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가장 저렴한 날… 미리 챙기는 가성비 추석 선물

입력 : 2024-08-01 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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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3사 사전 예약 돌입
3만 원 이하 상품 대거 등장
고가 프리미엄 제품도 눈길
사전 예약 할인 혜택 다양

대형마트가 다음 달로 다가온 추석을 대비하기 위해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모델들이 다음 달 6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하는 홈플러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소개하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대형마트가 다음 달로 다가온 추석을 대비하기 위해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모델들이 다음 달 6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하는 홈플러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소개하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올해 이른 추석을 맞아 대형마트 3사가 선물세트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올해는 고물가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유통업계는 ‘가성비’를 앞세운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1일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다음 달 6일까지 37일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이번 추석 사전 예약 행사에서 700여 품목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가성비’를 강조한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3만 원 이하의 과일 선물세트 품목을 지난해 추석 대비 30% 이상 늘렸으며, 준비 물량도 20%가량 확대했다. 10만 원 미만 가성비 축산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보다 40% 더 넉넉하게 준비했다. 미국산 소고기 인기부위로 구성된 스테이크 모둠세트 등 실속 선물세트 10여 종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가성비 쇼핑의 선택지를 넓히기도 했다.

반면 소비 양극화에 대응하기 위한 ‘프리미엄’ 라인도 함께 강화했다. 한우 최고등급의 프리미엄 스테이크 부위 등심과 안심, 채끝으로 구성된 최고급 선물세트를 신규 출시하고, 선물세트 하나로 4가지 한우 구이용 부위를 맛볼 수 있는 1등급 한우 구이 스페셜 선물세트도 새롭게 선보인다. 또 온라인으로 명절 선물을 주고받는 트렌드에 발맞춰 축산 선물세트 일부를 카카오 선물하기, 와디즈 등 다양한 채널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2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추석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기간에 행사 카드로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상품별로 최대 50%를 할인하고, 구매 금액대별로 120만 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상품권 증정의 경우 사전 예약기간 내에서도 일찍 구매할수록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트레이더스도 2일부터 추석 당일까지 다양한 선물세트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최대 50% 할인한다.

이마트 역시 ‘가성비’에 방점을 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전 예약 전용 과일선물세트 5종을 신규 개발해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사과 선물세트 가격은 지난해 추석 대비 평균 10%가량 낮게 책정했다. 수산 선물세트도 양식 참굴비, 10만 원 미만 세트 등 가성비 세트를 개발했으며, 대량 구매가 많은 가공식품·일상용품 선물세트도 고물가 기조를 반영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조미료·통조림 세트는 부담 없는 3~4만원대 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 대비 20% 확대했다. 이에 반해 축산 선물세트는 프리미엄 상품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20만 원대 이상 프리미엄 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20% 더 늘렸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800여 종의 선물세트를 최대 반값에 선보인다. 이번 사전 예약에서 판매하는 전체 선물세트 68%가량이 3만 원 이하 실속형 세트로 구성됐으며, 해당 가격대 상품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20%가량 추가 확보했다.

사전 예약 판매는 큰 할인 혜택으로 명절 선물을 구입할 수 있어 고물가 시대를 맞아 점점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또 명절 연휴에 고향을 찾기 보다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명절 선물을 미리 주고 받는 트렌드가 확산함에 따라 사전 예약 상품을 찾는 소비자도 점점 늘고 있다. 실제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선물세트 매출의 사전 예약 구성비는 모두 50% 이상을 기록했으며, 홈플러스의 경우 70% 이상을 기록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명절을 미리 챙기는 문화가 점차 확산되면서 사전 예약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사전 예약 시기에 구매하면 다양한 할인혜택까지 더해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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