으면 쓸모없는 사람이다’라고 말했지만, 골동품 수집벽은 자칫 파산으로 몰고 갈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생활 속에서 실사용할 수 없으면 들이지 않는다’는 저자의 철학은 실용적이다. 조선을 사랑한 일본인 아사카와 다쿠미는 ‘사용자는 어떤 의미에서는 미의 완성자라고 할 수 있다’라고 멋진 말을 했다. 골동의 취미는 옛것을 이어서 사용하는 매력, 아름다운 것을 곁에 두는 삶으로 이어진다. 골동을 하다 보면 진위를 가리는 눈이 생기고, 또 어쩌다 도난품도 만나게 된다. 책에는 흥미로운 일화가 하나 소개되어 있다. 오래전에 사찰에서 도난당한 탱화가 미술품 경매에 올라오는 일이 있었다. 사찰에서도 알고 있었지만 CCTV도 없던 시절이라 도난 사실을 입증하기도 어려웠다. 저자가 SNS 펀딩을 해서 마련한 750만 원에 탱화를 낙찰받았다고 한다. 탱화 뒷면에 환수하게 된 내력과 기부한 사람의 이름들을 붙여서, 원래 있던 사찰로 돌려줬다. 그야말로 ‘골동 덕후 만세!’다. 그렇다고 무작정 진품, 옛것만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보기 드문 부채인 죽피선(竹皮扇)을 구하자 부분 수리를 감행한다. 어떤 이들은 불완전한 것은 불완전한 대로의 맛이 있으니 그냥 두어도 좋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본래의 옛 모습과 새롭게 수리된 부분이 어우러지는 조화의 미가 또 새로운 작품으로 다가온다. 본래가 아닌 다른 용도로 쓰는 ‘전용(轉用)’의 자세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별로 쓸 일이 없는 벼루를 찻주전자 받침인 ‘호승(壺承)’으로 사용하는 것이 그 예다. 겉으로 보이는 아름다움보다는 그 물건에 깃든 의미와 진리를 추구하면 그만이다. 어려운 골동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쓰는 글솜씨가 돋보이는 책이다. 저자가 부산 출신이고 지금도 부산에도 자주 오는 덕분에 부산에서 믿고 갈만한 골동집 이야기도 나와서 더 요긴하다. 이제 골동집 순례를 하면 그동안 무심하게 봤던 것들이 말을 걸어올 것만 같다. 그래서 알게 되면 참으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면 참되게 보게 된다고 말을 하는 모양이다. 우리의 갓은 영화 ‘킹덤’ 등을 통해 알려지며 외국에서도 인기 아이템이 되었다. 하지만 갓은 몇 년 사이에 값이 두세 배는 뛰었다고 한다. 갓을 만드는 무형문화재 선생이 전국에 두 분밖에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동글동글 굴러서 쏙 안기는 느낌. ‘골동’이라는 단어의 울림까지 좋아지진다. 이러다 빠지면 안 되는데…. 박영빈 지음/문학수첩/352쪽/1만 7000원.
‘2승’ KIA 라우어 vs ‘반격’ 삼성 레예스, KS 3차전 선발
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 팀 KIA 타이거즈가 12번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반면 1, 2차전을 내준 삼성 라이온즈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대반격을 노리고 있다. KIA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재개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불펜진의 호투 속에 5-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1차전 종료 1시간 뒤 열린 2차전에서도 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8-3으로 대승했다. 이로써 1, 2차전을 싹쓸이한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팀 통산 12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는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20번 중 18차례 정상에 올라 우승 확률 90%를 기록했다. 반면 1차전 뼈아픈 역전패에 이어 2차전도 대패한 삼성은 홈에서 열리는 3, 4차전에서 반전의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1차전에서 뒤집기를 연출한 KIA는 2차전에서는 시작하자마자 타선이 불을 뿜었다. 1회말 무사 2, 3루를 만든 KIA는 김도영의 2루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고 최형우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나성범의 중전 안타로 1사 1, 3루를 이어간 KIA는 김선빈이 좌월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이우성이 2타점 중전 안타를 터뜨려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2회말에는 김도영이 통렬한 솔로포를 날려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끌려가던 삼성은 4회초 중전 안타를 친 류지혁이 2사 후 김현준의 1루 땅볼 때 KIA가 실책 2개를 연속 저지르는 사이 홈까지 파고들어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KIA는 5회말 최형우의 2루타와 나성범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김선빈이 큼직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7-1로 달아났다. 