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로 쓰러진 20대 청년…부산 시민과 구급대원이 생명 살려

입력 : 2023-06-02 18:35:52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지난달 28일 오후 4시 10분께 부산 남구 대연동 한 사무실을 방문한 20대 A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 대원들은 자동 제세동기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A 씨의 심장 압박을 실시했다. 부산 남부소방서 제공 지난달 28일 오후 4시 10분께 부산 남구 대연동 한 사무실을 방문한 20대 A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 대원들은 자동 제세동기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A 씨의 심장 압박을 실시했다. 부산 남부소방서 제공

부산의 한 소방 구급대원과 시민이 심정지로 쓰러진 20대 청년을 신속한 대처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2일 부산 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4시 10분께 남구 대연동 한 사무실을 방문한 20대 A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는 사무실 바닥에 쓰러져 맥박이 뛰지 않는 위급한 상태였다. A 씨는 사무실에 들어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실 관계자가 바닥에 쓰러진 A 씨를 목격해 곧바로 심장 압박을 실시했고, 다른 직원은 신속하게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소방은 신고를 접수하고 5분 만에 빠르게 현장에 도착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 대원들은 자동 제세동기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A 씨의 심장 압박을 실시했다. 사무실 직원과 구급 대원의 신속한 대처로 A 씨는 신고가 접수된 지 13분 만에 맥박과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A 씨는 이후 해운대구 한 병원으로 이송됐고 병원 도착 당시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A 씨를 구한 시민은 “평소 배워뒀던 심폐소생술로 사람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며 “심폐소생술을 터득하는 시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대연119안전센터 최준관 구급대원은 “최초 발견자에 의한 신속한 심장압박과 119구급대의 전문적이고 침착한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