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역~해운대역 BRT 구간에 내년부터 자율주행버스 달린다

입력 : 2025-07-02 10:43:36 수정 : 2025-07-02 11: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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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지정
11~12월 테스트 거쳐 내년부터 운행
레벨 3 수준 15인승 주 3회 심야 운영

부산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 노선. 부산시 제공 부산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 노선. 부산시 제공

부산도시철도 동래역과 해운대역을 잇는 버스전용차로 구간에 내년부터 자율주행버스가 도입된다.

부산시는 2일 동래구 내성교차로에서 해운대구청어귀삼거리까지 연결되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구간 10.4km가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구간은 자율주행차량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버스전용차로로, 도시철도역, 심야버스 경유지와도 가까워 자율주행 서비스와 기존 대중교통 수단을 연계할 수 있다.

시는 이 구간에 기존 대중교통 노선에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결합한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시험 운전자가 탑승하는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로, 최대 탑승 인원이 15명인 전기버스를 이용해 좌석제로 운행된다.

운행 노선은 도시철도 1·4호선 동래역~4호선 수안역~4호선 낙민역~동해선 안락역~동해선 원동역~동해선 재송역~동해선 센텀역~2호선 벡스코역~2호선 동백역~2호선 해운대역이다. 안락지하차도 등 일부 구간에서는 안전을 위해 시험 운전자가 수동으로 운전한다.

자율주행버스는 주 3회 심야시간대인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운행될 예정이다. 오는 11월과 12월 테스트 운행을 거친 뒤 내년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이에 앞서 시는 오는 9월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에서 자율주행버스 4대를 운행한다.

시는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한 대중교통 서비스가 도입되면 시민들이 심야시간대와 교통 사각지대에서도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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