연패 위기에 몰린 삼성은 6회초 류지혁의 2루타에 이어 김현준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다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KIA는 8회말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8-2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9회초 2사 후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3연속 안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으나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통합 우승 달성에 2승만을 남긴 KIA는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를 3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삼성은 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인 대니 레예스를 앞세워 반격을 노린다. KIA가 8월에 영입한 라우어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삼성전에는 단 한 차례 등판했다. 라우어는 8월 11일 광주에서 삼성을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러 3과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내주고 4실점 했다. 당시 강민호와 박병호가 라우어와 맞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특히 박병호는 라우어에게 2타수 2안타를 쳤다. 정규시즌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을 올린 레예스는 LG 트윈스와의 PO에서 1차전(6과 3분의2이닝 4피안타 3실점 1자책), 4차전(7이닝 3피안타 무실점) 모두 선발승을 따내며 MVP에 올랐다. 19일 PO 4차전 등판 후 닷새를 쉬고 등판하는 일정이어서, 체력적인 부담도 없다. 다만 레예스는 정규시즌에 KIA와 3차례 만나 2패 평균자책점 8.31로 부진했다. KIA전 피안타율은 0.365로 매우 높았고, 홈런도 4개나 허용했다. 최형우가 레예스를 상대로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타율 0.750)를 쳤고, 나성범도 3타수 2안타 1홈런(타율 0.667)으로 레예스를 잘 공략했다. 김도영(4타수 1안타·타율 0.250)과 최원준(5타수 1안타·타율 0.200)도 레예스에게 홈런 1개씩을 뽑아냈다.
부산시립 대금 수석 손한별의 새로운 실험
“공연과 기술(사운드)이 결합하면 어떠한 효과가 나타날지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손한별(38·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대금 수석)의 다섯 번째 ‘음악공방’ 개인 연주회 주제는 ‘몰입’이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나눌락이라는 소공연장에서 27~29일까지 열린다. 시립예술단에 몸담고 있으면서 개인 독주회를 여는 일도 부지런을 떨어야 하는 일이지만, 사흘에 걸쳐 정악 독주, 민속악 합주, 창작음악을 기획·연주(몰입)하고, 매 공연 또 다른 몰입을 위한 사운드 협업을 시도하는 것도 드문 일이다.여기에는 나눌락 공간을 운영하는 박선영 대표 의지도 한몫했다. 박 대표는 “하나의 작은 공간에서 아티스트가 원하고 의도하는 공연이란 어떤 것인지 보여주기를 바랐다”면서 “다른 곳에서 한 적이 없는 새로운 시도가 포함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별히 손한별 연주자를 컨택한 것은 “아티스트로 무르익었으면서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하는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27일 오후 4시에 열릴 첫 번째 몰입-천성(天聲) 공연은 정악 연주인 대금 독주로 ‘취태평지곡’을 들려준다. 그는 “영산회상 전곡 앨범은 이미 냈지만, 취태평지곡만 안 했기 때문에 이 곡을 골랐다”고 밝혔다. 연주법도 기존 정형화된 가락을 벗어나 연주자의 역량에 따라 자유롭게 변주하는 해탄(원 가락을 풀어 변주함) 계열을 선택했다. 일반적으로 상령산 2장까지는 해탄 가락을 사용하지만, 이번 연주에서는 모든 가락(다스름-상령산-중령산-세령산-가락덜이-삼현도드리-염불도드리-타령-군악-여음)을 해탄으로 구성한다. 손한별은 “이러한 시도는 취태평지곡의 유려하고 깊이 있는 가락을 더욱 자유롭게 대금 독주로 풀어내고자 하는 변형이며, 정악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담아내는 도전”이라고 밝혔다. 소리 자체에 깊이를 더하기 위한 시도로는 경남 양산의 스타트업 ‘사운드 오아시스’의 모스 사운드 테크놀로지와 멀티 이펙터를 활용할 예정이다. 즉 청중은 골전도 이어폰을 끼고 손한별이 연주하는 대금 연주를 감상하게 된다. 이어폰에는 사전에 채집한 빗소리와 숲에서 나는 소리가 ASMR(자율 감각 쾌락 반응의 줄임말)로 흐른다.