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뻘짓하세요” 주말어장 주인 선착순 모집

입력 : 2025-04-27 15: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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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국 최초 시행, 3개월 정기 체험
상반기 5~7월, 하반기 9~11월 추진
갯벌·카약·해변족욕·조개공예·통발 등

경남 주말어장 주인 모집 포스터. 경남도 제공 경남 주말어장 주인 모집 포스터.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어촌과 연안을 낀 바다생활권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말어장’을 운영한다.

경남도는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올해 상반기 주말어장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주말어장은 주말에 지역 어촌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시민과 교류를 활성화하고, 어촌마을 경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경남에서 실시됐다.

도는 주말어장에서 가족 단위의 정기 체험을 통해 건전한 여가생활과 정서 함양, 수확의 기쁨, 가족단합의 기회까지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는 “경남에서 뻘짓하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며, 5월부터 7월까지 거제 옥계·다대마을과 남해 문항마을 3곳에서 진행된다. 물때를 고려해 월 2회, 3개월간 총 6회 운영될 계획이다.

마을별 5개 팀(4인 가족 기준)을 선착순으로 선발하며, 팀당 어장 분양 비용은 3개월 간 16만 4000원에서 38만 원 사이다.

참가자에게는 최대 22만 원의 분양비 지원과 지역특산물로 구성된 ‘웰컴 수산물 꾸러미(Amenity)’가 제공되며, 2차 체험 프로그램 참가비 할인이나 숙박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지난해 경남도 주말어장 참가자들이 카약 체험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지난해 경남도 주말어장 참가자들이 카약 체험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참가자들은 갯벌체험을 중심으로 카약, 해변족욕, 조개공예, 통발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9월부터 11월까지 거제 2곳과 남해 문항마을 대신 고성 룡대미마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도는 주말어장을 통해 어촌마을 관광자원을 재해석하면서 체류형 어촌 관계인구(어떤 형태로든 지역과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를 불러들여 지역 경제에 도움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훈 해양수산국장은 “주말어장은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어촌의 문화를 전달하고,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어촌의 주말을 함께 만들어 갈 열정 가득한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남도 주말어장 참가자들이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경남도 제공 지난해 경남도 주말어장 참가자들이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경남도 제공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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