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성폭행 논란에 JYJ 팬클럽 등돌려…"깊은 실망과 분노, 지지철회"

입력 : 2016-06-17 09: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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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성폭행 혐의 고소 군인 신분 물의 일으킨 연예인. 사진-연합뉴스

전 동방신기 멤버이자 JYJ 보컬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JYJ 팬들마저 그에게 등을 돌렸다.
 
17일 새벽 DC인사이드 JYJ갤러리에는 '최근 박유천 사건에 대한 DC JYJ갤러리의 입장표명'이라는 제목의 공지가 게재됐다.
 
공지에 따르면 DC JYJ갤러리는 이날부로 김재중, 김준수 두 사람만을 지지하고,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박유천을 지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그와 관련된 모든 활동이나 콘텐츠를 철저히 배척하겠는 게 그들의 입장이다. 
 

DC JYJ갤러리는 "2009년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가 소송을 시작한 이래로 전 소속사와의 불공정한 계약에 맞선 3인을 지지해 왔다. 7년간 함께해왔던 이유 중 하나는 불공정행위에 굴하지 않고 맞서 싸우는 그들의 신념이 옳다고 믿어왔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박유천이 성을 상품화 하는 곳에 출입한 이상, 부당함을 타파하기 위해 싸워온 팬덤(팬클럽명)이 그를 지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JYJ갤러리는 해당 멤버에 대한 그동안의 모든 지지를 철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또한 김재중, 김준수 두 멤버에 대해 사실과는 무관한 억측과 비방을 척결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며 "지난 13년간의 신뢰와 팬들의 청춘을 짓밟은 박유천에게 깊은 실망과 분노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0일 유흥업소 접대부 A씨는 박유천이 지난 4일 강남의 한 유흥주점 방 안 화장실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고소장을 냈다가 같은 달 15일 이를 취소했다. 하지만 하루 뒤인 16일 오후 또 다른 여성 B씨가 작년 12월 강남의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박유천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고소장을 제출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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