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이재명 대통령 당선 축하…한국은 중요한 이웃"

입력 : 2025-06-04 16:04:48 수정 : 2025-06-04 16: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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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 전문을 보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축전에서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라며 "수교 33년 이래 양국은 이데올로기와 사회 제도의 차이를 뛰어넘어 손잡고 나아가면서 함께 성취했고, 양국 관계의 평온하고 건강한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이런 양국의 관계 발전이 "양국 인민의 복지를 증진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평화·안정과 발전·번영에 긍정적 공헌을 했다"며 "나는 중한 관계 발전을 고도로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현재 세계에는 100년 만의 변화가 가속하는 가운데 국제·지역 형세의 불확실 요인이 늘어나고 있는데, 세계와 지역의 중요 국가로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지키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굳게 하며 호혜 목표를 견지할 의향이 있다"며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부단히 전진 발전하도록 함께 이끌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 연합뉴스 라이칭더 대만 총통. 연합뉴스

앞서 대만 정부도 이날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내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정을 함께 지키자는 뜻을 밝혔다. 대만 외교부는 이날 입장문에서 "우리나라(대만) 정부를 대표해 한국 정부와 인민에 다시금 민주 선거를 마친 것에 진심 어린 축하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대만과 한국은 모두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한 구성국이자 민주·자유·인권·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곳으로, 경제·문화·관광 등 영역별 교류·협력 성과가 풍성하다"고 했다.


또 대만 외교부는 "최근 한국 정부는 국제 무대에서 여러 차례 대만해협 평화·안정의 중요성을 천명하며 이념이 가까운 국가들과 공동 협력을 보였고, 역내 평화·안정 및 번영을 수호하며, 권위주의의 확장 의도를 함께 억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긴밀하고 단단한 상호작용 기초 위에서 한국 새 정부와 영역별 협력 관계를 지속 심화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정과 번영을 함께 촉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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