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대 만들기’ 선정 부산대도 못 피한 ‘신입생 0명’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의 첫 지원대학으로 선정된 부산대학교가 정작 연구중심대학 육성의 핵심인 대학원 신입생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학원 모집단위 10곳 중 4곳꼴로 신입생 등록자가 단 한 명도 없었으며, 함께 선정된 전남대와 충남대보다 그 비율이 2배 이상 높았다. 정부가 수천억 원을 투입해 부산대를 동남권 첨단산업 연구거점으로 육성하려면 연구 활성화를 뒷받침할 핵심 인력인 석·박사급 연구인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6일 〈부산일보〉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서울 동대문갑)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대는 올해 대학원 전·후기 석사·박사·석박통합 모집단위 934개 중 신입생 등록자가 0명인 곳이 388개(41.54%)에 달했다. 모집단위는 대학이 신입생을 선발하는 학과·전공·과정별 구분으로, 지난해 901개 중 344개(38.18%)보다 3.3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전공 계열별로는 의학이 102개 모집단위 중 57개(55.88%)로 신입생이 없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인문·사회는 272개 중 119개(43.75%), 자연과학은 177개 중 71개(40.11%), 공학은 306개 중 119개(38.89%)에서 신입생 등록자가 없었다. 기초학문뿐 아니라 조선·해양, 혁신 제조, 우주항공, 방산 등 부산대가 집중 육성하려는 첨단산업과 관련된 공학계열에서도 모집단위 10곳 중 4곳 가까이 신입생을 확보하지 못한 셈이다. 부산대의 신입생 등록 공백은 함께 ‘서울대 10개 만들기’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다른 거점국립대보다 두드러졌다. 전남대는 올해 모집단위 273개 중 52개(19.05%), 충남대는 524개 중 100개(19.08%)에서 신입생 등록자가 없었다. 부산대는 두 대학보다 모집단위가 많지만 등록자가 없는 비율도 2배 이상 높았다. 서울대의 해당 비율은 14.5%에 그쳤다. 정부는 지난달 1일 부산대·전남대·충남대를 ‘서울대 10개 만들기’ 첫 지원대학으로 선정했다. 부산대는 2030년까지 2900억 원 규모의 패키지 지원 사업비와 국립대 육성·앵커 사업 등을 통해 총 5000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동남권 핵심 산업과 대학 연구체계를 연결하고 인공지능 전환(AX)을 주도하는 산학연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대규모 재정 지원과 연구시설 확충이 성과로 이어지려면 연구를 수행할 고급 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석·박사과정 대학원생은 연구과제 수행과 기술 개발의 핵심 인력인 만큼 신입생 확보 부진이 장기화하면 첨단산업 연구거점 육성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안 의원은 “‘서울대 10개 만들기’로 지역 거점국립대에 도약의 기회가 열렸지만, 연구의 기초 체력인 대학원생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성과도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대학의 적극적인 인재 유치를 촉구했다. 부산대는 기초학문 보호를 위해 학생 모집이 저조한 학과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산대 관계자는 “다른 대학보다 모집단위가 많고 학과별 지원 수요도 달라 등록자 0명 비율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학계열에서도 신입생 등록 공백이 상당한 데다 정원 배정과 학생 선발, 장학금, 연구 지원 등이 부서와 학과별로 나뉘어 있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충원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29일 개막…車·가전·한우·수산물 최대 50% 할인
자동차·가전부터 한우·수산물, 소상공인 제품까지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지역사랑상품권 할인 혜택도 확대하는 국가 단위 대규모 소비촉진 행사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행사가 29일부터 내달 15일까지 18일간 열린다. 정부는 내수 활성화와 지역 상권의 활력 제고를 위해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 18일간 ‘제2회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Korea Grand Festival)’을 개최한다며, 관련 내용을 27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동행축제(중기부)와 K-세일페스타(산업부), 숙박세일페스타(문체부), 김장재료 할인행사·한우세일(농식품부), 수산대전·수산물 상생대축제(해수부),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관세청), 우체국쇼핑 특가전(과기정통부) 등 부처별 주요 소비촉진 행사를 하나로 통합한 국가 단위의 대규모 소비축제다. 올해는 참여 규모를 4만여 개 기업으로 확대하고 지역 골목상권과 관광·문화 프로그램의 연계를 강화했다. 또한 국민의 소비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선, 김장철을 앞두고 29일부터 오는 12월 2일까지 전국 마트와 지역농협 등 300여개 유통업체에서 배추·무·고추·마늘·생강 등 주요 김장재료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한우는 ‘대한민국 한우 먹는 날’(11월 1일)을 전후해 28일부터 11월 8일까지 전국 유통업체에서 최대 50% 할인한다. 김·새우젓·천일염 등 주요 수산물도 28일부터 11월 29일까지 전국 마트와 공영홈쇼핑 등에서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등 유통업체는 물론 자동차·가전·외식·숙박업계까지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상품별 할인과 특별기획전을 선보인다. 현대차·기아·한국지엠·르노코리아·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와 삼성전자·LG전자는 11월 1일부터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구체적인 대상 차종과 제품, 할인율은 당일 공개한다. 현대차·기아의 인증중고차도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한다.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SSM)는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거나 '1+1' 행사로 판매한다. 