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페인전, 1-6으로 완패...골키퍼 김진현, 거듭된 '안타까운' 실수

입력 : 2016-06-02 07: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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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무적함대' 스페인에게 무려 6골이나 내주며 대패했다.
 
31일 11시 30분(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한국과 스페인 국가대표 축구 친선경기가 진행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스페인에 6점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한국 축구가 한 경기에서 6골을 내준 것은 1996년 12월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에 2-6으로 패한 이후 20년 만이며 지난해 9월 태극전사 지휘봉을 잡은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이후 최다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특히 골키퍼 김진현의 실수가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반 32분 김진현은 장현수의 헤딩 패스를 제대로 잡지 못해 세스크 파브레가스에게 골을 내줬다.
 
또 김진현은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터진 스페인의 네 번째 득점 장면에서도 좋지 못한 플레이를 펼쳤다. 코너킥을 펀칭으로 쳐내기 위해 골문에서 나왔지만, 알바로 모라타가 공를 끊으며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막판 터진 스페인의 여섯 번째 골 역시 김진현의 실수가 있었다.
 
현지의 한 언론은“이날 경기에서 김진현의 어리석은 실수로 한국이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경기가 끝난후 슈틸리케 감독은 20년만의 최다실점 패배에 대해 “감독의 책임이라고 말하고 싶으면 말해도 문제가 없다”며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패배 원인에 대해서는 “선수 개개인에 대한 평가보다는 팀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며 “기술적으로 스페인이 우위였다. 유럽과 아시아가 다른 대륙이지만 다른 세계의 축구를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사진= 경기방송 캡처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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