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또 내달 2일 열릴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의원 중 '누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는지'를 조사한 결과 정 의원과 박 의원이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응답자의 65%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정부 출범 이후 첫 조사가 진행된 전주보다 1%포인트(p) 올랐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추진력·실행력·속도감'(15%), '경제·민생'(13%), '소통'(10%), '전반적으로 잘한다'(8%), '직무 능력·유능함'(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책을 긍정 평가 이유로 꼽은 경우도 4%였다.
아울러 한국갤럽이 전국 유권자 1001명에게 8월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 선언한 2인 중 누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정 의원이 32%, 박 의원이 28%의 응답률을 기록해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였다. 의견을 유보한다는 응답은 40%에 달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47%가 정 의원을, 38%는 박 의원을 지지했고 의견 유보는 14%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