주요 백화점은 겨울철 의류를 중심으로 정기세일과 패션 브랜드 특별 기획전을 진행하고, 편의점은 인기 도시락 할인행사를 마련한다. 온라인에서는 네이버가 가공식품·생활용품 업체 25개사가 참여하는 'K-세일페스타 빅브랜드위크'를 열고, B마트는 '11월 5일장'을 통해 최대 6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할인전도 마련한다. 11번가·G마켓·그립 등은 타임딜과 온라인 생방송 판매를 통해 제품을 20% 할인하고, 네이버는 '코그페 100 기획전'에서 20% 할인쿠폰을 지원하며 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쿠팡의 '착한상점'과 네이버의 'K-세일페스타 상생마켓'도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현대이지웰과 롯데온에서는 전통시장 140여개 점포의 제품을 최대 30% 할인한다. 우체국쇼핑은 개막일인 29일 초특가 상품을 한정 판매하는 '하루특가전'을 운영한다. 행사 기간 지역사랑상품권은 국비 지원 확대를 통해 기존 할인율에 5%포인트(P)를 추가한다. 할인율은 수도권 13%, 비수도권 15%, 인구감소지역 17%로 높아지며 시행 기간은 지방정부별로 다르다. 일부 지방정부는 추가 환급과 발행 규모 확대, 구매 한도 상향 등의 자체 혜택도 마련한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11월 2∼6일 할인율을 평소 7%에서 10%로 높여 판매한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이용자 중 5600명을 추첨해 모두 17억 원을 지급하는 '상생소비복권'도 11월 15일까지 운영한다. 누적 결제액 3만 원당 응모권을 발급하며 비수도권 결제 건에는 응모권을 두 배로 지급한다. 1등은 비수도권 응모권 중에서 추첨해 10명에게 각각 3000만 원을 지급한다. 당첨금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상생소비복권에 참여하려면 디지털온누리 앱에서 신청해야 한다. 9개 카드사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백년가게, 착한가격업소 이용 고객에게 청구할인과 캐시백, 경품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땡겨요·먹깨비 등 8개 공공배달앱도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총 1000만 원 규모의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전국 159개 지역 상권·시장에서는 상권 투어와 할인, 쿠폰 증정 행사를 연다. 삼진어묵·성심당·태극당 등 주요 점포를 찾은 고객이 주변 상점까지 방문하도록 환급·캐시백과 문화공연, 임시매장 등의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통합 개막행사는 오는 31일 경북 안동의 옛 안동역사 일원에서 열린다. 관광·문화 혜택도 마련했다.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 서울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 개방한다. 정기휴일과 창덕궁 후원은 제외된다. 11월 14일에는 국립극장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무료 공연이 열린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오는 30일부터 11월 15일까지 주요 공항과 항만에서 환영행사와 다국어 관광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휴대용 와이파이 25% 할인과 공항철도 직통열차 2천원 할인 등의 혜택도 마련한다. 온라인 면세점을 포함한 전국 25개 면세점은 주류·화장품 등을 최대 25% 할인 판매한다. 올리브영·무신사·컬리 등이 참여하는 'K-온라인 쇼핑주간'에서는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뷰티·패션·식품 등의 공동 기획전을 진행한다. 행사별 할인 혜택과 참여 방법은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통합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호남 반도체 앞당기려 부산 변전소 변압기 ‘빼 쓰기’…준공 지연 우려
정부가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에 전력을 앞당겨 공급하기 위해 부산 등 다른 지역 변전소에 들어갈 변압기를 끌어다 쓰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용 대상에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신항만 배후지역과 북항 재개발 지역에 전력을 공급할 변전소 2곳이 포함됐다. 이미 수년씩 늦어진 부산 핵심 개발지역의 전력망 구축이 더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이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호남권 반도체 조기 전력공급을 위한 공기단축 방안’에 따르면, 기후부는 기자재 선제 확보 방안으로 “케이블·접속함 선 발주 및 변압기 타사업 물량 전용”을 제시했다. 기후부가 변압기 전용 대상으로 꼽은 변전소는 모두 5곳이다. 부산의 154kV 신항변전소와 154kV 부산항변전소를 비롯해 대구 신달성변전소, 경남 거제 사등변전소, 여수 중흥변전소 등이다. 신항변전소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신항만 배후지역의 신규 전력 수요를, 부산항변전소는 북항 재개발 지역의 신규 부하를 맡는다. 문제는 이 변전소들이 이미 최초 계획보다 크게 늦어진 상태에서, 변압기 전용으로 준공이 더 밀릴 수 있다는 점이다. 기후부는 변압기 전용 대상 변전소의 준공 목표를 2030~2031년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 의원실이 기후부 제출 자료와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을 비교한 결과, 준공 목표가 이대로 조정되면 부산 신항변전소는 당초 계획보다 14년 2개월, 부산항변전소는 1년 6개월 늦어지게 된다. 대구 신달성변전소(6년 6개월)와 거제 사등변전소(12년 6개월), 여수 중흥변전소(5년)도 줄줄이 지연될 처지다. 전력망은 기업 투자의 전제 조건으로 꼽힌다. 신항 배후단지와 북항 재개발 지역은 부산이 기업 유치와 도심 재생을 위해 공을 들여 온 곳인 만큼, 전력 공급이 늦어지면 입주 기업 유치와 개발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의원은 “호남 반도체 산단 전력공급 1년을 앞당기겠다고 한 비결이 결국 다른 지방 산단에 갈 변압기를 빼 오는 것이었다”며 “호남 반도체 전력 공급시기 단축을 위해 이미 수년씩 늦어진 지방 산단 전력망을 또 뒤로 미루는 것은 다른 지방은 지역 균형발전 대상에서 아예 배제하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력망은 기업이 투자를 결정하는 전제 조건인데, 정부가 이미 약속한 전력공급 일정을 뒤집으면 지방에 어느 기업이 믿고 투자하겠느냐”며 “타 변전소 자재 전용을 즉각 중단하고, 해당 지자체와 업계 의견부터 수렴하라”고 촉구했다.
