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불행을 행운으로 탈바꿈시킨 모니크의 기적과 같은 이야기가 그려졌다.
모니크는 어릴 때부터 하키와 테니스를 즐기던 활동적인 아이였다. 그러나 모니크는 운동 중 부상을 당하게 됐고 이로 인해 왼쪽 다리가 마비되는 암울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그토록 활동적이던 그녀는 더이상 두 발로 일어설 수 없다는 선고를 받았다.
3년이 지난 후 모니크는 핸드 사이클 선수가 됐다. 핸드 사이클은 다리 대신 팔로 페달을 돌려 달리는 스포츠. 모니크는 다리를 재활하는 과정에서 핸드 사이클이라는 종목에 흥미를 느끼게 됐고 본격적인 선수 활동에 나섰다.
활동적이었던 그녀는 2001년 네덜란드 대회 금메달을 시작으로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기적을 보였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그녀에게 두 번째 불행이 닥쳤다. 2008년 훈련을 마치고 차로 이동하던 중 맞은 편에서 달려오던 차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한 것. 이 사고로 척추를 다친 모니크는 오른쪽 다리를 다쳐 하반신 전체가 마비됐다.
모니카는 절망하지 않았다. 재활치료와 훈련을 악착 같이 받았던 모니카는 결국 2008년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에 참가해 두 개의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0년 3월 런던 장애임 올림픽의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한 모니크. 대회를 얼마 안 남기고 동료 선수와 충돌해 또다시 심각한 부상을 입게됐다. 모니크에게 닥친 세 번째 불행이었다. 모든 이들은 더 이상 그녀가 일어나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
그러던 중 기적이 일어났다.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모니크는 갑자기 다리에 감각이 돌아왔고 마비된 다리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 얼마 후 그는 재활 훈련을 거쳐 13년 만에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나 걷게 됐다.
모니크에게 일어난 3번째 불행은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에게 기적으로 돌아왔고 현재는 마라톤 풀코스 완주를 목표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김두연 기자 myajk213@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