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수영1구역 재개발 사업이 조합 설립 인가를 받으면서 추진이 본격화한다. 시공 계약을 해지했던 사하구 괴정5구역은 다시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23일 지역 정비업계에 따르면 수영구청은 최근 수영1구역 재개발 사업에 대해 조합 설립 인가를 냈다.
사업 시행 예정구역은 수영구 수영동 484-1번지 일원으로 조합원 숫자는 960명이다. 사업 면적은 8만 4501㎡로 지하 3층~지상 43층 아파트 12개 동, 1520세대와 부대 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영1구역은 올 초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으면서 유수의 건설사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수영강을 내려다 보는 전망에다 센텀시티 등과 인접해 입지적 이점을 갖췄다.
또 부산도시철도 2호선 수영역과 민락역, 3호선 망미역이 가까워 대중교통이 편리하다. 망미초와 수영초, 센텀초 등 학군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벌써부터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 GS건설, DL이앤씨 등 1군 건설사들이 현수막을 내걸며 수주전을 예고하고 있다. 조합은 올해 말쯤 시공사 선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부산 최초 ‘주민 자치형 생활권 시범마을’로 선정돼 관심을 모았던 사하구 괴정5구역 재개발 사업은 오는 26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다.
괴정5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1일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는데,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동원개발, 두산건설 등 4개사가 참여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은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으며 조합은 사전에 입찰 참여사를 파악하기 위해 23일까지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접수한다.
이 사업은 사하구 괴정동 571-1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39층 아파트 3509세대와 오피스텔 52실 등을 건립하는 것이다.
연산5구역 재건축 조합도 다음 달 14일 시공사 입찰에 나선다. 연산5구역은 23일 오후 현장 설명회를 열었는데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 롯데건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동원개발 등 7개 사가 참여했다.
이 사업은 1986년에 지어진 23개 동 2038세대의 망미주공아파트와 주변 상가 등을 19개 동 3200여 세대로 재건축한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