김명수 결국 자진 사퇴… 전재수 시정 첫 기관장 낙마
민선 9기 부산시 산하기관장 후보자가 처음으로 낙마했다. 부산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명수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면서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다수인 시의회는 이미 임명된 부산교통공사 사장에 대해서도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전재수 부산시장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 시와 시의회의 갈등은 오히려 확산하는 양상이다. 부산시는 김 후보자가 26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를 수용하고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소모적인 논란으로 부산시정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자진 사퇴를 결단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지난 부산시장 선거에서 전 시장의 선거캠프에 참여한 이력으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부터 ‘보은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시의회가 부적격 판정을 내린 데 이어 부산시설공단 노조도 임명 강행 시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반발하면서 부담이 커졌다. 전 시장은 “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의견과 시설공단 현장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자진 사퇴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시의회와의 상호 존중과 협치를 시정 운영의 중요한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후보자의 사퇴에도 시의회의 인사 공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시의회는 전 시장의 산하기관장 인선을 ‘인사 독주’로 규정하고, 이미 임명된 김태호 부산교통공사 사장의 임명 철회까지 요구하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의 낙마에도 인사 갈등이 일단락되기는커녕 시의회의 시정 견제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 시장은 교통공사 사장을 임명하면서 부적격 판단을 내린 시의회 의장단과 아무런 소통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임명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지금 정치 이래선 안 돼”… 최형우 전 장관 배웅길, 고언 던진 정치 원로들
부울경 28일 아침 기온 최대 10도 '뚝'…경남 내륙은 영하권 얼음
북항 돔 아레나 유치 ‘부캉이’만 믿나?
‘오세훈 무죄’에 조희대 탄핵 다가서는 與…野 “제정신 맞나”
이 대통령 “CPTPP 올해 가입 없지만, 안 할 순 없어”
“소방 발언, 오세훈 무죄 영향”… 국힘 지지율 오차범위 밖 우세
막내가 70살… 트로트 음반 낸 ‘기장 할매 걸그룹’
박완수-민형배 “수도권 대응할 경제 공동체 만들자”
[글로벌 해양도시의 혁신] “대기업·스타트업 상생하려면 민간이 클러스터 중심돼야”
“해양 스타트업이 대기업 공급망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현장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는 민간 조직이 클러스터의 중심축을 맡아야 합니다.”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해양 테크 기업의 약 80%가 소속된 산업협회인 ‘해양기술위원회(OTCNS·Ocean Technology Council of Nova Scotia)’의 크리스 버크(Chris Bourque) 상임이사는 해양 클러스터 구축의 핵심으로 ‘민간 주도 스타트업 지원 체계’를 제시했다. OTCNS는 회원 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핼리팩스 해양 생태계와 기업들을 연결해, 해외 판로 개척과 기술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버크 상임이사는 공공 중심 해양 클러스터의 한계로 단기 실적주의와 잦은 인사 이동을 지목했다. 공공기관은 순환보직으로 인해 담당자가 바뀌면 지원의 연속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산업 특성에 맞춘 장기적·유연한 성과 평가 체계를 갖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공공기관은 투자나 기업 유치수와 같은 지표에 얽매일 수밖에 없다”며 “단기적인 실적 압박을 받으면 긴 성장주기를 요하는 산업의 경우는 오히려 기업의 성장을 저해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공기관의 기관의 경우 순환보직으로 인해 새로 온 담당자가 해양 기술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할 경우, 이전 정책과의 연속성이 끊기고 그간 축적된 인프라와 산업 노하우가 사라지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민간 중심의 독립된 기업 지원 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핼리팩스 해양 생태계의 거점인 ‘코브’와 ‘더피어’ 역시 민간 중심 체제로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이들은 기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기술과 비즈니스 수요는 행정이 아닌 현장의 민간이 가장 정확히 짚어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움직인다. 공공이 일방적으로 기획한 과제 대신, 기업들이 수요에 기반한 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하는 상향식 모델을 지향한다. 나아가 버크 상임이사는 해양 클러스터 생태계가 대기업 등 특정 기업에 종속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한국에서도 대기업 유치를 중심으로 해양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대기업 유치 자체는 유효한 접근”이라면서도 “대기업과 스타트업 사이에 중립적인 독립 기구와 공간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해양도시의 혁신] 캐나다 해양 항만 혁신 이끄는 민간 주도 쌍두마차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는 올해 2026년은 단순한 개항 기념을 넘어, 앞으로 100년 이상 이어질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 정책을 새로 설계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부산을 중심으로 남부 해양수도권 구축이라는 국가 정책을 주도하는 한편, 항만 도시 부산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업과 인재, 자본이 모이고 해양수산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작동하는 거대한 해양수도권 생태계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부산일보〉는 지난달 10일 창간 80주년을 맞아 부울경을 아우른 해양수도권이 창의와 혁신, 역발상의 정신으로 글로벌 해양도시로 도약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해양수도 대전환’ 기획 시리즈 5회를 보도했다. 