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의 신구가 자동차를 부술 만큼 격렬한 감정에 휩싸인 모습이 포착됐다.
28일 방송되는 '디어 마이 프렌즈' 6회에서는 김석균(신구)의 감정이 폭팔하는 연기가 브라운관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지난 5회 방송 말미에서는 김석균이 쇠파이프를 들고 자동차 유리를 부수는 장면이 그려졌다. 단호하면서도 먹먹한 표정으로 자동차 보닛 위에 올라선 그의 이마에는 붉은 피가 흐르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극 중 김석균은 잔소리도 많고 성질도 '한 버럭'하는 아버지다. 세계여행이 소원인 아내 문정아(나문희)의 꿈 이야기는 매번 못 들은 척 하고, 중학교 졸업이라는 콤플렉스로 늘 사람들에게 꼬장꼬장하게 대한다.
이는 딸들에게도 마찬가지. 아내를 찾는 딸들에게 전화로 소리지르기 일쑤다. 아내에는 고집쟁이 남편이고 딸들에게는 서툰 아버지다.
팍팍한 김석균의 삶은 집 밖에서도 마찬가지다. 아파트 경비원인 그는 나이 때문에 늘 해고를 염려한다. 주민 편의를 위해 몇 십층 계단을 오르내리며 물건을 배달하고 쓰레기 분리수거에도 앞장서지만 다른 일거리를 찾아 구직 신문을 뒤적거린다.
이처럼 김석균은 특별하지도, 평범하지도 않은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랬던 그가 흔히 볼 수 없는 자동차 보닛 위에 올라가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그의 마음 속에 담긴 이야기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김석균이 자동차를 부수며 하고 싶었던 '마음의 소리'가 무엇인지는 28일 오후 8시 30분에 확인할 수 있다.
사진=tvN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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