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에서 다소 내려온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 '황금 세대'로 유럽 축구 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벨기에가 유로 2016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데 뤼미에르에서 조별리그 E조 1차전 경기로 격돌한다.
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예상한 선발 라인업에 따르면, 벨기에는 GK 쿠르투아, DF 루카쿠 베르통언 알데르베이럴트 데나이어, MF 나잉골란 비첼 펠라이니, FW 루카쿠 아자르 데브루잉이 출격한다.
이탈리아는 GK 부폰, DF 키엘리니 보누치 바르찰리, MF 데로시 칸드레바 플로렌치 모타 다르미안, FW 펠레 에데르로 예상됐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이탈리아가 5승 3무 2패로 앞서있다. 가장 최근 대결은 지난해 11월의 친선전으로 당시는 벨기에가 3-1로 승리했다.
이탈리아는 최근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예전같은 강력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스코틀랜드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으나 경기 내용은 완패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벨기에의 지난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다. 가장 최근에는 노르웨이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 창과 방패의 대결
이번 경기에서 벨기에는 '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루카쿠를 원톱으로 수년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아자르 데부르잉 펠라이니 등이 2선에서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 수비수 베르통언 역시 안정감과 공격성 모두 갖추고 있는 수비수.
각 선수들의 볼키핑 능력과 개인기가 우수하며 매끄러운 패스 연결 등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축구가 예상된다.
다만 수비의 핵이자 주장인 콤파니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다. 대체자 또한 마땅치 않은 상황.
이탈리아는 이번에도 '빗장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가하는 스타일의 축구가 예상된다. 그러나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공격진이 예전과 같은 위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엘리니 바르찰리 보누치 등 수비라인은 여전히 굳건해 벨기에가 뚫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풍부한 메이저대회 경험이 벨기에와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힌다.
이탈리아와 벨기에의 경기는 MBC스포츠플러스2와 아프리카TV가 생중계한다.
사진=유로2016 홈페이지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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