이어 4회에 걸쳐 부산 등 남부권이 해양수도권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과 대안을 글로벌 해양도시들의 혁신 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해양수도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은 ‘기업’이다. 그러나 ‘동북아 해양수도’를 지향하는 부산의 기업지원 정책은 공공 주도로 건물을 짓고 입주를 유도하는 ‘공급자 중심 하드웨어 방식’에 집중돼 있다. 지원 기관간 정책 목표가 엇갈려 지원이 중복되고, 공공기관 위주의 정형화된 공모 과제는 기업이 당장 필요로 하는 고객사 매칭이나 투자 유치 등 현실적 비즈니스 수요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민간 퍼실리테이터(촉진자)’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2018년부터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는 ‘민간 주도 생태계’를 앞세워 북미 해양기술 거점으로 도약했다. 민간 연결망으로 스타트업의 R&D 실증을 돕고 글로벌 잠재 고객과 직결시키는 소프트웨어 중심 모델이 그 비결이다. ■스타트업 수요에 맞는 R&D 발굴 코브(COVE·Centre for Ocean Ventures and Entrepreneurship)는 민간 비영리단체가 운영하는 해양기술 실증 테스트베드다. 핼리팩스항 바로 앞에 자리한 코브 건물에는 장비 창고와 시제품 가공 시설, 사무공간이 들어서 있다. 특히 건물 바로 앞 부두에 선박 접안 안벽과 해상 전력 설비를 완비해, 항구 앞바다 자체가 기업들을 위한 ‘실해역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 시설 소유권은 주정부에 있지만 운영 전반은 민간 비영리단체인 IORE(Institute for Ocean Research Enterprise)가 전담한다. 순환보직 공무원이 관리하는 부산시 산하기관과 구별된다. 담당자가 바뀌지 않으므로, 일관적이고 전문적인 기업 지원이 가능하다. 상주 입주 기업은 60여 곳이지만, 인턴십과 현장 실증 등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협력사는 700곳에 달한다. 코브는 단순 공간 임대를 넘어 스타트업의 잠재 고객사가 요구하는 기술 수요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할 기술 개발을 위해 중소기업의 R&D 프로젝트를 직접 매칭·지원한다. 고객사는 정부가 되기도 한다. 대표 사례가 캐나다 해군과 협업한 ‘민간 선박용 모듈식 대잠 소나(Sonar) 시스템’이다. 미확인 잠수함을 탐지·추적할 전용 군함이 부족했던 캐나다 해군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함정을 추가 건조하는 대신, 코브 입주 기업들과 손잡고 일반 민간 선박 후방에 간편히 탑재할 수 있는 컨테이너형 모듈식 소나를 개발해 냈다. 제임스 켄(James Ken) 코브 디렉터는 “정부가 관료 조직을 만들어 산업 생태계를 직접 관리하려 들면 막대한 예산 낭비와 비효율이 발생한다”며 “비영리 민간 중개자가 산업계와 행정을 잇는 구조여야 정부 예산을 획기적으로 아끼고, 정권이 바뀌더라도 단절 없는 유연성과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기업 난제’와 ‘스타트업 기술’ 직결 코브에서 기술 개발을 마친 기업은 2021년 출범한 리빙랩 ‘더피어(THE PIER·Port Innovation, Engagement, and Research)’에서 구매력을 갖춘 대기업과 만날 수 있다. 핼리팩스 항만공사(Halifax Port Authority) 주도로 개소한 캐나다 최초의 운송·공급망·물류 분야 리빙랩이다. 항만공사 산하지만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 PSA 핼리팩스, 캐나다 국영철도(CN) 등 대형 물류 기업이 운영 주체이자 수요자로 직접 참여하고 있다. 스타트업만 모아놓은 국내 지원기관과 달리, 이곳에선 대기업이 현장의 물류 병목이나 친환경 전환 과제를 던지면 스타트업이 해결책을 제시하고 곧바로 판로를 연다. 대기업은 외부 혁신을 수혈하고 스타트업은 확실한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는 상생 구조다. 국적과 상관없이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50여 회원사가 연결된 이 생태계에 매료돼 미국 알래스카에서 본사를 옮겨온 기업도 있다. 더피어에서 만난 인공지능 기반 해양기후 분석 스타트업 폴아틱(PolArctic LLC)의 레슬리 커내버라(Leslie Canavera) 대표는 “산업·정부·학계가 긴밀히 얽혀 혁신을 이끄는 핼리팩스로 지난 6월 본사를 이전했다”며 “현지의 고급 기술 인력을 지속해서 고용·확보하는 데도 훨씬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공공은 지원과 자원 분배에 집중 핼리팩스 모델에서 공공은 전면에 나서기보다 해외 판로를 열어주고 참여자 간 협업을 조율하는 ‘서포터’다. 재정 지원도 민간이 구축한 코브나 더피어의 프로그램에 펀딩이나 무이자 대출을 매칭하는 방식이다. 대서양캐나다기회청(ACOA)과 연계해 활동하는 트로이 솔러(Troy Sawler) 캐나다 무역관은 “정부는 1만 7000여 명 규모의 글로벌 무역관망을 가동해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다”며 “생태계 내 수많은 기관이 정부의 공통 목표 아래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하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시 산하기구인 ‘핼리팩스 파트너십(Halifax Partnership)’ 역시 105개 이상 민간 기업·학술기관이 출자해 이사회를 주도하는 독립형 민관합작 모델이다. 핼리팩스 파트너십은 해양 기술 등 핵심 산업의 기업 투자 유치와 원스톱 밀착 지원, 인재 유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네이선 레어드(Nathan Laird) 핼리팩스 파트너십 투자협력 디렉터는 “예산은 연방·주·시 3단계 정부의 공공 재정과 민간 자금을 매칭해 쓰지만, 민간의 기민함과 민관의 재원을 결합해, 기업 유치부터 인재 정착까지 1:1 맞춤형으로 연결하는 독립기구”라고 강조했다. 핼리팩스(캐나다) 글·사진=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가덕신공항·산은 이전·PA 통합… 지역 핵심 현안 공론화 앞장
