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논란에도 '어대한' 계속…국힘 지지층 61% ‘한동훈 지지’

입력 : 2024-07-10 10: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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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퍼블릭 여론조사
한 45%·원 11%·나 8%·윤 1%
국힘 지지층에선 한동훈 61%

국민의힘 대표 후보들이 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상현·한동훈·나경원·원희룡 대표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표 후보들이 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상현·한동훈·나경원·원희룡 대표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후보가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에도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YTN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한 후보가 지지도 45%로 1위를 기록했다. 경쟁 당권주자인 원희룡 후보는 11%, 나경원 후보는 8%, 윤상현 후보는 1%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응답에서 한 후보 적합도는 61%로 더욱 높게 나타났다. 이어 원 후보 14%, 나 후보 9%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에선 한 후보가 14%, 나 후보와 원 후보는 각각 5%였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 또는 ‘모르겠다’는 답변은 74%로 나타났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아 결선으로 갈 경우를 가정한 적합도 조사에서도 한 후보가 큰 격차를 벌리며 경쟁 후보들을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 후보와 한 후보가 결선에서 만날 경우, 한 후보는 56%, 원 후보는 18%로 약 38%포인트(P) 차이가 났다. 한 후보와 나 후보가 결선에서 만날 경우 한 후보는 56%, 나 후보는 20%였다. 한 후보와 윤 후보가 결선에서 만날 경우 한 후보는 61%, 윤 후보는 8%였다. 원 후보와 한 후보가 결선에 오를 경우 나 후보의 지지자 중 49%는 한 후보를, 29%는 원 후보를 선택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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