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최재원(58) 기계공학부 교수가 부산대 제22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최 신임 총장은 “교육의 본질을 회복해 아름다운 인성과 탁월한 지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11일 오전 부산캠퍼스 10·16 기념관에서 제22대 총장 취임식을 열었다. 최 신임 총장은 지난 2월 6일 부산대 총장 선거에서 1순위로 당선됐다. 최 총장의 임기는 오는 2028년 5월 16일까지다.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83학번)와 동 대학원 석·박사를 졸업한 최 총장은 1996년 부산대 교수로 부임했으며, 기획처장과 공과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최 총장은 “거점 국립대의 차별화된 역할을 제시하고, 부산대만의 고유한 길을 걸으며 지역과 국가, 세계에 기여하는 대학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대학, 학문의 다양성과 자유에 관한 학문적 리더십을 확보한 대학, 지역과 함께하며 국가의 발전을 주도하는 대학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최 총장은 교육의 본질은 훌륭한 학생을 길러 내 나라와 세계를 발전시키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훌륭한 학생을 길러내는 것은 부산대가 지닌 시대적 사명”이라며 “배려와 공감 능력을 갖춘 훌륭한 글로벌 시민을 길러 내는 지덕체 전인 교육을 수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총장은 지역과의 상생체계 구축도 강조했다. 최 총장은 “부산대가 중심이 돼 지역과 산업을 이끄는 창조적인 지산학연 협력 체제를 구축하겠다”며 “현재 부산대가 추진 중인 RISE 사업과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취임식에 참석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의 미래가 부산대에 있고, 부산대가 세계적 수준의 혁신 역량을 갖춘 대학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