부산 지역 의원들이 22대 국회 후반기 첫 국정감사에서 지역 현안을 잇달아 국감장에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본사 문제부터 가덕신공항 공사비, 산업은행 이전, 항만공사 통합까지 부산의 굵직한 현안을 두루 짚었지만, 여당의 벽에 막혀 핵심 증인 채택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아쉬움도 남겼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해운대을)은 통합 LCC 본사 문제에 앞장섰다. 김 의원은 국토위 국감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의 증인 채택을 추진했고, 더불어민주당 반대로 무산되자 운영위원회 국감에서도 두 사람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대한항공으로부터 받은 ‘통합 LCC 부산 제2허브 구축계획(안)’이 본사를 서울에 두고 부산에는 일부 기능만 나누는 구조라는 점을 드러내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가덕신공항 공사비 증액 문제를 두고는 정부 부처 간 ‘핑퐁’을 문제 삼았다. 국토위 간사인 정동만 의원(기장)은 2차 공공기관 이전 문제를 집중 공략했다. 정 의원은 지난 23일 종합감사에서 “해수부가 부산에 갔는데 관련 공공기관을 다른 곳에 두는 게 이전 취지와 맞느냐”며 금융·해양수산 기관의 부산 집중 배치를 촉구했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산은 부산 이전 지정고시는 되어 있다”며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이헌승 의원(부산진을)은 지역 현안을 꼼꼼히 챙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의원은 한국수자원공사 국감에서 지역 핵심 도시개발 사업인 에코델타시티의 분양대금 연체액이 289억 원에 이르고 업무용지는 공급조차 되지 않았다는 점을 짚으며 분양 부진과 정주여건 개선 대책을 따져 물었다. 발전 5사 통합으로 출범하는 ‘한국발전’ 본사의 부산 유치도 강하게 요구했다. 국제신문 임금체불 사태와 관련해서는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의 적극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의원(북을)은 지역 핵심 현안인 산은 이전 문제를 국감 최대 쟁점으로 끌어올렸다. 박 의원은 지난 22일 금융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산은 부산 이전에 대한 정부 입장을 따져 물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가 된 것으로 안다’고 답하자, 박 의원은 이 발언이 이재명 정부의 공식 입장이냐고 거듭 추궁했다. 결국 이 위원장은 “국회에서 결정하실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박 의원은 전주 제3금융중심지 지정 추진을 두고 “금융중심지가 지역별로 하나씩 나눠 주는 선물 보따리는 아니지 않느냐”고 비판했고, 국무조정실 국감에서는 가덕신공항 공사비를 둘러싼 부처 간 ‘핑퐁’을 질타했다. 국감 기간 내내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무위 소관 피감기관을 상대로 방대한 자료를 쏟아내며 문제점을 대거 짚어냈다는 평가도 받는다. 같은 상임위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비례)도 부산 이전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중 부산 인재 비율이 낮다는 점을 짚으며, 제3금융중심지 지정 여부와 상관없이 기존 부산 금융중심지부터 제대로 챙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는 이성권 의원(사하갑)이 정부의 항만공사 통합 추진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 의원은 항만마다 기능이 모두 다른데 이를 한데 묶으면 안 된다고 지적하며, 항만공사 사장들이 사석에서는 반대하면서도 공식적으로는 정부 방침을 따르겠다고 한 태도를 질타했다. 이 밖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서지영 의원(동래)은 지역 산업단지 노후화 문제를, 재정경제기획위원회 박수영 의원(남)은 가상자산 과세 시스템 미비 등을 짚었다. 외교통일위원회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주미대사관 국감에서 강경화 주미대사로부터 미국 측이 한미 정보협력에 문제를 제기했다는 답변을 이끌어내며 대미 관계 악화 우려를 부각했다. 다만 부산 의원들의 활약에도 민주당의 반대에 막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김미애 의원이 추진한 조원태·박상진 회장 증인 채택이 두 차례 불발된 것이 대표적이다. 지역 핵심 사업에 대한 지적은 이어졌지만, 정부의 변화를 끌어낼 결정적 한 방은 부족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보수 진영 내 상징성 다시 주목 받는 박정희家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7주기를 맞아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박근혜 전 대통령 등 ‘박정희 일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보수 진영 내 상징성이 재조명되는 분위기다.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47주기 추모식에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정희용 사무총장, 이헌승 전국위 의장, 박성훈 수석대변인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전날 묘역을 참배한 뒤 경북 구미를 방문해 파독간호사들을 만났다. 오 시장은 추모사에서 “오늘 각별히 박정희 정신과 함께 그 역사적 책임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긴다”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도 “대통령께서 꿈꾸신 부국강병 대한민국을 저희가 국민과 함께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구미 생가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박 전 대통령과 육 여사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확인됐다. 팬앤마이크·여론조사공정이 지난 4~5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존경하는 대통령’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은 32.9%로 노무현 전 대통령(27.0%)을 앞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42.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관이 지난 18~19일 실시한 ‘가장 존경하는 영부인’ 조사에서도 육 여사는 44.2%로 이희호 여사(20.4%)를 크게 앞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향후 정치적 역할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영남권을 중심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차기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PK 정치인들도 다양한 경로로 접촉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우 공과 재평가” 언급한 정점식, 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서거 5주기가 된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 “공로는 공로대로, 과오는 과오대로 온전히 평가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의 47주기 추모식에 당 지도부가 총동원된 상황과는 다소 이질적인(?)