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업 바른손이앤에이가 모바일게임 '히트'를 만든 넷게임즈에 대한 추가적인 지분 투자를 통한 게임 사업강화에 나섰다.
바른손이앤에이는 260억원 규모(3만7200주)의 넷게임즈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지분 추가 확보를 통해 넷게임즈에 대한 바른손이앤에이의 지분은 기존 23.51%에서 24.99%로 증가, 최대주주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
넷게임즈는 작년 11월 넥슨코리아를 통해 출시된 모바일 RPG '히트' 개발사로, 론칭 하루만에 국내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저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히트'는 현재도 구글 매출 순위 탑10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내달 대만 및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바른손이앤에이가 넷게임즈에 공을 들이는 까닭은 이 회사의 실적 절반 이상이 '히트'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바른손이앤에이의 1분기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모바일게임 매출이 전체 실적의 83.62%인 약 104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바른손이앤에이가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은 '히트' 1종 뿐으로, 사실상 '히트'가 바른손이앤에이를 먹여 살리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지난 4월 바른손이앤에이와 '히트'의 공동 퍼블리셔 자격을 갖고 있는 넥슨 또한 넷게임즈에 지분을 투자, 바른손이앤에이에 이은 2대주주(22.4%)로 올라선 데 따른 불안감도 어느 정도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바른손이엔에이는 올 1월 VR게임 전문 개발사 이브알스튜디오를 설립하는 등 게임사업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