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현우가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 밤의 제왕 박쥐맨(이하 박쥐맨)의 정체로 드러났다. 이현우를 꺾은 원더우먼은 결승에 진출해 슬램덩크와 맞붙게 됐다.
8일 방송된 '일밤-복면가왕'에서는 8연승을 앞두고 있는 우리동네 음악대장에게 도전하는 도전자들의 2라운드 무대가 꾸며졌다.
이날 2라운드 두 번째 무대에 오른 박쥐맨은 송창식의 '사랑이야'를, 원더우먼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판정단 투표 결과, 원더우먼은 60표를 얻어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안타깝게 패한 박쥐맨은 복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냈다. 그는 바로 1981년에 데뷔해 주옥 같은 히트곡을 발표한 26년차 가수 이현우다. 이현우는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 '달자의 봄' 등의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자리매김 하기도 했다.
이현우는 "가면이 용기를 준다"면서 "아무도 놀라지 않고 너무나 자연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애들이 슈퍼 히어로를 좋아한다"면서 "그래서 집에 가서 히어로 옷을 입었더니 애들이 너무 좋아하더라. 이걸 입고 노래 부르는 모습 보면 정말 좋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MBC '일밤-복면가왕'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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