인 정 원내대표의 메시지를 두고 당내 설왕설래가 오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 직선으로 뽑힌 노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임을 전했다. 이어 노태우 정부에 대해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우리의 저력과 발전상을 세계만방에 보여줬다”,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 채택과 한반도 비핵화 선언, 과감한 북방외교를 통해 외교의 지평을 넓혔다”고 성과를 강조했다. 또 주택 200만 호 공급를 통한 주택난 완화, 전 국민 의료보험 실현, 국민연금제·최저임금제 확대 등 과감한 복지 정책 도입과 인천국제공항·KTX·서해안고속도로 착공 등 대규모 인프라 구축 등을 언급하면서 “노태우 정부 5년 동안, 대한민국은 평균 8.0%의 고도성장을 이어가며 명실상부한 중진국으로 발돋움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 5주기를 맞아 미처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역사도 온전히 국민의 기억에 남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박 전 대통령 47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서울현충원에 총집결했고, 장동혁 대표는 오는 30일에도 경북 구미의 박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을 예고했다. 최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 논란을 계기로 보수층 내 박 전 대통령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는 상황과 무관치 않은 행보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일부 당 소속 의원들은 정 원내대표의 노 전 대통령 언급에 대해 “당의 메시지가 분산될 수 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정 원내대표가 관련 메시지를 SNS에 띄우자, 당 일각에서는 “장 대표와의 차별화 등 뭔가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다만, 정 원내대표 측은 이날 “보수 대통령들의 서거일에 당 차원에서 나오는 메세지를 관례대로 전한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세대공유캠퍼스, 시민공동체 회복 ‘앵커’ 될 수 있어” [부산사회서비스 포럼]
초고령사회 진입이라는 파도 앞에서 부산시가 지역 대학과 손잡고 ‘세대공유캠퍼스’의 밑그림을 그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학이 유휴 공간을 열고 노년을 돌봄의 대상이 아닌 ‘선배시민’으로 맞이하며, 최종적으로는 시민들이 기획과 운영의 주체가 되는 ‘관계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26일 부산사회복지종합센터에서 부산광역시와 부산일보, 부산시사회서비스원, 부산가톨릭대학교 공동 주최로 ‘부산사회서비스 아젠다 포럼’이 개최됐다. ‘초고령사회 부산, 캠퍼스에서 여는 세대통합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부산시민과 현장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부산가톨릭대학교 홍경완 총장은 “세대공유캠퍼스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우리 사회의 하나의 대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니어 외 청년에게도 캠퍼스 연다 부산가톨릭대 염철호 부총장은 ‘대학의 공공성과 사회적 기여를 통한 세대공유캠퍼스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맡았다. 이날 발표에서 염 부총장은 세대공유캠퍼스의 하드웨어적 기반과 확장 비전을 제시했다. 염 부총장은 대학이 연면적 7305㎡의 학생관을 기부채납 대상으로 제시하고, 연면적 1948㎡의 수녀원과 대학본부 건물을 30년간 무상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시민과 학생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매년 3억~5억 원의 자체 시설투자비를 투입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부산가톨릭대학에 조성 중인 세대공유캠퍼스(구 HAHA캠퍼스)는 2026년 3월 마중물 사업 조성을 완료하고, 2028년 세대 이음 지역사회서비스 공급 및 고도화 캠퍼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염 부총장은 “현재 노인평생교육시설 중심의 기본계획을 충실히 실행하면서, 향후 취업 준비 청년과 지역 창업가 등 지역의 모든 청년에게도 공간을 점진적으로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노년이 변하면 복지도 변해야 한다’는 주제로 발표한 조수경 금정구노인복지관장은 고령자 정책에 어떤 철학을 담을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조 관장은 산업화의 과실을 누리고 대학 진학률이 높았던 1차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가 본격적으로 노년기에 진입하며 욕구가 크게 변하고 있음을 진단했다. 이들은 단순한 보호나 TV 시청을 넘어 자아실현, 사회공헌, 취향 기반의 활동을 추구한다. 조 관장은 노인을 공동체에 참여하며 의무와 권리를 다하는 주체적 ‘선배시민’으로 대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노인을 위해 무엇을 할까에서 노인과 함께 무엇을 할까로 질문이 달라져야 한다”며 대학생과 고령 학습자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 프로젝트 및 세대 간 상호학습 확대를 제안했다. ■관계 빈곤 시대, 관계 인프라로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서 ‘부산시 시민공동체 회복을 위한 세대공유캠퍼스의 기능과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손지현 부산사회서비스원 원장은 세대공유캠퍼스가 지향해야 할 최종 목표점으로 ‘관계 인프라’를 강조했다. 손 원장은 2023년 통계청 사회조사를 인용해 성인 3명 중 1명(33.0%)이 위기 시 도움을 요청할 대상이 없는 관계 빈곤 상태임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3공간의 조건으로 비경쟁적 문턱, 이질적 집단을 잇는 약한 연결, 상호돌봄을 꼽았다. 유휴시설과 인적 자원이 풍부한 대학 캠퍼스야말로 이 세 조건이 겹치는 앵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손 원장은 사업이 시설을 여는 공간 공유에서 시작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역할 공유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세대공유캠퍼스가 지속 가능하기 위한 제안이 이어졌다. 부산사의회 하은미 시의원은 “캠퍼스 리모델링 사업비 약 275억 원과는 별개로 완공 후 발생할 유지관리비, 운영비, 인건비에 대한 기관별 분담 방안 등 중장기 운영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니어 평생교육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부산가톨릭대 김재홍 교수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50세 이상 성인의 인생 2막 설계를 돕는 일본 릿쿄대학교의 세컨드 스테이지 칼리지의 사례를 들었다. 김 교수는 “고등교육 연계를 통한 시니어 평생교육 활성화는 그 특징이 다양해진 시니어 세대의 노년기 자아실현과 함께 세대 공동체 교육 측면에서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니어만의 부산가톨릭대 하하캠퍼스, 전 세대 아우르는 공간 변신 [부산사회서비스 포럼]
