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3대 위험요인...과음, 가공육, 비만

입력 : 2016-04-22 10:20:28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위암의 3대 위험요인이 과음, 가공육 과다섭취, 비만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데일리 미러 인터넷판과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21일 미국암연구소(AICR)와 세계암연구기금(WCRF)은 위암과 관련된 모든 연구자료의 조직적 분석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햄, 베이컨, 살라미, 핫도그, 일부 소시지 등 소금에 절이거나 방부제를 첨가한 가공육을 매일 50g 이상 먹으면 위암 위험이 18%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아시아 사람들이 많이 먹는 절인 채소나 말린 생선도 위암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도 나타났다.
 
보고서에서는 또 구운 육류와 생선도 위암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과체중이나 비만에 해당하면 근위부 위암 위험이 커진다고 밝혔다.
 
위암은 발생부위에 따라 위-식도 접합부에서 나타나는 근위부 위암과 기타 부위에서 발생하는 비근위부 위암으로 나뉘는데 BMI가 5점 올라갈 때마다 근위부 위암 위험은 23%씩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18.5~24.9는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이와함께 알코올음료를 하루 3잔(알코올 45g) 이상 마시면 위암 위험이 비만의 경우와 같은 수준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2012년 세계에서 모두 95만2천 명의 위암 환자가 발생, 새로 진단된 전체 암 환자의 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저작권자 ⓒ 부산일보 (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