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국 캐나다 초청 15~17일 참석
"초청 시기 외교적 이유로 공개 불가"
중 시진핑·일 이시바 통화도 조율 중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 통화와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의 외교 무대 첫 데뷔다.

대통령실은 7일 의장국 캐나다의 초청으로 오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초청을 받아 참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초청 시점에 대해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적으로 논의하고 합의한 부분이라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공개한 시점이 오늘이다”고 밝혔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국제 질서를 이끄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구성돼 있다. G7 국가가 아니라도 의장국이 논의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국가의 경우 초청 받기도 한다.

한국은 영국이 의장국을 맡은 2021년과 일본이 의장국을 맡은 2023년에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적이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를 시작한 지 채 2주도 되지 않아 주요국 정상이 모이는 다자회의에서 한국 정상으로서 데뷔한다. 이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 주요국 정상들과 첫 대면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윤석열 정부가 대폭 축소한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 탑승 언론인 수를 문재인 정부 당시 수준으로 복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6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데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시바 일본 총리와 통화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