부산시가 기존 시니어 중심의 ‘하하캠퍼스’를 ‘세대공유캠퍼스’로 확대 운영한다. 부산시는 금정구에 위치한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교정 유휴시설을 활용해 어르신과 청년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규모 세대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시니어 중심의 ‘하하캠퍼스’ 기능을 대폭 확대해 시니어뿐만 아니라 전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교육, 문화·여가, 건강·체육 부문과 에이지테크 산업을 아울러 전국 최초의 대학 연계 세대이음 공간 창출을 목표로 한다.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이어지는 이번 사업에는 총 274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돼 이정식 요한관을 비롯한 3개 동 건물이 전면 리모델링된다. 시와 대학 측은 리모델링 건물에 청년 단기 주거 시설 등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캠퍼스는 기능에 따라 크게 세 가지 핵심 센터로 재탄생한다. 학생관을 개조해 들어서는 ‘채움센터’는 문화적 활동과 창의적 소통을 위한 거점이다. 이곳에는 첨단 노인 복지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에이지테크 실증 거점과 함께 다목적강당, 공연장, 연극 연습실, 공예 및 요리 실습실 등이 조성된다. 허인백 야고보관에 들어설 ‘돋움센터’는 맞춤형 건강관리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된다. 스마트 헬스케어센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체험실, 가상현실 인지강화 교육실, 통증치료실을 갖춰 청년과 지역 주민, 어르신들에게 최신 기술을 활용한 예방 및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별도 사업으로 284억 원이 투입돼 신축되는 ‘키움센터’는 맞춤형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실내 클라이밍장, 필라테스실, 스크린파크골프장 등을 갖춘 대형 스포츠 시설로 운영된다. 본격적인 시설 건축에 앞서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된 45억 원 규모의 ‘마중물 사업’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야외 운동장에는 인조잔디 트랙과 6면의 피클볼장이 새롭게 정비됐으며, 김종률 루카관 뒤편으로는 시니어 건강놀이터와 숲속 황톳길, 세족장이 조성됐다. 가톨릭대 뒷산 일원에는 1130m에 달하는 무장애나눔길이 조성되었고, 신학대학 내에는 시니어를 위한 편의가 제공된 공공도서관도 문을 열었다. 또 야고보관 지하에 마련된 ‘하하 건강센터’는 전문 간호 인력이 상주하며 건강 상담과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부산시는 오는 11월 3일 건축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를 앞두고 있다. 내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7년 8월 본 공사에 착공해 2028년 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 부산시 황순길 사회복지국장은 “세대공유캠퍼스가 어르신의 지혜와 청년의 활력이 공존하는 초고령 사회에 대비한 미래 지향적 도시 공간의 새로운 표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졸업장보다 전문기술… 취업난에 마이스터고 인기
극심한 취업난에 대학 졸업장보다 ‘전문 기술’을 선택하는 중학생들이 늘고 있다. 부산 지역 마이스터고등학교가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23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2027학년도 부산 지역 마이스터고 4개교 신입생 원서 접수 결과 모집 정원 528명에 1623명이 지원해 평균 3.0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025학년도 2.27 대 1, 2026학년도 2.34 대 1의 경쟁률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부산항공고 등 특성화고 2개교의 특별전형 역시 1.9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같은 마이스터고의 인기 돌풍은 청년 취업난 속에서 높은 취업률과 양질의 일자리가 보장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부산 지역 4개 마이스터고는 평균 70%에 달하는 취업률을 자랑하며, 졸업생 상당수가 안정적인 공공기관이나 지역 우수 중견기업에 취업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지역 주력 산업과 밀접하게 연계된 학과 구성도 인기를 견인하는 핵심 요인이다. 현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기계·자동화 분야),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AI·소프트웨어 분야), 부산자동차마이스터고등학교(자동차 정비 및 기술 분야), 부산해사고등학교(해양·항만 분야) 등 4개교가 지역 산업 수요에 꼭 맞는 현장 중심 교육으로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현장 맞춤형 산학 연계 커리큘럼은 취업 시장에서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 실제로 지역 내 마이스터고들은 지역 내 탄탄한 중견·강소기업들과 직접 산학 협약을 맺고, 현장에서 즉시 요구하는 실무 기술을 학생들이 직접 배우는 유연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4개 마이스터고는 단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 기반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학생들의 현장 문제 해결 능력이 매우 우수하다는 기업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교생 기숙사 생활을 바탕으로 한 몰입형 교육 환경 역시 취업 역량을 끌어올리는 큰 강점이다. 기숙사라는 안정적인 울타리 안에서 정규 수업은 물론 산학연계 심화 학습, 자격증 취득 지원 등 밀착형 진로 지도가 이루어진다. 학생들이 본인이 원하고자 하는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24시간 다방면의 노력을 쏟고 있는 셈이다. 또한 내년에는 부산반도체마이스터고(가칭)가 전환 개교를 앞두고 있어 전문 기술을 배우려는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마이스터고의 인기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원서 접수 결과를 직업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고, 다음 달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하는 특성화고 32교 신입생 모집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마이스터고의 역대 최고 수준 경쟁률은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바탕으로 전문기술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직업교육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직업계고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관광객 몰리는 흰여울문화마을, 공영주차장 안내는 ‘불합격’