이틀째인 28일 오후 7시에 마련할 두 번째 몰입-지성(地聲)은 우리 민족의 삶에 깊고 넓게 뿌리내린 민속악이 연주된다. 땅의 울림처럼 표출되는 한과 신명을 담는다. 서용석류 대금산조(장단 손정진), 동초제 ‘춘향가’ 중 쑥대머리(소리 신진원, 장단 이진희), 강백천류 대금산조(장단 이진희), 시나위 병주(아쟁 김영길, 장단 손정진), 원장현류 대금산조(장단 손정진), 새타령(소리 신진원, 아쟁 김영길, 장단 이진희)으로 구성한다. 손한별이 직접 선곡하고, 연주자를 섭외했으며, 전곡의 대금 파트는 본인이 분다. 다양한 악기가 소리가 섞이는 공연인 만큼 이날은 멀티 이페터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 ASMR는 계곡의 물소리가 준비된다.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7시 공연은 세 번째 몰입-아성(我聲)이다. 그는 아성에 대해 “내면의 감정, 호흡, 정서를 들여다보는 창작으로, 다양한 작품 속 전통과 창작의 혼합과 변형, 그리고 나를 돌아보는 몰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연주될 창작곡은 모두 6곡으로, 각양각색의 작곡가에게 초연곡으로 위촉했다. 위촉 작곡가 중에는 JYP 피아노&작곡 트레이너(김세미)가 있는가 하면, 미국 돌비 본사 초청 영화음악 작곡가(안후윤), 영화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김창환)도 포함됐다. 발표곡은 △원초적 바다(작곡 주소은, 대금 손한별) △수영강 너머(작곡 변재벽, 단소 손한별, 25현 가야금 김소정, 피아노 조수임) △BU-SAN(작곡 김세미, 퉁소 손한별, 양금 김소정, 해금 김원지, 타악 신석현) △Release my own(작곡 김창환, 산조 대금 손한별, 피아노 조수임, 베이스 이기욱, 드럼 김민건) △한 폭의 바다’(작곡 안후윤, 창작 대금 손한별, 피아노 조수임, 베이스 이기욱, 드럼 김민건) △무량(작곡 손한별, 산조 대금 손한별, 산조 가야금 김소정, 해금 김원지, 타악 신석현, 피아노 조수임, 베이스 이기욱, 드럼 김민건)이다. 마지막 날 아성은 바다의 소리가 흐를 예정이다. 바다의 소리는 부산을 콘셉트로 잡았기 때문이란다.손한별은 “나눌락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세 번의 실험을 할 수 있지만 전통에 대한 변형은 늘 부담스럽다. 잘해야 본전이고, 못하면 욕을 먹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전통을 지키는 사람이 있다면 그걸 끊임없이 변형시키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 공연이 실패하더라도 뭐가 잘못된 것인지를 알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면 그걸로 족하다. 후배들에게 자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한편 공연 사흘 내내 관객에게 제공될 골전도 이어폰은 손한별이 직접 채집한 소리들이다. 이 사운드는 좌우뿐 아니라 위아래도 차이를 둔 바이노럴 비트 사운드인데 ‘사운드 오아시스’에서 특허출원까지 낸 상태란다. 입장료 27~28일 3만 원, 29일 1만 원(2024 부산 원먼스 페스티벌-우리동네 문화살롱 페스타 4th 연계). 문의 051-715-7080.
“남녀노소 보드게임 통해 손쉽게 경제 배워요” [Up! 부산 스타트업]
국제 금융도시를 표방하는 부산에서 다가올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에게 ‘보드 게임’을 통한 금융교육으로 건강한 경제지식 콘텐츠를 생산하는 기업이 있다. 부산에 본사를 둔 ‘에디스교육’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21일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에 위치한 에디스교육에서 만난 김동화(38) 대표는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던 끝에 창업을 하게 됐다”며 “아이들이 거부감없이 재밌게 경제지식을 쌓아, 자본주의 시대를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보드게임을 통한 경제교육 2022년 설립된 에디스교육의 가장 주요한 사업 아이템은 보드게임을 통한 경제 교육 콘텐츠다. 게임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모두 에디스교육에서 제작한다. 가장인기를 끌고 있는 보드게임은 ‘머니 스피너’다. 부루마블, 모노폴리 등 기존 보드게임 형식을 빌리지만 안에 담겨 있는 내용은 경제 전반에 관한 지식이다. 주사위를 굴려 말을 움직이면서 자본을 불리는 게 게임의 목표다. 말이 도착한 장소에는 주식 구입, 투자 등 자본을 불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반면에 소비, 보증, 보이스피싱, 도박 등 자본을 잃게 만드는 ‘리스크’ 요소도 포함되어 있다. 아이들이 주사위를 굴리며 자본을 불리기도 잃기도 하는 셈이다. 경제 지식에 더해 현실을 반영한 요소도 더했다. 주식에는 희소성 개념을 도입해 종목마다 가격에 차이를 뒀고, 특판 적금 같이 이율이 높은 상품도 존재한다. 부동산도 전세, 월세 개념을 도입해 게임을 통해 경제 전반의 지식을 함양하도록 한다. 대출 이율도 현실에 맞게 실시간으로 조정한다. 