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신주쿠에 있는 이봉창 의사 순국지 주변이 쓰레기 더미로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봉창 의사가 순국한 이치가야 형무소의 옛터는 현재 마을 놀이터로 개방돼 있다"며 "특히 놀이터 한구석에는 1964년 일본 변호사연합회에서 세운 '형사자위령탑'이라는 비석만이 남아 있다"고 25일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달 현장을 찾아갔다가 위령탑 주변에 쓰레기가 마구 널브러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마을 주민들조차 놀이터가 과거 어떤 곳이었는지, 또 위령탑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잘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쓰레기 수거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해 신주쿠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다"면서 "구청 내 담당 부서인 청소사무소, 공원관리사무소, 문화관광사무소 등에 지속적인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서 교수는 "이치가야 형무소, 형사자위령탑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에 대해 한국어와 일본어로 된 안내문구 설치도 함께 요청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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