지난 22일 휴가를 맞아 경기 용인에서 부산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을 찾은 정 모(43) 씨는 공영주차장의 위치를 몰라 마을 입구에 있는 민영주차장에 차를 댔다. 정 씨는 뒤늦게 훨씬 저렴한 공영주차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공영주차장이 있는지 알았으면 여기에 주차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처음 오는 사람은 마을 입구에 있는 주차장이 전부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부산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은 흰여울문화마을 공영주차장 안내 부실로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저렴한 공영주차장을 두고도 위치를 찾지 못해 상대적으로 비싼 민영 주차장을 이용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26일 영도구청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흰여울문화마을에는 영도구 종합사회복지관 인근 신선3동 공영주차장이 있다. 이 주차장은 84면 규모로, 마을 초입에서 신선중학교 방면으로 320m가량 이동하면 나온다. 문제는 정 씨처럼 흰여울문화마을을 처음 찾는 사람은 공영주차장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안내가 부실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부산일보> 취재진이 찾은 마을 초입에는 공영주차장의 위치와 진입 방향을 알리는 표지판이 없었다. 안쪽 오르막길에서도 서행과 과속방지턱 안내만 보였다. 공영주차장 표지판은 마을 입구에서 약 185m를 더 이동해야 처음 나타났다. 마을 입구 도로는 대형 관광버스와 승용차로 가득 찼다.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카페 이용객용 주차 공간으로 향하는 차량도 있었다. 마을 초입 민영주차장에는 끊임없이 차량이 오고 갔지만, 신선3동 공영주차장에는 5분에 한 대꼴로 차량이 들어왔다. 주차 요금 차이도 크다. 마을 인근 민영주차장은 2시간에 5000원 수준이지만, 공영주차장은 4급지로 10분당 100원, 2시간에 1200원이다. 하지만 주차장 관리 주체인 부산시설공단은 해당 공영주차장이 인근 주민 주차난 해소를 위해 조성된 측면이 있다며, 주민 반발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낮에는 빈자리가 있지만 야간에는 월 정기 주차 차량이 주차하면서, 관광객이 지나치게 쏠리면 주민 주차 공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산시설공단 주차관리팀 관계자는 “현재 이곳 월 정기 주차 차량은 30대로 전체 주차면의 35% 수준인데, 별도 지정 공간이 있는 상태는 아니다”며 “안내 표지판 설치를 구청에 요청했지만 설치 가로등 노후화로 반려되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영도구청은 현장 점검을 통해 마을 내 안내 표지판 설치가 가능한 가로등 등을 조사하고, 이를 시설공단 측에 알릴 계획이다. 영도구청 박진석 교통과장은 “주말과 공휴일은 부산보건고 주차장 35면을 개방하고 신선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약 360m 구간에 오후 4~6시 주차를 허용하고 있었다”며 “평일 관광객 수요에도 대응하기 위해 표지판 설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부산 인디 공연장 ‘오방가르드’ 두 달 만에 재개장
인디 뮤지션의 라이브 공연 중 관객이 춤을 췄다는 이유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으며, 공연계의 낡은 규제 논란을 부른 부산 남구 ‘오방가르드’가 두 달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26일 음악계에 따르면 남구 대연동 소규모 공연장 오방가르드가 2개월간의 영업정지를 마치고 지난 25일 공연을 시작으로 영업을 재개했다. 평일에는 국내외 인디 음악을 감상하는 뮤직펍으로 운영하고, 주말에는 지역 음악인들의 라이브 공연과 다양한 장르의 기획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방가르드 측은 최근 SNS를 통해 “그동안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관객 여러분, 기획자, 뮤지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영업정지 기간 공간의 역할과 운영 방향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오방가르드에 따르면 향후 모든 공연은 착석제로 열린다. 매진된 공연은 취소표가 나와도 추가 현장 예매 등을 진행하지 않는다. 오방가르드는 부산 인디 음악계의 성지로 평가받는 곳이지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다. 이 때문에 지난 8월 관객들이 공연 중 탁자와 의자를 치우고 서서 춤을 췄다는 이유로, 남구청으로부터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위반에 따른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음악계 안팎에서는 공연에 대한 자연스러운 호응까지 제한하는 규정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앞서 인디 음악 창작자 18팀은 오방가르드를 지지하고 지원하기 위한 앨범 ‘공범들’을 발매했다. 이승철 오방가르드 대표는 “지역 음악인들이 마음 편히 공연할 수 있도록 제도화가 서둘러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과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도 소규모 공연장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한 법안을 각각 발의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공연장에서 관객이 춤으로 호응하는 것은 음악을 즐기는 자연스러운 방식”이라며 “소규모 공연장의 현실을 반영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하거나 새로운 공연장 유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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