김 대표는 “초등·중학교 등 학교에서 주문이 많이 들어오는 편으로, 선생님들과 아이들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게임을 제작한다”며 “출산이라는 리스크 요인이 있었는데, 저출산 시대에 맞지 않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악기구입’칸으로 바꾸는 등 실제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을 담아 현실감을 더했다”고 말했다. 기존의 보드게임과 가장 큰 차이점은 교육의 요소가 더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머니스피너에 포함되어 있는 경제 개념들은 모두 동영상 교육 콘텐츠로 제작되어 게임 중에도 찾아 볼 수 있도록 했다. 에디스교육은 머니스피너 외에도 회계 숫자를 빠르게 계산한 수 있는 ‘디스 카운트’,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게임인 ‘마미폴리오’ 등을 제작하고 있다. 김 대표는 “어렸을때부터 아이들에게 합리적인 소비 습관을 형성시켜야 한다. 그러기위해선 경제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며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경제 지식을 통해 사회의 순리와 섭리를 이해시키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에디스교육의 보드게임은 영어판 등으로 제작될 예정으로 수출길도 물색하고 있다. ■시니어 대상 경제지식센터 에디스교육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경제지식을 함양하고 공유하는 ‘경제지식공유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퇴직자나 제2의 N잡을 꿈꾸는 중장년층을 모아 경제 교육을 기반으로 서로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김 대표는 “중장년층들의 지식을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공간”이라며 “올해 말 공간 구성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의 경제 교육 보드게임을 한단계 더 발전시켜 사이버 도박 예방을 위한 보드게임도 제작 중이다. ‘머니 겜블러’라고 이름 붙은 게임으로 청소년 도박 중독을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대표는 “한번 발을 들이면 헤어나오기 힘든 도박의 위험성을 보드 게임을 통해 알리려 한다”며 “도박과 인생을 담은 게임으로 다음 달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에디스교육은 영상을 통한 교육 콘텐츠 제작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한국거래소가 주최하는 투자자교육협의회에 활용할 경제 교육 콘텐츠를 지난해부터 만들어 납품하고 있다. 김 대표는 “타 영상제작 업체들과 차별점은 경제에 대한 지식 수준의 차이”라며 “보다 전문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영상 콘텐츠 기획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어린이 경제 캠프도 진행한다. 주로 방학 시즌을 맞아 캠프를 개강하는 데 오픈하면 10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과 협업해 체험형 경제교육도 실시한다. ■부산을 경제교육 성지로 교육을 주 사업아이템으로 삼고 있는 만큼 김 대표가 체감하는 부산의 문제도 있다. 김 대표는 가장 큰 문제로 동서 교육격차를 꼽았다. 부산진구를 기점으로 동부와 서부 초등학생들의 교육 수준이 뚜렷이 차이가 난다는 것. 김 대표는 보드게임을 통한 경제교육이 이 부분을 다소 해소할 수 있다고 본다. 김 대표는 “2022년부터 부산 18개 학교에 출장을 나가며 느낀점은 너무 어렵게 보드게임을 만들면 안된다는 것”이라며 “먼저 흥미를 느낄수 있도록 게임을 만들고 이를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만드는데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에디스교육의 보드게임 등은 수도권지역 초등학교 등에서 인기다. 그러나 김 대표는 부산서 창업한 만큼, 부산을 대한민국 경제교육의 성지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다. 김 대표는 “홍콩, 싱가포르 등 국제금융도시로 이름난 곳과 부산은 지리적으로 많은 공통점이 있다”며 “유대인들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경제교육을 어렸을떄부터 체계적으로 받는다. 입시교육이 아닌 살아있는 경제 교육을 부산에서 확대해 미래 인재를 키운다면, 국제금융도시로 성장도 멀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병균 칼럼] 필요성 알고도 안 하는 '해사법원 설립'
[밀물썰물] 자원봉사의 힘
[오금아의 그림책방] 결실의 계절에…
[허동윤의 비욘드 아크] K건축 시대를 기다리며
[공감] 처음부터 끝까지
[조희창의 클래식 내비게이터] 카르멘과 돈 호세, 오페라가 만든 불멸의 캐릭터
벚꽃과 봄 바다 동시에 즐기는 영도, 댕댕이도 꽂혔다 [반려동물과 여기 어때]
문제견? 사회화 교육이 중요…무료 교육 기회 잡으세요
일교차 큰 봄, 고양이 콧물·재채기 무심코 넘겨선 안 돼 [펫플스토리]
“허리디스크에 좋다는 걷기 운동, 되레 악화시킬 수 있다”
{wcms_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